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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 하나..!..

自然人 |2003.05.24 16:48
조회 510 |추천 0

나는 세치가 아니라 염색을 하지 않으면 흰머리 일색이다..
그러는것이 가끔은 멋나고 중후할거 같아 어릴때부터 꿈꾸었었는데..
40대 중반이 된 지금 반백이니...난 게안은데..

그런데 아내는 그게 영~~ 아니올씨다인가보다...
그러면 같이 못 다니겠단다...
꼭 영계와 늙은 남자가 바람피는 사이같아 보인다나?..어쩐다나? ㅎㅎㅎ

그렇다고 까맣게 염색하여 아내와 같이 다니면
이건 또 누나뻘과 다니는 불륜 같을거라는 나 나름의 생각이고..ㅎㅎㅎ

하옇든 염색약에 눈이 좋지 않다는 이핑계 저핑계로
이번 달에 염색을 하는달이다 아니다로 매달 아내와 옥신각신이다..

아내말로는 한달마다 40중반의 나이가
염색으로 30대와 50대를...넘나든다나 어쩐다나..ㅎㅎㅎ.


지난 월요일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학회 세미나 때문에
지하철역까지 가기위해 집앞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서 있는 사람도 빈자리도 없는 불행한 마을 버스가 온다
난 요금계산을 하고
적당한 위치에 서 있을 요랑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이런 황당한 일이?
중간자리에 앉아있던 고등학생이 큰소리로
"아저씨..여기앉으세요"면서
불쑥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무슨...우째 이런일이.....
나에게 자리를 양보하다니...아니 내가 노인네야?..모~~야?..

순간 마구잡이로 헝클어진 감정이 목젖을 누르며 띵~~정신을 잃을뻔 했다.
완전 무방비에서 얻어 맞은 펀치라고나 할까?..

혹시나 내가 아니겠지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모든 버스안 복잡한 시선이 나와 학생을 보는것 같다...
생전 첨으로 아니 이렇게 내가 자리를 양보 받다니...
혹시 장난?..아니면 담에 내리는가?..

난..."아니..괜찮아요!! 앉아요.." 막무가네..앉으란다..
이건 모야?..곧 다음 정류장에 내리는 것도 장난도 아니고.....

어색한 분위기..
커다란 빈자리를 두고 두 사람이 그냥 서 있다.
이럴때 적절한 나의 행동을 난 모르겠다..ㅠㅠㅠ

다음 정류소에서 아줌마 두사람이 타면서
아니 이게 왠 횡재를 잡은 듯 재빠르게 그 빈자리를 가져갔다..
그러면서 어색함은 무마되는듯 했지만 오늘따라 지하철역이 왜 그리 먼지..

지하철역에 그 학생과 같이 내렸다..
따뜻한 마음 고마움을 표현은 못하고 눈웃음으로 헤어졌지만 ...


내가 벌써 자리를 양보 받아야 하나?..
아니면 늙은이 대접 받을 준비를 하라는
누군가가 보내는 멧세지는 아닐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에 충실하라는
그리고 항상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자연스레 자리를 양보받을
아니 양보 해 주기를 바라는 날이 곧 온다는 것을....
그러므로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라는 그 말인가?..

그날이 되었을때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젊음을 충실히 보냈다는
자신만만한 미래의 오늘 하루가 되어야 할텐데라고..
이것이 나에게 오늘 주는 멧세지는 아닌지...


이 음악을 들으면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아 참 !! 그리고 이 음악을 들어면 모 항공사가 생각나는 귀에 익숙한 음악이죠..
지금 밖의 흐릿한 하늘에서 곧 비가 올 법 한데....

Welcome To My World - Anita Kerr Singers(with Jim Reeves)




自然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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