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기사를 보고 드디어 떴구나 하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기사 내용은 대략..
대기업 음료회사에서 10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2005년 8월 퇴직한 이모씨. 현재 이씨에게
남은 건 2억 4000만원 이라는 막대한 빚 뿐이다. 회사는 이씨에게 과중한 판매량을 할당한 뒤
가판(가상판매), 덤핑(할인판매) 등의 부정영업을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생긴 영업적자를
이씨에게 떠넘겼다.
이씨가 적자를 떠안을 때마다 회사는 "원래 영업방식이 이렇다. 회사가 책임지니 걱정말라"
며 이씨를 안심시켰고 이씨는 회사를 믿고 적자분에 대한 변제각서까지 써가며 영업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씨의 적자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회사는 그를 내쫓은 뒤 변제각서를
빌미로 이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이씨의 삶은 파탄났다. 약혼녀와는 파혼했고 입사 때 보증을 서준 누나의 집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이씨는 "몇 달 열심히 하면 적자를 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일을 더 해봤지만
늘어난 것은 빚뿐"이라며 "영업 일은 빠져나올 수 없는 악마의 동굴과 같다"며 한탄했다.
(후략)
이렇습니다.
장담하건대 저 기사내용에는 한치의 과장이나 허위가 없습니다.
저는 도저히 못다니겠어서 작년 말에 퇴사했습니다.
같이 근무하던 사람들(영업직) 중에 마이너스 통장 안만든 사람 없었고
거래선에 가짜 외상 안띄운 사람 없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니가 관두면 또 들어온다는 식으로 직원들 배려하는거라곤 눈꼽만큼도 없죠.
매출액 달성하라고 달달 볶다가 거래선에 문제 생기면 무조건 영업사원 책임으로 떠넘겨서
담당자 변제 시키고 한달에 백몇십만원 받는 월급쟁이들 돈 떼가고, 이런 식입니다.
참고로 저는 하루에 15시간 근무가 기본이었습니다.
서류상으로 6시 30분 퇴근이었지만 1년 동안 근무하면서 단 한번도 지켜진 적 없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주5일제이지만 토요일에 무급근무 수도 없이 했구요
아예 '영업 목표 미달성시 휴일근무는 자발적이다' 라고 서류에까지 써있었죠.
세상 어디에 쉬운 일이 있겠냐마는
음료, 제과 업체들, 특히 제가 일했던 롯데..
이건 일이 어렵고 쉽고의 차원이 아니고 부당함의 문제입니다.
저 같은 경우야 다행히 일년만에 그만두고 정말 미칠듯이 해서 40만원 빚진거밖에 없었지만
같이 일하던 분들 중에 몇천만원씩 빚지고 그만두지 못해 하는 분들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 뼈빠지게 고생하면서 빚은 빚대로 집니다. 회사의 부당함 때문에..
반드시 제도 개선해서 구제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