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과천 도서관 앞에서 신랑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신랑과 만나 양재천을 지나 잠실 합수부을 지나 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처음 장거리를 뛰는 저로서는 무엇을 준비해가야하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물만 잔뜩 싸가지고 출발...
안양(노루표페인트)에서 출발 회사가 학의천 옆에 위치해 항상 지나던 곳이라 편하게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인덕원을 지나 과천까지 가야하기에 마음에 부담을 느끼고 출발을 했습니다. (제가 좀 조심한 편이라...^^;)
인덕원사거리에서 마음을 다잡고 헬멧도 잘썼는지 확인하고 열심히 과천을 향해..GO..GO..
과천을 향하다보니 이런 언덕...하지만, 걱정은 잠시 "에게...이게 머야..."그래도 쉽게 오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운
과천도서관에 도착...신랑을 기다리는데..이런 신랑이 저 앞에 도로에서 슝~~지나가버리는게 아니겠는가..난 도서관앞에서 만나는줄 알았는데..
도로에 안나와있었다고 구박을 받고 간식거리도 안가져왔다고 구박받고...그래서 어쨌든 출발..양재천 정말 잘되어있더군요. 잠실 합수부를 지나
한강에 나오니 아직 이른시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씽씽~~달렸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목에 물한모금 축이고 다시 미사리로...정말 언덕을 만날때마다 헥~~헥~~신랑이 뒤에서 코치를 잘해준덕분에 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잘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조용하고 복잡한 서울에 이렇게 조용한 곳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왔습니다. 저녁에 친정식구들과 식사 약속만 아니었으면 팔당댐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오는길에 냉면 한그릇 먹고 다시 안양으로 출발...
오는길은 햇빛 때문인지 넘 더워서 자꾸만 쉬게되었습니다. 어째든 집에 도착하니 5시 ...
신랑과 저의 얼굴은 빨갛게 익어있었고 먼지를 한잔뜩 뒤집어 쓰고 욕실로 GO..GO..
왜 신랑이 라이딩후에 찬물로 샤워를 하는지 이제 알았습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친정식구들과 삼겹살 파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오이맛사지를 한다고 신랑 눕혀놓고 오이를 바르기 시작 ...얼마 안있으니
드르렁 드르렁...신랑 혼자 다녀왔다면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텐데...아마 두배로 힘들었을겁니다.
"신랑 고마워...처음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하게 해주어서...고마워..."
자전거를 타고 난생처음 90M를 돌파하는 날이었습니다.....
울신랑 "다음은 100KM도전이다.."
나 "90KM도 다녀왔는데.. 그것쯤이야..."
혼자서 라이딩하시는 남편분들...와이프 잘꼬셔서 같이 라이딩을 하시는게 어떨지 한번더 권장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