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톡을 즐겨보는 한 청년입니다
나이에 비해 조금 일찍 나름 사업이란것을 하다보니 어이없는일이 많아
그냥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물론 뭐..
모든 손님들이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라는거.. 미리 말씀드립니다
극소수의 손님들만의 이야기 라는것을요..
전 군전역 후 한달도 채 되지않아 핸드폰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도움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 하나에게 맡겨놓고 저 하나믿고 오픈한겁니다
그러다보니 이 가게를 제가 꾸려가야 하고 단골 고객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두달전쯤..
한 손님이 와서 다른곳이랑 비교비교하고선 이곳이 훨씬 싸다며 핸드폰을 하나 해갔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그 친구분이 친구라며 같이와서 한대를 더 해갔죠
마침 단가가 좀 많이 떨어진터라 전손님보다 6만원정도 싸게 드렸습니다
서비스로 케이스도 세개 끼워드렸구요..
그리고 얼마 후 뒤에왔던 친구분이 어머니를 모시고 왔더라구요
나름 고맙기도했고 단골손님도 만들어진것같아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파격적으로 드렸지요
역시 케이스역시 세개를 요구하길래.. 드렸습니다..
그리고나서 두달여가 흘렀습니다
두달여가 흐른 오늘 그 손님과 어머니가 같이 오셨습니다
전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터라, 반갑게 인사를 하며 맞았습니다
어쩐일이시냐고..
그랬더니 오자마자 어머니가 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는사람을 보니 휴대폰하나하니 뭘주고 뭘주고 뭘줬는데 왜 난 안주냐고..
여긴 그런거 없냐고..
저..
부모님이 핸드폰 악세서리 지역총판하십니다..
저역시 군입대전에 영업뛰며 악세서리 도매를 했구요..
그런게 좋았다면 갖다놓아도 벌써 갖다 놓았을 겁니다..
헌데 그런게 아니기에 안갖다 놓았더니 이래저래 툴툴댑디다...
없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갑자기 케이스를 찾습니다
마침 새로 나온게 있어 보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리고르고 저리고르고 하디만
결국엔 하나를 집어듭니다..
그리고선 그걸 그냥 또 달랩니다..
저 솔직히 전화기 2만원 남고 드렸습니다..
충전기, 케이스3개 드렸습니다..
부가서비스 다 빼드렸습니다..
근데 두달여가 흘러 지금와서 또달랍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안된다고.. 저도 장사인데 자꾸 드릴수는 없다고..
그랬더니 옆에있던 딸이 말하길.. 장사니까 가능하지 않냐고 합니다..
말문이 막히더군요..
제가 끝까지 안된다고 우기니 살짝 기분이 나뻐지려 한답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장사니까 가능하고.. 안된다니 기분나뻐지고..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뭐.. 딱히 할말이 없더군요..
그러더니 하는말..
두달전에 가져간거 집에있으니 갖다 준답니다..
색깔이 맘에 안든다나..
제가 말했습니다..
두달전에 가져간걸 이제와서 바꾸시면 어쩌냐고..
여기가 케이스 대여점이냐고..
그랬더니 이젠 안갖다 줄까봐 그러냐고 하네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그게 아니라고 다시 설명하자 그럼 얼마냐고 합니다..
오천원이라고..
그냥 딴집가서 산답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경기가 계속 침체되어서인지.. 점점 사람살아가는방식이 각박해져감을 느낍니다..
물론 저역시도 끝까지 안주긴 했지만..
그렇다해도 짜증내가며 두달전걸 돌려줄테니 바꿔달라고하고..
사더라도 딴집가서 산다고..
대체 케이스 하나 팔아서 얼마가 남는다고 생각하고 저러는건지..
아니면 핸드폰하나사고 왕이 된줄 아는건지..
참..
정말..
장사하는 사람은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놓고 장사해야 한다더니..
장사하다보면 개도만나고 소도 만난다더니..
그말이 실감가네요..
여러분..
핸드폰가게.. 결코 사기꾼들 아닙니다..
물론 그중 일부는 그런곳도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다는 아닙니다..
다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것인데..
왜이렇게 각박하게 구는지..
그냥 하루해가 뉘엿뉘엿 지는가운데 담배한모금 하고 있노라니..
답답해서 넋두리 늘어놓았습니다..
모두들 남은하루 좋은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