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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면은 무엇입니까?

여향 |2007.06.21 19:22
조회 266 |추천 0

 

 

 

 

 

 




 

 

일곱난쟁이가 왜 백설공주랑 한놈도 연결이 안됐는지 알아?
고백을 못했거든, 일곱놈 다 난쟁이란 사실이 부끄러워서.
사실 백설공주는 키 작은 남자를 좋아했는데...
왕자도 말에서 내리니까 조카 아니 엄청 숏다리였대.
이건 비밀인데 사실 갠 우리 막내였어.
어릴 때 입양된 여덟 째.
못된 왕비가 왜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는지 아나?
거울에 속았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땐 거울로 보는게 아냐,
마음으로 보는거지.


영화『  새드무비  』중에서

 

 



 

 

지겹고 불안하고 겁나고 너무 슬프고 실없어.

뭐가?

가난.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
조금 더 지켜봐 봐. 잘 할 자신 있다니까.

3년 째 지켜보고 있어, 쭉.
근데 3년 동안 변한게 하나도 없어.

아니야, 너 훨씬 더 이뻐졌어.

그 때도 난 여기서 파트타임이었고 넌 백수였어.
지금도 난 여기서 파트타임이고 넌 백수야.
더 웃긴 건 미래에도 난 파트타임일 것 같고 넌 백수일 것 같단거야.

ㅡㅡ
우리 헤어지자.

카드도 3개월 할부가 있는데, 나에게도 3개월은 줄 수 있잖아.

좋은 사람 만나.

나한테 너말고 좋은 사람이 어딨어?

ㅡㅡ
뭐하는 사람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을려고
사랑하는 사람들 헤어지게 만드는 사람.

ㅡㅡ
정하석씨?
전 전숙현씨가 보내서 왔습니다.
전숙현씨 아시죠?
전숙현씨가 저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숙현씨는 정하석씨랑 헤어지고 싶어합니다.
직접 말하기 어렵다고 저한테 부탁한 겁니다.
이해하시겠죠?
전숙현씨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답니다.
물론 당신도 좋은 사람이고 사랑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답니다.
그렇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새로운 사랑이 잘 되길 빌어주세요.
전숙현씨도 정하석씨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길 바란답니다.
진심으로...
제말 잘 들으셨죠?


영화『  새드무비  』중에서

 

 

 

며칠전 밤에, 우연히 티비채널을 틀다가,

이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네요.

한동안 잊고 있다가, 다시 봤었어요.

이미 봤던거라서 중간 부분부터 봐도 어색하지가 않았죠.

 

이 영화를 보는내내 많은 생각을 했던것이,

저기 위에 이미지처럼, 가면 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물론 정우성이나 임수정 차태현 등등의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인형으로 가리고 나오던 그 모습이 저는 자꾸 맴돌더라구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이미 저는 가면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슬픔이라는 가면.

내 안의 정말 내 안의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발가벗은 나의 감정을 지키려고,

슬픔이라는 가면을 쓰고, 대하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싶었어요.

 

외로움. 슬픔. 기쁨. 행복.. 등등..

모든 감정은 감추기 위한 도구라는 말도 있듯이..

저는 그 많은 감추기 위한 도구 중에서 슬픔을 택한듯 하네요.

더 좋은 기쁨이나 행복이란 가면도 있는데..

 

내일부터는 바꿔야겠어요. 웃음이라던가, 기쁨. 행복으로.. ^^

 

 

 

더하는 글.

비가 오네요. 한 이틀동안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막상 비가 와서 이외수 선생님의 글을 올리려다가,

또 그것도 슬프고 괜시리 우울할까봐,

이 영화의 대사 몇줄로 대신할까 합니다.

다들 퇴근시간이죠?

남은 시간 조금더 힘 내시고, 기쁘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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