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상해거북
글쓴날: 2003년 05월 26일 11시 35분 16초
읽은수: 3
항상 그랬듯이 ...어김 없이 금요일 저녁이면, 술약속이 있든지, 접대가 있든지 그냥 넘어 가는날이 없다. 그래서 금욜 저녁 테레비는 거의 못본다....내가 보는 테레비 프로는 각종 뉴스지만....금욜은 어째거나 술취한 마감뉴스를 보던가,길에서 먹은걸 토해 본다.그것도 뉴스(news)이긴 하다.....
지나간 금욜은 거래처(상해M의료 초음파회사:하여튼 거래처)의 조선족 여직원 결혼식 피로연 이었다.거래처 조선족 여직원 결혼식에 까정 가야되냐고 묻지만,.... 일단 가야된다!. 그 조선족 여직원은 거래처 부총경리(한국으로 치면 부사장 개념)의 비서겸, 총애?받는 여직원이라 나름데로 나에겐 비중이 있다.
물량 계약할때 항상 서류를 챙겨 주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중국은 결혼식 부조금에 대해 한국과 사뭇, 엄청, 판이하게 다르다...
잠깐 짚어보자...
여긴 꽤나 사는 중국의 부유한 동네다...상하이.
보통 친구들은 1,000위안 정도 한다(150,000원)주변 직원들은 500위안 (80,000원), 가까운 사람들이나 직장 상사들은 2,000위안 까정 기본으로 한다...이쯤 하면 "칭커"즉 피로연 식사 초대를 받아도 조용히 계산기 함 두드리게 된다...한국은 부조가 그렇게 쎈편?은 아닌것이다.
물론 빈도는 많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이토록 굵고 짧게 내진 않았다...이번 우리 처제결혼식 빼고...이번 처제의 결혼식엔 12,000위안 정도 부조를 했다. 맏사위에 하나밖에 없는 형부라고 하도 머라케서리.....
어째거나, 결혼식 피로연에 가보면 재미는 있다.일단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조선족도 중국인 이니까.....그나마 조선족이라 노는문화는 거의 우리랑 비슷항께로,근데 춤추는것은 주로 지루박 등등, 돌리고 돌리고..아싸..북한식 춤같았다.가끔 이정현 노래가 들리긴 한다....
우리 직원 결혼식등 중국에서 결혼식에 참석을 많이해봤지만 나름데로 전통과 문화는 우리랑 많이 틀리고 재밌다...지발 담배좀 안 권했음 좋겠어....한갑은 피워야된다...
어째거나 지나간 금욜도 백주(바이주)에 취해서 집으로 오니께 써늘한 마루바닥만 나를 보듬어 주었다...들어오자 말자, 쿠당탕 마루바닥에 짝 달라 붙어서 잤다...토욜은 골프약속이 있어서 아침에 부리나케 챙겨서 나갔다.뚓(남자의 성기를 비하한 말)도 못치는 내가 필드는 참 자주 나갔다. 이것도 일이거등...
필드에서 가까운 거래처(앨 모그룹 앨시디 상해법인) 아는 사람도 가끔 만난다. 어떻게 만나는냐가 중요한데, 페어웨이를 벗어나간 공찾으러 낑낑데며 풀숲뒤지다가 다른홀 사람들과 만나면 멋적지만, 재밌으니까...이번에 케디는 머저리라 공이 어디 떨어졌는지 잘 알려주지도 않았다. 얼굴 안이쁘면, 공이라도 잘 봐주고 그러는데....쓰방. 간혹 골프도 일이라고 생각하면..재미가 없니라
클럽과 퍼터는 새것으로 바꾸고 싶지만 아직 여유돈이 안된다. 첨에 살때처럼 기민 엄마 몰래 카드를 확 끌어버리면 되지만, 아직 지희 우유값과 기저귀값이 만만찬다...
토욜은 그렇게 지나가는듯 했으나, 대한의 남아들 운동하고 또 그냥 들어갈소냐, 유사감자탕(중국의 한국음식은 한국거랑 비슷하거나 맛은 형편없음,저번에 이야기 했듯이 조미료국이라,그래서 항상 난 유사뭐뭐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유사된장국,유사 김치찌게)에 쏘주한잔하고 오늘의 경기를 골프 전문가 인냥 '리뷰' 하였다.
오늘도 이넘의 집구석은 맨날 마루바닥이 나를 보듬어 준다.
어기적 어기적 침대 까정 가는것도 쉽지가 않다.
그렇게 일욜은 늦은 아침을 먹고 dvd한편 보면 그냥 흘러 간다. 참 어제는 '메트릭스 리로디드'를 봤는데 항상 해적판만 봐서 새로 나온 영화는 전부 형편없이 재미가 없는것 같다. 영화 일케 밖에 못만들어?...
해적판은 극장에서 켐코드로 찍은게 많아, 가끔씩 머리통 그림자가 확확 지나가고 화면이 희멀끄레 하다. 그리고 자막은 영화내용과 전혀 틀린 자막이 나온다.
메트릭스 영화에 '사운드오브 뮤직'의 영어 자막이 나오더라....참네..
여기가 중국이니까...
나의 휴일에 대해 미스테리한 것은 그래도 이 시간이 김마담과 같이 있는 시간 보다 지루하다는것이다. 김마담과 싸우고 티격되고, 기민이랑 노는게 얼매나 재밌었는지 새삼 느낀다.
사스로 인한 '주의관찰'시간이 인제 지나가서 아침 저녁으로 위생국에서 나의 건강체크를 해주는것도 인쟈 끝났다. 참 언급 하지 안았는가?! 요즘은 외지인이 들어 오면 2주간 '주의관찰'을 하고 홍콩이나 심천, 북경 등지에서 오면 '격리'수준의 관찰을 한다....
야, 오늘 월욜인데 쏘주 한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