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룩, 후루루루룩...(라면을 먹는것보다 소리를 즐김=_=;;;)
타타탁!! 탁!탁!탁!...(라면 한입 삼키는 동안 쪽지 세 번은 날림.-..-^)
“자갸, 멜루 사진 보냈떠염^^* 빨 보거 잡아염^^;;(단숨에 자기야 로 진도 나감!)
“켁!! 누구 맘대루 자갸 래.>.<;;; 짐 보냈어염. 확인 해봐염^^;;;”
녀석이 열어본 멜에는 탈렌트 뺨치는 이쁜공주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돋보이는건 그녀의 이색적인 프로필 이었다.
아이디: 이쁜공주(20세)/대딩 (뜨아..캠 조작 이라해도 눈에 쥐나게 이쁘당.@..@;;;)
1)만나서 차 한잔 마셔 주는데 3만원, 30분 단위로 2만원 추가,
두시간 오버시 시간당 10만원 추가,
2)만나서 술한잔 마시는데 10만원, 두시간 오버시 10만원 추가,
섹스는 노, 스킨쉽은 오케이, 단 가슴 까지만,,,,
3)만나서 드라이브 하는데 20만원, 단 두시간 오버시 10만원 추가,
우아한 백조생활을 영위 할수있게 100만원 후원시 1박 2일 여행가능,
단, 섹스는 상대가 확실한 킹카일때만 허용, 스킨쉽은 오케이,
4)장난사절, 변태사절, 외상사절, 관심 있는분만 메일로 연락 바람,
서로 생각이 맞으면 계좌에 송금확인후 핸펀번호 쪽 날려줌,
5)참고로 가슴은 수술했단 소리 들을 정도고 뽀대는 확실한 보증수표임,
현재 단편드라마에 캐스팅되어 오리엔테이션중인 신인 탈렌트임,
우압~~~뜨뜨뜨뜨...녀석은 앞이 아찔했다.@..@;;;;
말로만 듣던 조건만남, 원조교제 라는걸 이런 예쁜여자가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은근히
부아가 치밀고 의협심이 발동해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요동을 쳤다.>/<;;;;
우웁...켁,켁....>..<;;;; 라면이 목구멍에서 유격훈련 하나보다.=..=^;;;
골이 딱딱 아파오고 가슴이 싸르르르 먹은것도 없는데 소화불량 증세가 기분 엿같다.-.-;;;
어둠에 빠진 이쁜공주를 어떡하든 악마의 손길에서 구해 내야만 소화가 될것같다.
안되에~ 얼마나 찾아헤맨 내 이상형 인데...>.<(이쁜 여자만 보면 다 이상형이다.)
녀석의 표정에 비장감이 돌았다.ㅡㅡ^
드디어 동거녀 나혜리 보다도 백배는 훨 낳은 퀸카를 찾았다.^___^;;;
녀석은 나혜리로부터 냉대를 받으면서 내심 복수심을 길러왔던 것이다.=..=^
적어도 너 보다는 어린여자, 너 보다는 예쁜여자, 너 보다는 헐 똑똑한 여자를 찾아서
보란 듯이 옆에끼고 다니겠다고...-.-;;;;
녀석은 책갈피에 감춰둔 최후의 비상금을 털었다.
세고 말 것도 없이 배춧잎 석장! >..<;;;;;;
씨파, 이걸로는 같이 차한잔 밖에 마실수 없다.-.-;;;
적어도 드라이브 정도라도 하면서 그녀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도록 설득하려면
최소한 20만원...아니지, 같이 밥먹고 차라도 마시려면 예비비까지 합쳐 최소한 40만원-,-;;;
녀석은 주변을 한번 둘러 보았다. 씨파, 뭐라도 좀 팔건 없나???
