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신데렐라 |2007.06.11 20:15
조회 40,878 |추천 1

결혼16년차 입니다

가끔씩의 남편의 술주정, 그리고 책임감은 없지만 그래도 착하니까. 참고 참고 또 참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애들이 어릴적에는 어느정도 봐 줄만은 했는데, 애들이 커가니까

정도도 심해지도, 그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나 성실성도 갈수록 상실해가고

도저히 이젠 참을수가 없네요.

며칠전 밤11시가 넘도록 들어오지 않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술마시면 낮부터 마십니다. 업무상...

그러니까 얼마나 긴 시간을 술좌석에 앉아있는지...

먼저 전화한 제가 잔소릴 좀 했져 또 그렇게 마시고 낼 일은 어떡할거냐고..

할말이 없는지 먼저 전화 끊어버리데요.

좀 있으려니 데리려 오랍니다.

못간다고 성질내면서 나도 전화끊었죠..

또 조금있으려니 택시비 가져오랍니다

또 못간다고 더 성질내고 끊었죠.

좀 있으려니 남편 만취상태로 들어오더이다

현관문 들어서자 마자 대뜸

"이 ㅇㅇ년아! 너는 술마시고 늦게들어와도 되고  내 술마시는게 그렇게 배지가 꼴리나!"

그러면서 바로 옆에 있는 간이 탁자를 뒤집어 엎더군요..

어떻게 손쓸 틈도없이....

그러면서 혼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탁자 몇번을 뒤엎고..결국에 그 탁자의 상판과 밑에 철재 다리가 분리되어

거실바닥에 나뒹굴고...

다음엔 그 탁자의 철재다리를 내게 집어 던지더군요

죽어버리라면서...

덕분에 옆에 있던 딸아이와 제가 맞았져...

딸아이 팔에 상처생기고, 저의 머리 뒤통수와 옆구리 밭등등으로 맞았져..

우린 무서워서 방으로 피신했고, 혼자서 난동을 부리더군요.

건드리기만 하면 다 때려죽여버리겠다고.. 애들에게도 대가리 다 깨 버린다네요

그게 지 속으로낳은 지 자식에게 할 소립니까..

만취상태에서 눈이 뒤집힌 모양이었습니다

분에 못이겨 식탁까지 때려 엎어 식탁유리가 부업바닥에 박살이 나고.......

술이 많이 취해들어오면 뒷날 일은 당연히 못가는거구..

그래서 제가 또 잔소리한거고...

여지껏 이정도까진 아니었져.. 제가 항상 참아주고, 성질 건드리지 않았으니까..

취해들어왔는데, 제가 인상을 쓰거나  언성이 높아진다 싶으면 그땐 또 난리가 나니까요..

이젠 더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애들보기도 그렇고,,

나도 더이상 참아지지가 않고..

상해진단서 끊었죠..

그 진단서 가지고 그날 찍어둔 현장 사진첨부해서 남편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잘한건지 못한건지 고민많이 되지만, 저 끝까지 최악까지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ㅇㅇ|2007.06.12 19:11
밑에작호님께서는 일회성이아니라면..이라고하셨는데 폭력에 일회성이란말은 붙여지지않습니다. 폭력은 어떠한이유로서도 정당화 합리화될수없는겁니다. 물론 싸움에있어서 잘잘못이란 따질수있겠지요 . 하지만 폭력은 잘잘못을따질수있는 그상황에서도 결코 안될말입니다. 글쓴이님께서는 잘 대처하신거같군여 모든지 한번이 어려운법이니 아이들을위해서이기전에 본인을 위해서라도 반복되여져서는 안될것입니다. 남편은 자기자신이얼마나 엄청난일을 부인과아이들에게 했는지 뼈져리게 느끼면서 반성하고반성하고 반성해야될것입니다
베플쩝..|2007.06.14 10:14
아내 때리는 남편.. 자식이 보기에.. 아버지가 사람으로 안보인다. 평생 마주하고 싶지 않다.
베플쩝..|2007.06.14 11:24
작호님, '일회성이니.. 여자가 빌미를 제공했을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역시 폭력남편의 가정에서 자라온 자녀입니다. 저의 경험으로나 이웃가정의 모습, 매스컴에서 듣고봤을때.. 폭력남편은 폭력을 결코 일회로 그치지 않습니다. 한번 때렸던 남편이 또때리고 또때리는것입니다. 상습적이죠. 그리고 빌미제공..폭력에는 그냥 이유가 없습니다. 기분나쁘면 뭔가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아서라도 때리고 싶어합니다. 저희 어머니 역시 무슨 큰잘못을 저질러서 맞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맨날 맞고사는 나약한 여자가 또 맞고싶어 환장해서 독설이라도 내뱉는줄 아십니까? 이유없습니다. 기분나빠서 들어온날은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엄마를 붙들고 밤새도록 괴롭힙니다. 아버지라는 사람은 출근걱정도 안합니다. 하기싫으면 그냥 안했으니까요.. 집에 생활비한푼 줘본적이 없습니다. 밤새 괴롭히며 때릴구실을 찾을때까지 집요하게 시비를 겁니다. 심지어는 의처증까지 생겨서 남자를 만나고 돌아다닌다며 때리기도 했습니다. 있는말 없는말 지어내기 일쑤입니다. 저희 어머니, 아침일찍 통근버스타고 출근해서 통근버스타고 퇴근하신분입니다. 회사내에서 성실하다고 상까지 받은분입니다. 공장에서 라인돌아가고있는데 남자만나겠습니까? 퇴근시간되면 딱 맞춰 피곤에 쩔은모습으로 들어와서 집안살림하셨던 어머니인데말입니다. 저희 어머니 젊었을때나 지금이나 살한번 맘놓고 쪄본적이 없으신 분입니다. 지금도 몸무게가 40키로 안팎입니다. 그걸 어떻게 때릴생각을 하는지.. 정말 사람도 아니다 싶습니다. 결국 이혼했습니다. 저희 모두 엄마쪽으로 왔고 아버지라는 사람과는 연락조차 안하고삽니다. (아버지역시 우리에게 연락없고 말이죠.) 그때 정말 어떻게 살았나 싶을정도로 너무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