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개월간 자전거로 중국 톈진(天津)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1만8000km의 유라시아 횡단에 성공한 남영호씨가 추천하는 2박 3일 자전거 여행 코스~!
# 제주도 일주
12번 국도를 따라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약 180km.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첫날은 제주시∼애월∼한림∼대정∼중문(총 77km), 둘째 날은 중문∼서귀포∼표선∼성산(60km), 셋째 날은 성산∼조천∼제주시(46km). 역방향으로 일주할 수도 있지만 바다를 가까이 하고 싶다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이 좋다.
# 충주호 일대
전체 거리는 140km. 비교적 짧지만 월악산을 곁에 둔 언덕길이 숨을 가쁘게 만든다. 도담삼봉, 청풍문화재단지, 탄금대, 계명산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첫날은 충주 세성리∼수산리∼단양(70km), 둘째 날은 단양∼매포∼충주댐∼계명산 자연휴양림(60km), 셋째 날은 자연휴양림∼충주(15km).
# 경주 일대
문화유산 답사 코스로 제격이다. 이틀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답사를 제대로 하면 시간이 더 걸린다. 경주 코스는 시내에서 출발해 토함산을 올라 불국사로 내려오는 길과 북천을 따라 보문호 덕동호를 도는 코스로 나눌 수 있다. 경주 근교는 시내에서 감포읍까지 달려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볼 수도 있다. 편도 35km로 오전 일찍 출발하면 하루에 왕복할 수도 있다.
# 경춘가도와 춘천호반
북한강을 따라 춘천으로 향하는 길은 양수리 대성리 남이섬 등 잘 알려진 관광지를 끼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서울∼구리∼양수리∼대성리∼가평∼춘천 코스로 약 90km. 춘천에 도착한 뒤 춘천댐∼의암댐으로 이어지는 길(40km)을 선택해도 좋다.
자전거 여행 필수 준비물
# 기본 장비
9kg 남짓의 토맥 MTB, 나침반, 자전거 백, 수리용 펑크 킷, 체인 공구, 라이트, 속도계, 장갑, 고글, 야간용 형광 재킷
# 옷
자전거용 상의인 저지, 긴 바지, 짧은 바지, 방풍방수 재킷, 밸러클라버
# 취사·숙식
경량형 코펠과 버너, 다용도 칼, 미숫가루, 건포도, 견과류, 매트리스(80cm), 침낭, 자전거용 텐트
# 해외여행
코팅한 지도, 가이드 북, 사전, 카메라, 필기도구, 세면용품, 마찰 부위에 바르는 젤과 소화제 진통제 등 비상 의약품, 여권 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