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네이트톡 눈팅만 하다가
글 올려봅니다..ㅋㅋㅋ
참 제 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21살 대학생 2학년 남자에 이뿐 여자친구 있고요
재밌게, 바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ㅎㅎ
제가 생각하기에도 전 지금 인생의 절정기에 있는듯^^;;;
지금 하려고 하는 얘기는
바로 지금과 정반대의 상황에 있던 1년전 이야기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저희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기에
남녀사이를 가지고 괜히 놀리고 장난치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왜 다들 그러고 놀잖아요,, 그땐 그런게 그저 재밌기도 했고 ;;ㅋㅋ)
저는 고등학교 1,2학년 반장을 했었는데,
그때 제 옛 여친도 2학년 반장을 했엇죠.
원래 저는 숫기도 없고 특히 그땐 여자애들앞에선 말도 잘 못하던 성격이라(지금은절대아님)
아는 여자애들도 별로 없었는데, 학생회의 뭐 이런거 나가고 하면서 걔랑 얘기도 하고 친해졌던 겁니다. 걔는 인기도 많았거든요.. 성격도 좋고 이쁘게 생겼고,, 공부도 ...좀 하는 편이었고
저랑 어찌어찌 모의고사 성적도 비슷하게 나오고 해서 참 통하는게 많았어요.
여튼 혼자였으면 많이 힘들었을 그때, 고딩 2,3학년
첨엔 친구들이 많이 놀려서 나름 힘들어하기도 하고 걔한테도 미안하고 햇는데
역쉬 그아이는 성격이 좋았던지라 "그냥 신경안쓰면 되..ㅋㅋ 난 상관없어~"라고 말해주기도 했죠 여자애가;;ㅋㅋ
그래서인지 더더욱 친해졌고 친구들도 안놀리고
어쨌든 저랑 그아이는 OO데이 이럴때마다 뭐 주고 받고 쪽지(!)도 주고받고,
고3 추석때는 집에 말 안하고 몰래 나와서 단둘이 밤에 데이트도 했었죠 -_-ㅋㅋ
좋았습니다. 정말로. 많이 순수했고, 그만큼 많이 힘도 되었고.
수능치기 바로 전이라 허튼생각 이런건 꿈에도 못꿧고 여튼 지금 보면 약간 바보같아보일정도로
순수하게 친하게 지냈죠 ㅋㅋㅋ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제가 사귀자고 해서 사겼죠..
정말 전 제 인생에 제가 직접 사귀자고 진지하게 고백해서 사귄거 첨이었습니다...
뭐 초등학교때 장난으로 사귀고 이런거 빼고요;;;
같이 놀러도 다니고, 쇼핑도 다니고, 겨울바다도 놀러가고
많이 행복했죠~ 졸업식이 발렌타인데이라 초코렛도 있고
(아직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건뭐 ㄱ- ;)
전 서울 K대 수시를 붙었고,
제 여친은 정시로 교대를 붙었습니다. ,, 뭐 이건 중요한건 아니고
학교가 아무래도 떨어져있다보니 (장거리커플들께서 뭐라하셔도 할말없네요 ;)
그리고 각자의 학교생활이 너무 달라서 서로 신경을 많이 못썼죠
3월달에 왜 바쁘잖아요 신입생들.. 반행사다 뭐다 해서;;
결국 3월달에 2주에 한번씩밖에(?) 못봤어요
2/28일에 한번 3월 14일에 한번 그리고 3월 말에,,,, 한번더
물론 그점에 있어선 제가 잘못한걸수도 있지만 (제가 훨 바쁘게 살았음)
여튼 여친이 그때부터 쌓인게 생기기 시작했나봅니다.
어느순간부터 문자답장도 잘 안오고, 와도 이모티콘 하나없는 무전이고,
괜히 바쁘다고 연락 잘 안하고,,,,ㅜ
갑자기 엄습해오는 불안감...ㄷㄷ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3월 14일에 아 너무 못해준거 많은거 같다..
그래서 교대근처 잠원동에 잇는 베니건스 델꾸가서 밥먹여주고
사탕 직접 다 싸서 상자 만들어서 주고 책도 끼워주고
밥먹고나선 한강변 벤치에서 얘기도 했죠^^
근데 피부로 느껴지는 차가운 태도?
다른분이시라면 거기서 벌서 포기하셨을지도 모를텐데
여튼 정말 냉담했습니다. 제가 아는 여친이 아닌것 같았어요
실컷 좋은 밥먹고 한다는 얘기가 너 군대가면 안기다릴 거라느니, 자긴 얽매이기 싫고 자기가 마음이 안내키면 언제든지 그만 만날수 있다느니.. 요즘들어 부쩍 그런적이 많다느니..
그래놓고 미안하답니다.
(아직도 상당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뭐 이해합니다.
