이영애 안방복귀…방송사 모시기 경쟁

스포츠투데이
‘KBS로 갈까,MBC로 갈까.’
스크린의 톱스타인 ‘산소미인’ 이영애의 안방극장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영애는 현재 KBS와 MBC가 각각 사운을 걸고 제작하는 사극의 주인공으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그녀를 ‘모시려는’ 드라마는 올가을 ‘장희빈’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30부작 ‘김만덕’(가제·연출 염현섭)과 9월 첫 방송될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이다.
두 드라마 모두 조선시대 실존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그녀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경우 95년 ‘서궁’(연출 김재형) 이후 8년 만의 사극 출연이 된다.
또 2000년 SBS ‘불꽃’과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연기활동을 떠나 있던 그녀의 안방극장 컴백작이 될 전망이다.
‘김만덕’은 조선 영조∼순조 때의 제주 출신 실존 여성인 김만덕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기생 출신으로 유통업을 통해 부를 쌓았던 김만덕은 당시 제주에 기근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제주 주민을 구한 영웅적인 여인이다.
또 ‘대장금’은 조선 중종 때 궁중 요리사로 입궐해 어의 자리까지 꿰찬 ‘장금’이라는 실존 여성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제작진은 극 초반에 화려한 궁중음식의 세계를 선보여 입맛을 자극하고 후반부에는 한의학 관련 내용을 다뤄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또 한차례 모을 작정이다.
특히 이병훈 PD는 99년 MBC ‘허준’을 연출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연출자이다.
따라서 제작진은 이영애측에 ‘대장금’이 ‘여자 허준’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설득하고 있다.
이PD는 “대장금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연기자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역이다”며 “사대부,그리고 임금과의 멜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측은 “두 방송사로부터 동시에 사극 출연 제의를 받았다.
영화 쪽에서의 출연 제의도 끊이지 않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조만간 두 드라마나 영화 한 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1년6개월 넘게 휴식기를 가져온 이영애가 어떤 작품을 차기작으로 선택할 것인지 연예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