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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화장실에서 변태를 만났어요

sihyun |2007.06.11 18:39
조회 3,084 |추천 1

전 대학교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약 일주일전 일이에요

 

남자친구랑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영화를 보고

 

집에가려던 차에 화장실에 갔죠

 

잘못이었어요 백화점 화장실을 갈껄

 

역안에 있는 화장실에 갔거든요..

 

가기전에, 눈이 너무 아파서 렌즈를 뺐었는데

 

남자친구는 밖에서 기다리고 전 화장실로 들어갔죠

 

사람이 꽤 있어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제 차례가 되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좌변기가 아니라 수세식이더라구요

 

쪼그려 앉았는데 갑자기 시선이 느껴지길래 오른쪽을 봤더니

 

칸과 칸사이에 작은 틈으로 사람 얼굴이 나와있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벌떡일어났더니 얼굴이 싹 없어지더군요..

 

제가 안경이나 렌즈를 안끼면 눈이나쁜지라

 

'방금 사람얼굴이었나? 설마...' 이러다가 뛰쳐나가서

 

남자친구한테 말을했어요

 

옆칸에 남자가 있는것같다고..

 

그러니깐 남자친구가 설마그럴리가 있겠냐고하면서

 

안경끼고 다시가서 확인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안경을 챙겨다니거든요

 

그래서 안경끼도 다시들어갔는데

 

차마 보기가 겁나는거에요.. 그래서 계속 문앞에서 서있는데

 

그 칸에서만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가끔 가래뱉는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남자같은거에요..

 

그렇게 계속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다 나가고

 

저랑 어떤 여자 두분이랑 이렇게 셋이있는데

 

그제서야 나가더라구요..

 

역시 남자였어요..

 

딱 보기에 노숙자..

 

꽤 젊더라구요..이십대 중후반정도?

 

그남자가 재빨리 나가서 남자화장실로 들어가길래

 

남자친구한테 저사람이라고 했더니 따라 들어가더라구요

 

차마 전 따라들어갈수도 없구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그 남자가 덩치도 크고.. 또 노숙자 그런사람들 무섭잖아요..

 

발만동동구르다가 표끊는데다가 말을했더니

 

보안센터같은데 전화를 하더라구요..다행이다 싶었는데

 

보안센터에 사람이 없대요..잠깐 자리를 비웠대요..

 

표끊는 창구에 계시던 남자직원분이 남자화장실에 들어가서

 

조금뒤에 세명이 같이 나왔는데

 

그 노숙자 상습범인거같더라구요 왠지..

 

그 직원분도 말하는게..

 

어디로 끌고가길래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눈물도 나구 다리도 후들거리고

 

남자친구가 엄청 패줬는지 주먹이 빨개가지고 다 까져있구..

 

그런경험 처음이어서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없더라구요

 

늦은시간도 아니었구 저녁 7시 8시쯤이었는데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들어가서 훔쳐보기나 하고..

 

때려줬으니 잊어버리자 하고 집에 돌아갔었죠

 

 

그로부터 일주일 뒤 오늘

 

제가 학교가는길에 꼭 영등포역을 들러야하는데

 

그동안 화장실을 안갔었어요 무서워서..

 

그런데 오늘 아침에 렌즈꼈는데 눈에 뭔가들어간거같아서

 

갈수밖에없는 상황이었어요..렌즈를 씻어야되니까..

 

조심조심 들어가서 렌즈씻고 손도씻고 하는데

 

저번에 그 변태가 있었던 칸에서 또 담배연기가 나는거에요..

 

또 그 가래뱉는 소리랑 함께..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똑같은 화장실 똑같은 칸에

 

또 있더군요..참 얼마나 어이가없던지..

 

이젠 밖에서는 화장실도 못가겠어요 진짜..

 

인적드문곳도 아니고 그렇게 사람이 많은 영등포역에..

 

정말 상습범인듯 싶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밖에 남자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지

 

보통 여성같으면 훔쳐봤다는거 알면서도

 

어떻게 할수가없잖아요..

 

이런거 어디에 호소할데도 없고

 

참 기분 안좋았어요 오늘..

 

이젠 화장실 앞에서 지켜야되는 것 아닌가 그런생각도 들고..

 

여자분들 공중화장실 조심하시구

 

영등포역 화장실 가지마세요..

 

걱정되서 올렸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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