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동안 이곳에 글을쓴게 세네번은 되는것 같네요
남편용돈문제로 글올렸다가 톡된적도 있어요....ㅠㅠ
그때마다 답글엔 맨~이혼하라는 글들뿐이었는데...아직까지도 남편을 놓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말 갈때까지 갔었어요..
술먹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5시 6시에 들어오는 남편
하두 화가나서 같이 있다는 회사동료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오빤 친구가 없습니다 단한명도...회사분들과 술마시는게 스트레스해소중 하나예요.
그게 단데 일주일에 한번 이해하지 못한 제 잘못도 있지만 매번.. 전화도 받지않고
꼭 그사람들과 술을마시러 가면 5시6시에 들어오니...이번엔 못참겠다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남편은 시댁에 가서 3일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3일후에 시어머니가 오빨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지내다가 일주일 되는날 헤어지자더군요.
숨막히고.. 나랑 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 못하고 살것 같다구요..
알았다고 했습니다..지금 당장 나가라더군요 오빤 술이 좀 취했었어요..
지금 새벽이니까 내일아침에 나가겠다니까 온갖 욕을 하더니 집에 있는 물건
티비 컴퓨터 찬장 다 깨부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망치로 티비를 때렸는데 망치가 날라가서
제 배에 맞았습니다. 근데도 말짱하게 담배피면서 앉아있더군요..
일단 참았습니다...근데 사람 자존심 건드는 말 해가면서 뭐 너는 그런여자다 이런말들있잖아요
그러길래 제가 오빠를 때렸어요 가슴을 할퀴어서 피가 좀 나고 오빠 머리도 때리고.
그랬더니 베개로 제 얼굴을 때리더라구요.넌오늘나한테 잘못걸렸다 하면서요..
베개로 때리면 상처 안남잖아요..
그러더니 경찰서에 신고를 합디다..와이프한테 맞았다고 ...처벌해달라고.
자긴 때린적 없다구요..
경찰아저씨가 안오니까 세번을 전화하더니...결국 와서 둘이 같이 그 새벽에
현행범 체포되서 경찰서 갔습니다... 아침까지 조사받고...경찰서에서도 아주쇼를 하구...아주버님 오셔서 여튼 잘 해결보고 왔어요 집에 와서 다 깨부신거 오빠가 다 치우고...또 한마디도 안하고 방에 들어가서 각자 일주일을 보냈습니다..매번 싸우면 말안하고 지냈으니 ....적응은 되더군요..
일주일후 회랑 소주를 사오더니 서로 잘못했으니 풀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얼렁뚱땅 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열흘후쯤 이번엔 술 안먹고 들어와서는..
자꾸 그날 기억도 떠오르고 나랑은 더이상 못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담날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그럼 내일 당장 법원가쟀더니
서로 맘정리좀 하고 법원가자데요..알았다고 하고..며칠 지나서..
또 미안하데요 잘못했데요 자기가 왜 그런소리 했는지 모르겠다고
또 나없으면 못살것 같다고....그러고 지금 남편은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한달째 입원중인데...미안하다고 잘해주려고 하는것 같은데..
보험하나 들어놓치도 않고..( 사망보험금 나오면 마누라가 갖는다고...안들었습니다...)
병원비도 부족하고 (오빠 월급 150 / 오빠 나만나기전 빚 3000 갚느라 매달 32만원씩
신용회복위원회 내야함..) 살림도 빡빡하고..근데 입원해있는와중에도
자기 운동화 안사줄꺼냐고 묻는...나 골프나 할까. 이런 철없는 남편이..
이젠 정말..제발 나를 놓아달라고 할정도로 밉습니다..
사람아픈데 자꾸 짜증내게 되구요...어린나이에 결혼해서..(현재 27,29 결혼2년차)
남편이 재밌고 잘생기고 잘해주고...
그냥 날 사랑한다 내가 사랑한다..
이맘 하나가지고...모든 조건 아무것도 보지않고 한 결혼....
시부모님이 이혼한 사실 숨기고 학력, 빚, 다 속이고도...
나에게 모든걸 이해하기만을 바랬던
남편의 2년간의 행동들이..자꾸 생각나서...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렇다고 시댁에서 무슨 도움을 받을 형편도 안되고...
저희 부모님은 이 모든사건 모르시구요 시댁만 아세요...
이혼이라는 타이틀이 겁이 나서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건지...
이젠 잘하겠다는 남편을 믿어야할지...
남편과 관계하는것도 정말 싫어요...
애낳으면 달라질거란 생각도 해봤는데...
나중에 애를 낳아도...빠듯한 살림이 자신이 없네요...
왜 이제야 이런 생각이 드는지...
그남자가 다 그남자고 또 이보다 더 나쁜 사람을 만날수도 있겠지요..
겁나고 힘이 듭니다...조금있다가 또 병원에 가야하는데..
병원생활이 저도 지겨워서 빨리 퇴원했음 좋겠다 돈도없다라고 했죠.
서운했겠죠....저보고는 넌 지루하기만 하지 뭐가 힘드냐 그러더라구요
퇴원할때까진 싸우지 않으려고 하는데...휴...
저희 부모님은 첨부터 썩 맘에 들어하진 않으셨지만.
제가 좋다고 하니까 허락하신 결혼이었어요..그때당시만해도 예뻐하셨고.
결혼하고 첨 맞는 설날 오빠가 저랑 싸워서 저희아빠전화도 안받고..
친정집에 안왔어요..그때 오빠가 빚있고 부모님 속인거 알았을때
이혼하길 바라셨구요..지금도 정이 안간데요...
그냥 이혼하고 제가 외국나가서 공부라도 하길 바라세요...
이런저런상황이 지치게 하네요.저도 맘이 떠난것 같은데..
요즘 하두 이혼들 쉽게 생각하는것 같구..
저또한 쉽게만 생각하는건 아닌지...답변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