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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심한 남친에 이어, 세번의 폭행...

그리고 그..후 |2007.06.05 17:35
조회 1,604 |추천 0

길지만 읽어주세요....

 

 

2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질때 결심했던 것이,

'남자 AB형은 이왕이면 사귀지 말아야지...'

'술좋아해서 술잘먹고 주사 심한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2년 사귄 남자친구는.. 정말 성격좋고 믿음직스런 ..

어린나이에도 참.. 다정다감하고 좋은남자였어요.

내 친구들한테도 너무너무 잘하고 그런데 사람이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이란게 있잖아요.

누구나 있는거고 저도 단점많은 사람이라.. 웬만하면 이해하고 넘어가주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주사가 심했어요

평소에 워낙 착해서 그런건지, 술 취하면 성격이 난폭해진다고 할까요?

괜히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시비걸기 일쑤..

친구들과 싸우기도 일쑤..

집에 잘 들어가놓고도 깨어보면 손에 피가 묻어 있고...

언젠가 한번은 친구집가서 잔다더니 아침에 경찰서라고 연락오고...

걸핏하면 내마음을 의심하기 시작하더니... 불안하다고 하면서

도가 지나친 걱정부터 그다음엔 결국 집착까지...

그 의처증 같은 것이 무시 못하더라구요...

당연한 거지만, 저는 한남자를 만나면 그남자만 보는 성격이예요

누구나 그렇듯 내사람에게 푹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는..

그래서 바람필 일도 없고 더군다나

흔히 좋아하는 즐기는 문화에는 관심이 없어서...  술도 잘 못먹거든요

나이트는 딱 두번 가봤지만 친구들과 노는 것 까진 좋은데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부킹이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 더 받고 나왔어요

안한다고 해도 무조건 강제적이고 질질 끌려다니고..

내가 무슨 상품화 된것 마냥 모르는 남자들 테이블에 가서 웃고 떠드는거...

그런거 싫어서 나이트도 싫어하고 클럽은 더 싫어요..

그런 성격인데..그 남자친구는 세상에서 제가 제일 이쁜줄 알던 남자였어요

사실은 못나고..볼거없고 형편없는 여자일지도 모르는데

콩깍지라는게.. 그앨 그렇게 만들었더라구요

 

 

전화통화를 하다 택시를 타서 "OO동 쪽이요" 이랬는데

갑자기 화를 내면서 너누구랑 있냐고.. 그새끼 어떤 새끼냐고...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택시탄거잖아.. 무슨소리야 기사님한테 목적지 얘기한거잖아...응? 그랬더니,

그때부터 난리가 난겁니다.

기사님을 바꾸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온갖 욕설을 퍼붓는거예요

얼마나..당황스럽던지..

술을 안먹고 멀쩡한 상태로 의심했다면 차라리 쉽게 바꿔줄텐데.. 욕을 하니까...휴

어찌어찌 하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남자친구인데..한번만 받아서.. 말씀좀 해주시라구.. 죄송하다고..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다구..

다행히 기사님께서 좋은 분이셔서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전화밖으로 까지 말이 들릴 정도로 욕을 하고..

너는 어떤 새끼냐면서...니가 뭔데 내여자랑 있냐고.. 당장 일로 오라면서 휴..

그러다 너무 죄송해서 가던 도중 내렸어요 내려서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갔죠

갔더니 얼굴 보자마자 그놈 어디다 숨기고 왔냐고 데리고 오라면서 난리였어요

화가 너무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렇게 술 줄이라고 해도 말을 안듣고.....휴

택시타고 얼른 집으로 왔어요 그랬더니 뒤따라 온거있죠

벨을 누르고 전화오고 늦은 시간이라 시끄러워서 대문밖으로 나갔어요

그랬더니 저를 때리려고 손이 올라오면서 하는 말이..

"X같은 년이... 아유 확 그냥.. x발..." 이러면서 욕을 하고.. 살다살다 내가 이런꼴을 당하는구나..

그날 엄청 울고 헤어지겠다고 결심했어요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괜찮을만 하면 한번씩 저러니 사람 미치겠는 거예요

그런데 다음날 이면... 장미꽃 사들고 와서 싹싹 빕니다...

"o혜야..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술안먹을께.. 응? 술먹으면 너안볼께 전화도 안할께..

한번만 마지막으로 봐주라... 너없이 나 안되는거 알잖아...응? 미안해 기억이 잘안나...."

이런 말로 매번 고비를 넘겼어요.. 기억도 못할일을 왜 하는지

기억도 안나면서 뭐가 미안한건지 알고나 있는건지..

 

 

그러다 결국 헤어졌어요

사귀기 전에도 어려웠고 힘들게 사귀었는데...

고작 2년 만나고 이렇게 끝나야만 하는게 아쉬웠어요

하지만 감당할 자신이 없었고 앞으로 더 만나면 그땐 헤어지지 못하고

꼭 결혼할 것 같은 생각에.. 빨리 정리하자 마음먹고 어렵게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는 안된다고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무릎꿇고 마음 여린 애라 눈물까지 보이고

그래도 냉정하게 돌아섰어요.. 속으로 난 강하고 냉정한 여자다...를 수십번..수백번 ....소리쳤어요

 

다른 얘기를 하기위해 2년 사귄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나쁜점을 많이 이야기해서 그렇지 ..술만 안먹으면.. 괜찮은.. 남자였어요..

제가 잡아 주지 못해서 아쉬움도 남고 저때문이란 생각도 많이 들구요...

무튼 그렇게 어렵게 헤어지고..

