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하고 기분나빠서 톡에 글이나 올려봅니다.
글이 길거에요,... 길어서 뭐라고 하실 분은 그냥 읽지 말아주세요ㅜㅜ
지금 정말 너무 답답해서 넋두리 늘어놓을 거거든요..
저는 27살 직딩이고 남친도 저랑 갑입니다...
이 사람이 저는 난생처음 사겨본 애인이라 제가 솔직히 좀 집착도 하고
잔소리도 많이 하고 구속을 하려들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남친이 가끔 욱, 하는 성질은 있어도 평소 저한테 잘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 늘 다정하고 했었는데.
사소한 걸로 다툼도 진짜 많이 했구요
중간에 한 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거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저랑 그렇게 친한 건 아니고 그냥 알고 지내는
친구 두명이 남친 얼굴 보고싶다고 하길래 남친을 데리고 이 친구
두명을 만났었습니다.. 그 때 좀 기분이 껄끄러웠던게 그 두 친구 중
한 명이 남자친구가 그렇게도 갈망하는 이상형이랑 너무 흡사했거든요 ㅡㅡ
피부 하얗고 아담하고 속눈썹 길고
글래머는 아니지만 좀 마른체형 ㅡㅡ
그에비해 저는 피부도 까무잡잡하고 키도 크고.. 암튼 남자친구는 솔직한
제 매력에 이끌렸다구 하구 자주 다투긴 해도 평소 저한테 너무 잘해주니까...
그리고 우리가 만난 시간이 있잖아요? 솔직히 6년이 짧은 기간도 아니고...
그 친구가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저는 제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또
믿었으니까 그 두친구를 만날 때 남자친구도 동행했습니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밥 먹고 할 때도 분위기
화기애애하고 좋았습니다. 첨에 남자친구 데리고 갔을때는 괜히 막 기분
찝찝하구 했는데 그 친구들도 적당한 선 지켜가면서 남자친구랑 이야기 하구..
남자친구도 친구들한테 너무 관심보이고 하면 나중에 제가 활활 불타오를거
아니까 적당히적당히 하드라구요 . 별 걱정안하고 솔직히 재미있게 만나고 애들이랑
헤어졌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랑 술 한 잔 하려고 했었구요
근데 남자친구 술을 좀 마시더니 제 눈치 살살 살피면서 말을 하는겁니다
"그 있잖아... 오늘 너가 데리고 온 그 ○○○...."
"걔 뭐?"
"좀 반반하대..? 많이 꼬이게 생겼더라~ 남자친구있어?"
그 때까지만 해도 기분 꽤 좋았는데 제 친구한테 자꾸 관심보이고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
까지 하고 하니까 꼭지가 확 도는거에요. 믿을라고 하는데 괜히 질투나고 욱,하는거있잖아요
너무 기분나빠서 인상 팍쓰고
"자기는 걔가 그렇게 신경쓰여? 걔가 남자친구 있던 말든 자기가 무슨 상관인데?"
"왜 과민반응을 해..그냥 이뻐서 그런거지."
"그래, 자기한테는 그애가 그렇게 예뻐보였나 보지? 나보다 더?? 웃긴다 진짜???"
"너 무슨 말을 그런 식으로 하냐?!"
"나만 이러는 줄 알아?! 다른 여자들도 자기 남자친구가 친구한테 필요이상
관심보이면 꼭지 돌기 마련이거든!!"
그렇게 버럭, 소리 지르고 그대로 혼자 집에 왔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막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미안하다고 달래고 사과할줄알았거든요
근데 문자 전화 한통 안오는거에요 .
진짜 자존심도 상하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존심이 다 뭐냐? 이러실수도 있지만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화가 나잖아요. 진짜 기분나빴던게
그런식으로 3일동안 연락 하나 없더라구요.... 네이트온도 안들어오고 ..
너무 하잖아요.
