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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생이라고, 어리다고 무시하시는 어떤초등학교 기사님

억울합니다 |2007.06.21 19:30
조회 1,174 |추천 0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손이 바들바들 떨리네요.. ㅠㅠ

 

학교가 끝나고 비도 보슬보슬 오길래 남자친구와 분식집에서 라면을 먹고

 

 비도오고 딱히 갈곳도 없어서 집에 일찍 가기로 하고 남자친구가 저를 데려다 준다고 했습니다.

 

저희 집을 갈때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가면

 

훨씬 빨라서 늘 그래왔듯이 그날도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지나갔습니다.

 

아까 라면먹을때 작은 분식집이라 화장실도 없고해서

 

그냥 나왔는데 화장실이 급해서 초등학교 건물에 따로 튀어나와있는 화장실로 갔습니다.

 

이 화장실은 항상 개방해 놓는 화장실 입니다.

 

초등학교 주변이 주택가라 운동하시는 분들을 위해 개방해 놓은 화장실 입니다.

 

예전에도 몇번 사용했던것처럼 오늘도 그냥 사용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남자화장실에서 휴지를 뜯어서 저에게 건내주고 남자친구도 볼일 보러 들어갔습니다.

 

학교 기사님이 멀리서 친구분이나 더 나이 있으신 분과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저는 화장실앞에서 남자친구 기다리고 있는데

 

두분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이제 오분,, 삼분만 있으면 선생님들 다 퇴근해 허허"

 

그러더니 저를 쳐다보시면서 자물쇠를 들고

 

"앞으로 여기 문을 다 잠궈 버려야 겠어,"

 

"안에 지금 사람 있어요 ^-^"

 

개방해논 화장실이지만 그래도 기사님과 마주치니까 죄송스럽길래 웃으면서 말씀드렸습니다.

 

"누가 있는데"

 

"지금 친구 안에 있어요"

 

"여자야 남자야?"

 

"남자죠, 남자화장실인데 ^-^"

 

"내가 봤는데 여자애랑 둘이 들어가는거, 저기서 걸어오면서 봤는데"

 

휴지 건내 받는걸 같이 들어간걸로 오해 하신줄 알고 웃으면서 휴지 받은거라고 하니까

 

자기가 분명히 봤다고 무작정이신거에요,, 그러더니 다짜고짜 너 어디학교냐 이러시면서 제가

 

ㅁㅁ상고 다닌다고 하니까 표정이 싹 변하시면서

 

"상고생이 여기 왜와, 난 상고생이 집에 바로 안가고 남에 학교로 들어오면 나쁜놈이라고봐,"

 

여기서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물론 남학생 여학생이 같은 화장실에 들어간줄 아셨다면

 

기분 나쁘실수도 있는데 제가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 드렸는데

 

자꾸 상고생 상고생 하시더라구요,,

 

"집이 어디야?"

 

"네 ? 친구 나오면 바로 갈께요.." 

 

집까지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기분상했지만 끝까지 웃으면서 말씀 드렸는데

 

"아니 필요없고, 집이 어디냐고."

 

"ㅁㅁ아파트요"

 

"ㅁㅁ 아파트 살면서 여기 왜와? 집으로 바로 가지 여길 왜와"

 

자꾸 왜오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정말 너무 할말이 없더군요..

 

"원래 이렇게 운동장으로 지나가다가 화장실 쓰러 잠깐 온거에요"

 

"학교 끝나면 집에 바로 갈것이지 왜 여기로 지나가, 학교끝나고 바로 집에 가야되는거 아니야 ?"

 

막 큰소리를 내시면서 결국 저를 혼내는 상황이 되버린 거에요,

 

저도 기분 나빳지만 그래도 아버지보다 더 나이 드신 분이라서 말대꾸 안하고

 

꿋꿋하게 남자친구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남자친구가 나오더니 왜그러시는데요 무슨일이세요 이러니까 

갑자기 목소리가 더 커지시면서 옆에 계셨던 분까지 같이 아까 햇던말을 똑같이 하시는거에요ㅠ 

상고생 어쩌고,. 학교끝낫으면집에나 가라고 막 더 화를 내시더라구요..

정말 말이 안통했습니다. 두분께서 너무 막나오셔서 저도 언성이 높아진건 사실이구요,

불손하게 한 행동은 없었습니다... ㅠ 제 친구가 눈 똑바로 뜬건 사실이지만,

 아무리 상황 설명을 해도 소리만 지르시고 싸가지 없다고

기사님 옆에 계신 분이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 몇살이야!! 어버지보다 더 먹엇어 ! 할아버지야 내가 !!!!!!1

요즘 것들은 싸가지가 없어, 어디 어른한테 눈을 똑바로 뜨고,

 내아들 데려와서 아작을 내버려야 겠어!!! 싸가지없는것들!!

막 이러시면서 싸가지가 없다고, 지금 어른한테 시비거는 거냐고,,

정말 말씀하시는게 유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두서없이 막 썼는데, 그 광경을 지켜보시던 어떤 여선생님에

저희보고 그냥 가라고 말 안통하는거 아니까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억울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비도 오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 말 못하고 온게 너무 억울합니다.

아버지보다 더 나이 많이 드셨으면 어른답게 하셔야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애들이 할말하면 젊은것들 싸가지 없다소리가 나옵니까?!!

정말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휴..............

장마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너무너무 우울하네요..

 

저희는 작은 군이기 때문에 학교가 많지 않습니다.

읍에 있는 고등학교는 크게 인문고 상고 이렇게 두학교가 있습니다.

평소에도 그 초등학교에서 인문계생이 술마시고 담배피고 걸리면

상고라고 말하고,, 인문고라고 말하면 그냥 가라고 하고,,.

한두번 겪은게 아닙니다.. 왜그렇게 실업계생들을 안좋게 볼까요,

물론 흡연률, 사고치는것도 실업계가 많은건 인정합니다만

모든 실업계생들을 싸잡아서 저렇게 모욕을 줄 필요는 없다고 생합니다.

어른들께 이런말 하긴 죄송스럽지만 정말 개념이 없는 분들 같네요,,.

제가 만약 성인이였다면 아니, 인문계생 학생만 되었더라면

저 두분께서 저렇게 까지 하셨을까요,

 

실업계생이 괜히 열등감 느낀다고 악플은은 삼가해주세요,.ㅠㅠ

열등감이 아닌 정말 오늘 몸으로 뼈 절이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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