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회장의 지나친 자식사랑에서부터 각 공인들의 병역비리까지. 부모 빽(?)으로 인한 갖가지 뉴스가 들려오죠? 여러분은 부모 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똘마녀님과 함께 씹어보자구요~
인생이 안 풀릴 때마다 하는 소리 있지? “부모만 잘 만났으면…” 사주를 보거나 점을 봐도 그러잖아. 초년에 부모복이 없다나 뭐라나.
그래, 솔직히 부모 잘 만나면 좋긴 하지. 남들은 아등바등 벌어도 힘든 판에 기본 자금 (혹은 기본 배경) 딱 가지고 태어나니 얼마나 좋아. 몇 십 년 일해도 될까 말까 한 업적(?)을 출생과 동시에 거머쥐고 뺀질뺀질하게 살 수 있어 부럽기 그지 없지.
누구는 부모 잘 만나서 남들 다 가는 군대 안 가도 되고(이런 애들 꼭 사지 멀쩡하면서 어디 처음 들어보는 부위가 안 좋다더라? 신이 공평했나???)
누구는 부모 잘 만나서 호위호식하며 명함뿐인 좋은 직장 다니고(출퇴근, 근무수당 다 필요 없이 그냥 월급 잘 받아 챙기며 할 거 다 하는 애들!)
누구는 부모 잘 만나서 돈 걱정 없이 좋은 차 몰고, 일찌감치 유학도 다녀오고(가서 공부했는 지 알게 뭐야, 외화낭비지. 쯧쯧)
세상 잘 만나 잘 살게 된 금덩이베이비들. 나도 솔직히 엄청 부럽다만 그래도 가진 거 가지고 더 난리 치면 좀 얄미운 건 사실 아니겠어?
이왕 경쟁할 거, 똑 같은 선상에서 출발해야 하는 거잖아. 처음부터 출발은 저 앞에서 시작한 것들이 같이 뛰는 중에도 발에 바퀴 달고, 슝슝 날아가는 편법 쓰면 그건 정말 불공평하잖아. 경쟁시장에선 제대로 맞붙어야지, 왜 편법을 쓰고 그래. 그리고 그 편법 쓰는 부모들은 자기 자식만 자식인가? 억울하게 경쟁에서 뒤쳐지는 평범한 찌질이들은 누구의 자식 아닌가? 부모 사랑도 지나치면 재수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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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2세라는 아이들. 니들은 누구누구 아들, 딸이라는 수식어가 싫다는데 솔직히 그거라도 없었으면 고 정도 끼(꼭 지네 부모보다 모자란 끼) 가지고 어디 명함이나 내밀었겠어?
정치인이나 재벌 아들들, 제대로 군복무하고 국내에서 피 터지는 입시전쟁 치러 본 애들이 몇 명이나 있겠어? 머나먼 외국땅 가서 돈 걱정 없이 공부만 잘~ 하면 부모가 알아서 군대 빼주고 좋은 데 취직시켜주고, 좋은 데 결혼까지 보내주잖아.
그래도 지들도 사는 거 힘들다고? 세상의 편견 때문에 억울하다고? 쯧쯧. 이왕 가진 거 곱게 써먹으라 그래. 그 정도 가지고 태어났으면 당연히 얻어먹을 오해잖아, 안 그래?
뭐 자기는 사실 부모 도움 하나 없이 오히려 혼자서 잘 해서 이 정도 왔다고? 그게 말이 되니? 그럼 지가 스스로 돈 벌며 유학갔니? 애들 학비 때문에 절절 맬 때 학교가 순순히 입학시켜 주디? 그런 말들은 다 투정밖에 안 되는 거야. 가진 자의 ‘억울함’일 뿐인 거라구. 어설픈 프롤레타리아 흉내밖에 안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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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잘 만나 잘난 것들이 이러니 부모복 운운하며 철없는 애들까지 설레발 치잖아. 못 가졌으니 가진 애들이 당연히 부럽겠지.
솔직히 예전엔 개천에서 용도 쑥쑥 나드만 요즘은 개천은커녕 일반도로에서도 나기 힘들잖아. 명문대 합격한 애들 보면 죄다 잘 먹고 잘 입혀서 공부 뒷받침된 애들뿐이고.
라면 먹고 뛰었다던 임춘애 언니 대신, 과외에 전담 선생님까지 붙여서 기록향상 힘쓰는 ‘돈 많은’ 예비 체육인들이 즐비하니 평범한 애들이 입이 나올 수밖에. 배고파도 예술에 대한 열정 때문에 매진할 수 있는 그런 예술인이 얼마나 될까?
그래도 말이야, 한 가지 당부는 하자. 그 배알 꼴린 심사 모를 바는 아니지만 가진 애들 욕하고 부러워한들 타고난 게 얻어질 거 같아? 괜히 멀쩡히 잘 키워준 평범한 우리네 부모님들 욕만 하게 되잖아. 실컷 낳고 길러놨더니 되돌아오는 건, “왜 엄마아빠는 그것밖에 안돼?”라는 소리 들으면 부모 심정이 어떻겠냐. 차라리 욕하고 입 나올 시간에 좀더 니 할 일이나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어차피 빽 있는 애들이야 딴 세상 사람이라 치고 말이야.
사실 진정한 부모복이란 건 이런 거야.
세기의 커플이라는 브랜젤리나 말이야. 그 돈 없는 나라에 태어난 아기들이 입양 잘 와서 경호원 울타리 안에서 잘 먹고 잘 놀며 자라는 거 봐봐. 얼마나 뿌듯하냐. 이 정도면 부모복 운운할 수 있지. 부모 잘 만나서 세기의 ‘아기들’이 되었으니 배고파서 울다가 버려질 운명도 피하고 얼마나 좋아.
인생이란 게 어차피 공평할 수는 없는 거야. 차라리 겸허~하게 가진 걸 받아들이는 게 그나마 안 미워 보일 걸? 부모 빽 좀 타고났다고 거들먹거려도 얄밉지만 편견이네 어쩌네 하는 불평도 그만 하라고. 입 닥치고 신에게 그리고 부모님에게 감사할 일인 거지, 안 그래?
그리고 부모 빽 까짓 거 그거 없어도 잘 살고 있잖아. 레벨 따져서 더 높이고 싶으면 어차피 못 가진 거 니 노력으로 일구라고. 잘 키워주신 부모님 욕 먹이지 말고 말이야.
사실 니들이 모르는 게 있는데 니들도 자식한테 빽을 주고 안 주고의 처지에 놓일 수 있단 사실을 명심해. 니들이 부모 입장이 되었을 때 니 자식한테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 지 잘 고민해 보란 말이야. 니 처지 운운하다가 시간만 보내지 말고. 세상은… 돌고 도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