그래도 6년이나 만난 남자친구인데. 맨날맨날 전화하고 하루에 문자 최소 10통은
하구 그랬었는데... 연락이 도무지 안되니까 답답해죽겠더라구요
근데 한 5일쯤?? 지난 후에 퇴근하고 힘들어서 침대위에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집밖이라고 나오라고 전화를 한거에요
저는 오랜만에 연락이 된거라 화를 내야되는데도 너무 반가워서 기쁘기까지 하더라구요.
정말 저도 바보같죠.. 어쨋든 빨리 세수하고 (6년이나 만난 남자친구니까
화장 안해도 별 신경안씁디다) 재빨리 나갔는데 , 남자친구가 절 만나자마자
한번 안아주더라구요. 화나있던 마음이 정말 눈녹듯이 사라져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그러는겁니다..
"헤어질까 우리.."
정말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제대로 못알아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안고있던 거 풀으려고 하는데 저는 안겨있고 싶어서 막 끌어당겼거든요.
그러니까 힘 주어서 절 떨어뜨려 놓더니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 것 같아서 더 이상은 이 짓 못하겠다, 이러는거에요.
정말..... 현실감이 오지 않아서 그냥 멍하니 있으니까 혼자서 주절주절 떠들더라구요
자기도 자기가 나쁜 놈인 거 안다는 둥.
자꾸 다른 여자가 생각나서 차마 너한테는 연락할 엄두도 안나고 그래서 그랬다는 둥,
솔직히 우리도 오래 만났는데 다른 사람 찾아보는걸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말라면서..다른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도 너랑
이 연인 사이 유지하는 건 널 동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너도 그런 비참한
입장이 되는 건 싫을 거 아냐?
라면서 온갖 설득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했습니다..나는 남자친구 얼굴 며칠 만에 봤다고
화난것도 다 한순간에 풀리고 진짜 내가 참아야지, 내가 더 이제 잘해줘야지..
이렇게 생각했던게 너무 멍청하고 한심한거에요.
이런 놈을 내가 왜 6년이나 만났나 싶고 진짜..
그래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꼭 너같은 년 만나서 더러운 꼴이나 당해라 나쁜놈."
이러고 집안으로 뛰쳐들어왔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평소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정도로요..
짧게 만난 것도 아니고 6년이나 만났던 사람인데......
무엇보다 '달리 좋아하는 여자'가 누굴지 궁금하고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짚이는데가 있었죠 ㅡㅡ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들어갔더니
일촌까지 끊어놨더라구요.. 진짜 그 때 그 비참함 심정..
그래서 제 친구중에 이 남친이랑 꽤나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있거든요.
걔한테 사정을 해서 그 애 아이디랑 비번을 치고 전 남친 싸이에 가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만났던 이상형과 흡사한 그 여자애랑
사귀기 시작한 겁니다...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더라구요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그걸 알고 충격을 받아서 그 며칠 후에
그 년이랑 친한 여자애랑 술을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살살 달래가면서 술을 좀 먹였거든요
그러니까 그 애가 술이 약한데 나중에는 지가 알아서 술술 불더라구요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남자친구한테 "왜 내친구한테 그렇게 관심이 많아??" 이렇게 싸우고
난후 며칠 간 저한테 연락 한 번 없었다고 했잖아요.. 그 사이에 그 년이랑
만나고 술을 마시고 잠자리까지 같이 했던 겁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이 놈이 난생처음 사겨본 연인이었고,
정말 사랑했었기 때문에 첫경험도 이 놈이랑 같이 했습니다.
그나마 저랑 헤어지고 나서 이 년이랑 잤다면 그래도 그래도 조금은 나았을텐데...
저랑 깨지기 전에도 이미 관계를 가졌다니요..... 정말 그 때 그 말을 듣는 순간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잊어야지요....그치만 6년간의 추억과 기억이
저를 자꾸 졸라와요.....답답해서 ... 톡에 글이나 올립니다..
아까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쿨해지질 못하고
전 남친한테 문자를 했습니다..
"너같은 쓰레기랑 만난게 내 인생최고의 오점이다. 더러운놈"
그러니까 답문..
"넌지금 6년이나 만난 사람한테 버림받은거야...주제를 알아야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