그때 요란하게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귀찮은 찐드기 새끼...존나 전화 해대네.-.-;;;
아냐, 이 씨팍새끼한테 받을돈이 한두푼이 아니지? (한학기 등록금 등쳐 먹은거...=..=;;;)
작심하고 돈 받아낼 요량하고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웃~ 근데 찐드기 새끼 전화 번호가 아니다. 낯익은 번호긴 한데....-.-^;;;;
순간 녀석은 직감적으로 윤실장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녀가 오늘쯤 전화 할거라고 했었다.=..=;;;;;
“여보세요?”(녀석의 뱃심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확실히 성우감 이다)
“아, 강해성군 인가?”(앗...이 낮게깔린 금속성 저음..? -_-^;;;;;)
아이디가 아닌 내 본명을 알고있는 사람..?????
뭐얏~ 대명기획의 대빵...민주선 사장...(아, 씨바,,윤실장이 분거 아냐@..@;;;)
“지금당장 회사로 나와서 나 좀 만나지!”(최민수버전 목소리, 씨바..딱 걸렸어.=..=;;;;)
“아..안녕 하셨습니까 사장님..지금 당장요? (경기가 좋아지면 아르바이트자리 복직
하기로 했었는데 씨바, 윤실장 그 여우가 전화방 사건 꼬나 바친게 틀림 없어..>.<;;;;)
“그래, 지금 당장! 한 시간 이내로!”(씨바, 사장이면 사장이지 눈꼽도 안떼고 몇일째
채팅만 하고있는 놈에게 방아쇠 당긴 총알처럼 오래냐? 씁...=..=^;;;;)
녀석은 부랴부랴 눈꼽을 떼고, 칫솔로 아래위 이빨을 왕복하고 외출복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현관을 나가려다 말고 다시 방으로 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쁜공주님! 아무데도 가지 말아염^^* 내가 님의 영원한 주인이 될테니까염^^*
잠시 회사 다녀와서 멜루다 연락 할께염^^* 난 님의 평생 후원자가 될꺼예염^^*“
막간을 이용해 이쁜공주에게 메일을 보내놓은 녀석은 전속력으로 차를 몰았다.
회사로 가는동안 내내 어떻게 변명 해야할지 머리를 끙끙 짜댔다.
씨파, 윤실장 그게 꼬나 바쳤으면 뭘 변명 하고 말고 하냐. 사실대로 말하면 되지.-.-^
내가 뭐 죄 졌냐. 외로워서 전화방 좀 간게 뭐 어때서=..=윤실장 지는 뭐 떳떳해?
화장품회사 윤실장은 광고일 땜에 만나 껄쩍찌근한 관계까지 갈뻔 했던 여자다.
나중에야 군대간 형의 채팅 친구목록중의 하나인걸 알고 손을 떼긴 했지만..=..=;;;;
녀석에겐 한가지 선이 분명한게 있었다. 형에게 물려받은 것중 여자만은 고스란히
지켰다가 휴가 나올 때 바통 체인지 해준다. 임자있는 여자는 절대로 노텃치 한다.
그런데 녀석이 갑자기 불황을 핑계로 회사에서 잘린것도 석연치 않다.-.-;;;;
녀석에게 뻰찌 당했다고 생각한 윤실장이 대명기획 민사장하고 급속도로 붙어 다녔던게
그 무렵 이었으니까 의심 하자고 들면 충분히 이유가 되는 것이다.ㅡㅡ;;;
씨바, 민사장하고 뭔가 있어. 내가 짜낸 카피로 그 광고가 나가 대박을 터뜨렸는데 윤실장이
고스란히 그 공을 차지하고 닭목아지 비틀 듯이 나를 내 쫓은걸 보면...=..=;;;;;;
근데 윤실장 그 여자 쌕골아냐.-.-;;;;;
남자들도 많은 것 같던데 전화방 진출까지 하고....씁....=..=^
“어서오게 강해성군!”
이런 씨파...예상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회사 사장실엔 민사장과 윤실장이 화기애애 하게 마주 앉아 있었다.
***담 편을 기대 하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