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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기 당한것 같습니다..ㅠ_ㅠ

살맛 안나... |2007.06.08 00:52
조회 534 |추천 0

오늘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당해서...

기가 막힙니다...ㅡ_ㅡ++

 

저는 강원도 원주에 삽니다.

오늘(6월 7일) 저녁6시 20분 경이었습니다.

눈이 너무 간지러워 안과에 들렀다가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그 주차장은 L패스트푸드점과  S은행 뒤쪽에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길은 일방통행인데다가 옆쪽으로는 쭉 차들이 주차해 있었습니다.

50m정도 빠져나오면 큰 길과 접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막 나와 천천히 큰 길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남자분이 차도로 걸어오시길래 닿지 않으려고 반대쪽으로 붙어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 "쿵"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바닥에서 뭔가 터진 줄 알고 살짝 앞으로 가다가 룸미러를 봤는데 그 남자분이 바닥에서

핸드폰을 주우시더군요...

순간 놀라서 차에서 내리고 제가 치고 갔는지 치고 갔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안 다치셨냐고

여쭤봤습니다. 손 등을 문지르시더니 괜찮다고 다친곳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친 곳은 없는데 핸드폰이 부서졌다고 하시면서 보여주셨습니다.

반동강이 났더군요...액정도 약간 금이 갔구요... ㅡ_ㅡ;;

그 핸드폰 60만원 주고 샀고 산지 5개월 정도 지났고 아직 할부 35만원 남았으니깐

핸드폰 수리비랑 기타등등 35만원을 현금으로 요구하시더군요...

황당해서 쳐다보다가 뒤쪽에 차들이 자꾸 오는 바람에 옆으로 차를 뺐습니다.

지금 수원에서 와서 일하던 중이었고 급한 일로 바로 돌아가야하는데

핸드폰도 고장났고 하니 빨리 해결하자고 하시더군요...

새 핸드폰도 아니고 쓰던 핸드폰이라 35만원만 받는다고...지금 당장 현금으로...

놀라고 당황하고 어이없어서 쓰던 핸드폰이라도 35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얼마를 생각하시냐고 가격을 조율하자고 하시길래 15만원은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좋다고 지금 달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지금은 현금이 없으니 계좌번호 주시면 보내 드리겠다고 했더니 안 된답니다.

계좌번호 외우는 것이 없답니다...헐~

그럼 명험이라도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일하시는 분이시니 명함정도는 다 가지고 다니시니...

명함도 없다고 하십니다. 메모지 주시면 적어주시겠답니다.

제가 지금 메모지가 없으니 남자분 가지고 계신걸로 적어주셨습니다.

남자분 왈 은행가서 돈 찾아 달라고 은행 가면 CCTV 있으니까 그 앞에서 써주시겠다고

그러면 되지 않냐고 하셔서 (너무나도 당당히...ㅡ.ㅡ) 근처 S은행으로 갔습니다.

제가 돈 찾는 동안 남자분은 무언가를 열심히 쓰시더니 저에게 건넵니다.

저는 연락처 인줄 알고 받았는데...제가 요구한 것도 연락처였구요...

어이없게도 접착식 메모지에다가 '합의서' 라고 쓰시더군요

날짜와 금액, 이름, 민형사상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라는....헐~

기가 막히더이다...그래서 제가 언제 합의서 요구했습니까? 연락처 달라고요

그랬더니 이번엔  주민번호 적어주시면서 주민번호 줄줄 외우시면서

적은 거랑 맞는지 확인하라 하시더군요...

주민번호 필요없으니깐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구요, 그랬더니 남자분

자기 사생활인데 왜 알려주냐더군요...ㅡ.ㅡ

주민번호는 알려주면서 어떻게 핸드폰번호는 사생활이라고 안 알려줍니까?

이상해서 아저씨 일부러 고장난 핸드폰으로 사기치시는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더니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 부치시더군요...

제가 말발이 딸려서 더 따지려다가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서 15만원 주고 나왔습니다...ㅡ.ㅡ

'먹고 떨어져라'라는 심정으로 걍 줘버렸습니다.

바닥에 확 뿌리고 나오려다가 차마 그렇게 못하고...

나가는 저한테 뒤에서 계속 뭐라시더군요...

어이없어 뭐라고 한마디 하려고 뒤돌았더니 벌써 저만히 급히 가십디다....

아무래도 사기 당한거 같습니다...ㅠ_ㅠ 걍 경찰 부를걸....

제가 전에 접촉사고 2번이나 난 적이 있어서...ㅠ_ㅠ

첨에 그분 다치신줄 알고 당황해서...그만...

게다가 며칠전에 살짝 치고 갔는데 괜찮은 줄 알고 그냥 갔다가 뺑소니로

잡혔다는 뉴스를 듣고...혹시 나도 그럴까봐 놀란맘에....흐엉~

피 같은 내돈 15만원.... 걍 액땜했다고 치렵니다...ㅠ_ㅠ

 

그분 인상착의 알려드립니다. 님들도 당하지 마세요...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바지 입었구요...키는 165~170정도...

얼굴은 까맣고 조금 왜소한 체격...

손에는 투명한 파일케이스(A4사이즈) 들고 있었어요....

케이스 안에는 무슨 견적서 양식 묶음(문방구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노란색 접착식 메모지, 볼펜 한자루...

일때문에 수원에서 오신 분 치고는 너무 단촐하죠....무슨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얼굴은 다시 보면 알 듯도 한데 기억하려니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너무 당황했나봅니다....

님들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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