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오빠동생으로 알아온지는 6년, 사귄지는 6개월된 커플입니다.
나이차가 8살정도 나서 티격태격 싸우는 부분도 있었지만 조금씩 사랑을 키워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희 집에서 여자친구를 보자구 해서 몇일전에 인사도 드리러 갔구요.
어른들께서 많이 이뻐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에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는데 우는 거예요.
전 왜 그러냐고 어디냐고 물어보았는데, 지금 급하니까 5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전 걱정이 되서 무슨 일이냐고 계속 물어보고 (그런데 이부분이 저한테 믿음이 없어서 자기 걱정보다는 어떤 일인지 궁금하기 때문에 물어본거라고 싸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여친은 오빠도 나한테 말하지않는 부분이 있듯이 나도 그런거라고 그냥 다음주에 줄테니 더 이상 물어보지 말고 빌려줄 수 있는지만 말하라고 하고 이런 식으로 20분 넘게 실랑이를 했지요.
계속 제가 물어보니까 그냥 알았다고 끊어버리고 다시 전화해서 빌려줄수있는지만 말하라고 하고 그러다 결국은 여친은 힘들다면서 소리지르고 그래서 제가 이번에는 끊어버렸습니다.
조금후에 '어려울때도 도와주지도 못하고 더 힘들게만하고 실망이다.정말 급하다고 했는데 다음에 들을 수도 있는 걸 그렇게 꼭 해야만 했나 다신 오빠한테 부탁안해 오늘 신경쓰게 해서 미안해 알아서 할테니까 이제 신경 쓰지마' 이렇게 문자가 왔었어요.
전 너무 섭섭했어요. 금요일 저녁이라 은행권도 문을 닫고 사정이라도 알아야지만 집에라도 말씀드려서 돈을 구할건데 아무것도 묻지말고 큰돈을 빌려줄 수 있냐하면 당연히 걱정이 되지 않나요?
너무 신경이 쓰여서 일이 끝나고 나서 2시간동안 돈을 빌려보다가 결국은 집에다 거짓말을 하고 500을 빌렸습니다. 그래서 11시가 넘어서 일이 해결되었냐구 물어보니까 '안했으면 어쩔려고' 그래서 전 '집에다 말씀드려서 방금보내주셨어' 그러니까 '오빠 도움 필요없어' '다시 집으로 그 돈보내 생각할수록 화나네 생각이 짧은 건지 일부로 그러는건지 참' 이러더군요.
이러다간 큰 싸움 날 거 같아서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게 좋을듯 싶어서 '싸우지말자 서로 상처주지 말자 오빠가 널 마니 못헤아린거 가테 부족한 오빠를 용서해줘. 아직 모자란 오빠니까 마니 노력할테니까 좀만더 이쁘게 봐주세요.그리구 집에 다 너 얘기하구 부탁드린거 아니니까 걱정마...' 이렇게 문자를 보내었죠. 그러니까 오는 문자가 '이런 문자 보낼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이제 와서 이런 말이 무슨 소용 있을까 아깐 그렇게 전화 끈어버리고 받지도 않더니 다시 봤어 오빠 친구가 역시 최고네 남자친구보다 ㅋ(친구가 많은 여친인데 친구한테 돈을 빌렸답니다.친구는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빌려줬다네요.) 오백이 중요한게 아니고 믿음이 더 중요한거야 연락 그만해 오빠 문자오는 소리도 듣기 시르니까 그 상황에 오빠 행동은 길에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보다 더 심했어.'
전 이 문자를 보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저랑 친구랑 비교해서 말한 것도 그렇고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물어 볼 수 밖에 없는걸 거기다 믿음이라는 걸 갖다 붙여서 저에게 믿음이 있다 없다는 둥 말하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 얘기였고요.
지금은 좀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냉정하게 저한테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전 제가 잘 했다는 이런 말 보다는 너가 여친의 마음을 못헤아려주었다든지
최대한 여자친구의 편에서 이야기를 해주시면 저한테 도움이 되겠어요.
아무래도 제가 한 얘기니까 편중되어서 이야기를 풀어간거 같아서요.
저도 지금와서는 그냥 아무것도 묻지말고 그랬으면 ....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실제로는 그게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쨋든 여자친구는 저한테 가장 섭섭했던게 급하다고 얘기 했는데도 계속 무슨 일인지만 물어보고 차라리 돈이 없다 했으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면 되는데 왜 힘든 사람을 더 힘들게 했냐... 그런 부분이거든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 많이 해주세요.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했는데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