많이 외로웠겠죠. 여자들 외로움 많이 타는 분 많잖아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결국 그날 너무 충격먹어서 기숙사 들어간다는 것도 안보내주고
걍 같이 밤이라도 새면서 얘기해볼랬는데 결국 들어간다고 하도 우겨서 들여보냇죠
정이 확 떨어졌지만 예전의 순수했던 사랑을 기억하며 참고 또 참고..
그러고 정확히 2주뒤 3월 28일.
그전에도 만나려했지만 이젠 자기가 바빠졌다네요
무슨 동아리 매니저를 한다나, 흠;
다 이해했습니다. 아 그러냐고 그래도 한번 만나자고
자존심 그때부터 다버렸습니다. 왜그랬는지는 몰라도 ㅜ
결국 날짜 겨우 잡아서 우리학교 구경이나 오라고 겨우 불럿죠
그때도 태도는 여전히 시니컬+시큰둥;;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
이걸 어찌해야하나... 근데 캔모아에서 앉혀놓고 하는 소리가
"나 .. 너랑 그냥 친구로 지냈음 좋겠어"
"사실.. 나 고등학교때도 너 말고 나 좋아하는 사람 많았던거 알잖아?"
"그리고 정작 내가 힘들고 외로울때 옆에 있었던 사람은 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어"
"난 지금 나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져서 너무 좋다.. "
"........"
전 할말이 없더군요
불과 한달전.
저와 겨울바다에서 순수한 표정으로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애가
겨우 한달만에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ㅜㅜ
저 정말 뻔뻔하고 제 잘못 모르는 놈은 아닌데 화가 납디다
참았습니다. 또.. 지하철역에서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리는 애 붙잡기도 싫고 해서 보내버렸습니다. 그날은 밤새도록 고등학교때 날 놀리던 친구 불러내서 술마시고 울었죠 .. 쉬밸
바로 며칠뒤에 총엠티가서 정말 미치도록 놀고
선배들한테 계속 하소연하고
이러면 안되... 라고 수천번 되뇌었지만 믿었던 사람한테
실망하니 그게 잘 안되더군요.;.
걘 거의 곧바로 대학교 선배랑 CC했습니다.
얼추 중간고사 치고 잊어가느 즈음
정확히 작년 5월 5일 일요일
양수리에 엠티를 가서 죽었다 아침에 깨어나서 집에오려고 준비하는데 온 문자한통
"요즘 잘 지내? 어디야?"
번호는 저장안되있었지만 그 옛 여친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근데 정신차리고; 조금더 생각해보니
그날이 안깨지고 계속 갔다면 100일되는 날이더군요.. 정확하게
그때 한창좋을때 얘기도 했습니다.
"야~우리 100일 어린이날이네 ㅋㅋ 그때 놀기 딱좋겟다.."
뭡니까이건
깨지고 한번도 연락없다가.. 한달이지나서 연락을 한다는 날이 100일되는날 아침이라니
의도한 거라 믿고싶지 않지만 정말 ...ㅜ 진짜로 싫어졌습니다. 여자라는게..
그리고 서울에서 고등학교 동기회를 하는데,
걔도 왔더군요 .. 흠 전 그때도 정말 어색해서 ,;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얘기하고 하는데 걔랑은 왠지 모르게 피했습니다. 보호본능때문일까요;
근데 걔는 자기딴에는 친구로 지내고 싶은지 계속 옆에 앉을려그러는 거에요;
전 화장실가겟다고 피하고.. 웃기는 시츄에이션;;;
나중에 들리는 소리 "아 쟤 왜저러냐 정말 "
그래서 남들 다 한다는 미팅 소개팅 다 안하고 여자는 그저 친구로서만 알고 지내게 되었고
결국 지금 여자친구도 2학년 봄이 되어써야, 저랑 비슷한 상처 간직한 친구랑 만나게 되어 뭐 지금은 그럭저럭 회복된 상태입니다
그놈의 상처라는거 이기는데 1년이라는 제 소중한 청춘을 날려버렸죠.. ㅜ
뭐 , 다 지난 일이라고 하실껍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러고도 싸이로는 일촌이 되있어서 가끔씩 어쩌다가 뭐 그냥 안부방명록이나 남기고
들어가서 염장질도 좀 당해보고... 그랬었지만 괜히 미련남을까봐 일촌도 깨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연락은 자동두절..
참 첫사랑이란거 .. 잊혀지지가 않네요
1년이나 지났는데. 연락도 안하는 남일뿐인데
아직까지 이런 장문의 사연을 쓸 기억이 나고
아련히 핸폰번호도 기억이 나고 .. 썅 ;ㅋㅋㅋ
여튼 그렇네요.
옛여친이 본다면 이젠 저도 다 털어버리고 싶다고,
이젠 악감정 이런건 절대로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친 악플은 삼가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