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현지시각) 경매에 부쳐지는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 1권의 초판본이 마법을 부릴 태세다.
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본햄 경매사는 이날 영국 작가 J.K. 롤링이 쓴 해리 포터 시리즈 1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초판 양장본이 오는 26일 열리는 경매에서 1만 달러~2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본햄 경매소의 출판 전문가 루크 배튼햄은 "책 한 권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인 엄청난 현상"이라고 평했다.
본햄 측은 출판사에서는 새 책이 나오면 수천 부를 제작하기에 앞서, 우선 소량만 시판해본 뒤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 책의 초판 양장본 역시 500~1천 부 정도 밖에 인쇄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매소 측은 이 책의 초판본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에 대해 '영국 출신의 여성'이라고 밝히며 "학교에서 받은 상금을 가지고 서점에 갔다가 창가에 진열된 이 책을 보고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매소 측은 또 "이 책의 초판본을 가진 사람이 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그들은 책이 지닌 엄청난 가치를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처음 출간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무명의 작가였던 롤링에게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기며 전 세계인의 베스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책의 저자인 롤링은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여성 부호 리스트에서,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돈이 많은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
오는 7월 21일 출간되는 시리즈 완결편도 미국에서만 이미 1천200만 부의 초판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이달 초에는 미국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해리 포터'의 배경을 재현한 테마파크 '해리포터의 마법 세상'을 만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65개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3억 2천5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영화로도 제작,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