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별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마디 해야겠길레 글올리는 고생을 합니다.
점심시간에 마을금고 창구에 가서 통장을 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뒤에온 30살 쯤 보이는 주부께서 내 앞의 돈쟁반 앞에 잽싸게 자기 돈을 놓았습니다.
제가 한번 쳐다 봤죠. 이런 경우 쳐다만 볼 뿐 아무 말 않습니다. 아줌마들에게 한마디 했다가
망신살 뻗치는 경우 여럿 봤고 저도 한번 쯤 경험이 있어서.
사실 별일은 아닙니다. 아줌마니깐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생활하면서 대다수 그랬고요.
하지만 말입니다.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그 상황에서 말 섞어서 생길 일 뻔하고 그래서 피하긴
합니다만. 말은 않지만 욕합니다. 아줌마라서 욕하는게 아니고, 여자라서 욕하는게 아닌 '뭐 이런 인간이 있어!!' 하구요. 입밖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제가 그 아줌마를 쳐다보는 표정에 그대로 나타났을 겁니다. 제 집사람이 그리 했으면 크게 한소리 듣습니다.
그리 급한 일도 아니고 절박한 상황도 아닌데 꼭 그리 해야겠습니까? 번연히 욕먹는 줄 알텐데 그렇게
해야만 합니까? 그렇게 한다고 시간이 아껴집니까? 인생을 앞서 갑니까?
귀로 들어야만 욕이 아닙니다. 시간남는 속 좁은 인간이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