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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유산 상속받은 여친...그 후..

민제 |2003.05.27 05:57
조회 54,220 |추천 0

저한텐 1년 반 교제해온 여자가 있습니다..

결혼까지 서로 약속한 상태구요.

저희사랑 아무문제 없었습니다.. 갑자기 외할머니에게 50억의 유산을 상속받기 전까지는요..

어떻게 되었는지 그 드라마 같은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저는 학교졸업하고 직장생활한지 1년 조금 넘었구요.. 평범한 샐러리맨이죠.

여친은 소위 학교에서 말하는 퀸카라고나 할까요 어딜가나 예뻐서 주목받는 스타일이죠.

첫눈에 반해서 세달쫓아다녔습니다.  교제끝에 저희는 둘만의 약혼식까지 올렸구요. 올가을에 결혼하기로 집안상견례까지 했습니다..

여친 아버님께서 식품공장을 운영하시는데, 저 만나는 동안 부도위기 몇번..친할머니 세상뜨셨고.. 그리고 제 여친은 다니던 학교까지 중퇴할 정도로 갑자기 형편이 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한 저희이기에.. 사랑에 변함없을꺼라 누구보다 굳게 믿었고..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그녀의 첫정까지 저에게 주었기에 죽는날까지 그녀를 위해 살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의 어머니가 나타나면서 부터였습니다.

제 여친은 친할머니, 아버지와 살고 있었고 어머니는 제 여친이 3살되던해에 가출하여 친할머니 돌아가시기전까지 가족들한테 연락한 번 없이 지내왔기에 죽은줄로만 알고있었다고 합니다.

제 여친도 어머니라는 그 존재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뿐. 기억은 별로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제 여친앞에 나타나신거죠.

외가쪽에만 근근히 연락을 하며 지내셨었나봐요. 어머니에 대한 상세한 얘기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여친은 친할머니의 강요반 아버지의 불신반..으로 외가댁과는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요근래에 외가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유산분배가 있었는데. 제 여친의 어머님이 자신의 몫 전부를 합법적인 방법으로 여친에게 모두 넘기셨습니다. 변호사의 말로는 유산상속대상자에 저희여친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친 어머님이 받는 유산은 약 50억정도였구요.

그런데 여친의 어머님께서 도박중독과 알콜중독 증세가 있으십니다.

(제 생각으로 그것때문에 친할머니로부터 구박을 견디기 못하고 가출 혹은 쫓겨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돌아가시기 전의 친할머니를 자주 뵈었는데 보통이 아니십니다.)

현재 건강도 많이 안좋은 상태이다가 정신까지 좀 온전치 못한처지라 성년이 넘은 딸에게 다시 상속하신거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텁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여친도 그 상황과 견주어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 너무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겠죠.

갑자기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돈을 받은 제 여자친구..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예전같은 평범한 데이트는 지루하다합니다..

이제는 전화통화를 해도 시쿤둥해합니다..

그리곤 저한테 변했다며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요...

제가 돈에만 관심이 많아졌다나요..

그런데다가 여친 어머님은 저를 영 못마땅해 하십니다.. 제앞에서 대놓고 "사"자 들어가는 사위를 원한다하십니다. 딸만은 좋은 가정 이루시길 바라는 그 마음..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렇지만 사랑은 돈과 지위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걸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한 술 더떠 여친은 외가쪽에서 주선해주는 사람과 선을 본다고 하더라고요..

"사"자 들어가는 사람하고요....

풀이 죽어 그만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선을 봤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죠...

다시 찾아온 엄마로인해 그리고 다시 회복된 외가와의 관계로 인해 부유층 집안 미모의 여자이고..공부야 다시 하면되는것이고.. 재산 그만하니 의사,변호사 남편 고르기만 하면 되는거고....

저는 참 가진것도 없고 소위 명문대졸업생도 아니고 집안이 그리 잘사는것도 아니고 지위가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이 말하는 객관적인 조건으로 치자면 평범한측에도 못끼는것만 같습니다....

 

제가 떠나면 그녀가 행복해질까요......

하루에 몇번이고 전화해 아르바이트 때문에 다리아프다 투정하던 그모습이.... 너무나 그립고... 새삼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혼자 술마시며 고민하다보니 벌써 아침이네요....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녀를 그냥 보내줘야할까요.......

그치만 그녀의 돈만을 사랑하는 놈에게 그녀를 보낼수는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흔들리고 있는 그녀를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많은 충고와 조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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