계속 일을 하고 정신없이 지내다 누구나 그렇듯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났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누구 못만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내 상처를 감싸줄 사람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한남자를 만났어요

 

 

처음엔 혈액형이 AB형인 줄 몰랐어요 알고보니 그렇길래,

에이 사람을 혈액형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괜찮겠지.. 신경쓰지 말자했죠

나이도 많고.. 생각도 있을꺼고.. 거기다 술을 저처럼 못먹는 사람이라...

일도 바쁘고 해서 일년에 정말 몇번 먹을까 말까 접대할때만 억지로 먹는 정도...

그래서 주사는 없겠지 했어요...

이남자.. 1년 반 만났습니다.

결국 헤어졌습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저는 헤어졌다 사귀었다를 반복하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헤어지고 힘들어도 절대 다시 안사귀는 스타일인데..

이사람과 1년 반동안 만났다 헤어졌다를 수없이 반복...

걸핏하면 헤어져야 겠다 소리를 꺼내고

중요한건 1년반동안 세번이나 저를 때렸어요

혹시 맞을 짓 했냐구요? ... 기가막힙니다

전 성격이 보수적인 여자입니다. 고정관념이 좀 심한... 조금 고지식해요

그래서 인지 고집도 세서 내가 아니라면 아니고 그렇죠

오빠가 만나던 여자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 싸이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저를 힘들게 해서..  헤어지자고 하고

핸드폰 꺼버리고 메일확인 해놓고 .. 그래요 제가 씹어버렸죠

그런데 집에 찾아온겁니다. 그래서 불 다끄고 없는 척 했어요

마주하기 싫었고 내 마음 약해질까봐 두려워서... 정에 이끌릴까봐

그런데 그 늦은 시간에 집문을 따고 들어온거예요

(저는 개인적인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과는 따로 살아서 혼자 살았어요)

그시간에 어디서 문따는 사람을 불렀는지 모르지만

문을 드릴인지 무언지 아무튼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결국 따고 들어왔더라구요

방에 들어와서 막 두려운 마음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데

방문을 확 열더니 지갑을 제 얼굴쪽으로 던졌어요

그리고는 따귀를.... 때리더라구요

참.. 어찌나 어이가 없고 황당하던지 너무 세게 맞아서 힘에 밀려 쓰러지다시피

바닥에 주저 앉았어요 그리고 한참을 우는데.. 제 핸드폰을 반으로 쪼개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헤어지자고 했다가 안된다고 어떨결에 한번 맞고

두번째는 잘 상황이 기억도 안나요 무슨 말 하고 있었는데 그게 말이냐 되냐면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더니 장난치듯 때렸는데 맞고 나니까 장난이 아니였어요

그러니까 자기말에 토달지 말고 순종하라.. 이런 성격이였던 거였죠.

세번째는.. 군바리 친구와 편지 주고 받고 군바리 전화 받았다고.... 머리채 잡히고 따귀 맞았어요

믿겨지세요?

살다 살다.. 내가 참 때리는 애인에 맞는 여자가 되고... 왜 이러고 사는지..

결국 어떻게 어렵게 헤어졌네요

 

2년 사귄 남자친구도 1년 반 사귄 오빠도..

더 일찍 헤어졌어야 했는데

달라질꺼라고.. 괜찮아질꺼라고 믿고 시간을 준다는게...

노력할 시간을 주고 바뀔 모습을 상상하던 내게 더 큰 상처만 주고 ..

사랑으로 감싸고 이해하겠다는 내게 더 큰 아픔만 주고..

사람들이 처음보면 인상이 차가워서.. 좀 그렇지..

사람 좋아하고.. 잔정 많아서 쉽게 사람한테 함부로 하지도 못하는데..

그놈에 정이 뭔지...

결론적으로 바보같은 내 자신때문에 더 바보가 되어 만신창이가 된 마음을

어찌 둘곳이 없어 아직 .. 정신못차리고.. 밤마다 우울증에 빠져..

그래도 좋았던 때를.. 다정했던 때를 떠올리며

위안을 삼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자예요

 

두사람의 이야기를 한건..

톡을 보기만 하다가.. 저같은 분이 어딘가에 또 계실까 싶어..

혹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이 계시다면..

고치지 못할 것은 있으니. 사랑이란 감정으로 혹시나 하고 기다리지 마시라고..

제 경험을 이야기 해봤어요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로 너무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꼭 비슷한 남자들만 만난게 된다는..

그것도 팔자라는.. 속설인지... 무서워요

다음에 만나는 사람은 덜도.. 더도 안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길...바래봅니다

 

 

 

 

 

 

 

 

 

 

 

 

- 그리고 혈액형에 대한 얘기는 단지 제 짧은 개인적인 생각이였으니

혹시 글을 보시고 기분 상해 하실분이 계실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남자 AB형이 나쁘다고 생각했던 건 조금이나마 어릴적.. 잘못생각 했었던 것이고

혈액형이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들 자체가 문제였다는거 알아요

그러니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혹시 나이트나 클럽 좋아하시고 술즐겨 하시는 분들도

저는 나쁜뜻으로 얘기한게 아니고 제가 싫어해서 표현이 그랬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여러모로 긴 글.

지루하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톡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읽어주시고

대화나 친구하실분은 서슴없이, 환영이예요

특히 여자분들이요^^

 

사랑하고 계신분들은 서로 되도록이면 깊은 상처 주지 마시고

오래오래 이쁜 사랑하시구

저같은 상처받은 솔로들은..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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