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못생기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귀족 클럽이 생겼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룸을 잡으려면 최고 500만원은 든다고 하는군요.
스테이지 부스 좌석 또한 70만원이 기본이라고 하니
다른 나이트나 클럽보다 현저하게 비싼 가격이네요.
상위 3%를 겨냥해 만든 클럽으로,
유학생들의 귀국 시기에 맞춰 6월 말로 오픈 시기를 잡았다고 하구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클럽에 한 방송사가 참여 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춤이 좋고 음악이 좋아 홍대에 모였던 사람들이 만들어 오던 클럽 문화를
한순간에 부비부비'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향락 문화로 변질시켰던 곳이죠.
앞으로 이 클럽을 방송 장소로 쓴다고 하니 우려가 앞서네요.
대형화된 상업 자본이 술장사에서 나아가 향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이 클럽에서 방송 장소로 쓴다면 이 클럽에 대한 것이
그대로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게 될 거라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채널 자체가 주로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채널일 뿐만 아니라,
그 방송사의 대표적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이 곳에서 촬영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다른 용도로 쓴다고는 하지만 매주 학생들이 방청하는 프로그램을
클럽에서 촬영한다니 향락 문화를 알지 못했던 학생들 역시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클럽이 있던 곳은 소위 '부킹'이라는 문화가 가장 활발하던
나이트 클럽이 있던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학생들이 많이 보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다니,
해도해도 너무 한 것 아닌가요.
말했다시피, 이 클럽은 상위 3%를 지향한다는 컨셉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영업 방침이라는데 이런 것을 막을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양지에 있어야 할 문화가 있고, 음지에 있어야 할 문화가 있습니다.
방송사까지 끼어들어 이렇게 음지에 있어야 할 문화를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양지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도를 지나친 상업주의가 아닐까요?
게다가 어린 학생들을 출입시키기까지 한다고 하구요.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하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죠.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