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어쩌나...휴~
힘이 들어 몇자 적어보려는데...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2년정도 사귄 남친이 있읍니다.
너무나 너무나 사랑하구요... 남친두 그렇다는거 온 몸으로 느낌니다.
남친과 있을땐 너무나 너무나 행복해서..
사는게 이런거구나..
이게 바로 사랑이구나.. 이세상 누구도 못 느낄꺼 같은 그런 벅찬 사랑을 하고, 또 받고 있습니다.
(제 남친 그러더군요..저 만나고 있으면 영화속에 주인공 같다고.. 영화찍는 거 같다고..영화도 이런 사랑 표현못할꺼라고~~~~^^)
그런데..문제는 현실입니다.
너무나 가난한 우리 두 사람...
정말이지 너무나 돈이 없는 우리 두 사람입니다.
저희 집은 가족이 여섯입니다. 부모님 오빠, 저, 여동생, 남동생...많죠?
부모님... 맨손으로 시작하셔서.. 노점상에.. 배달일로 힘들게 저희 넷 다..대학까지 보네셨습니다.
그러고 나니 저희 부모님께 남은건 아파트 한채, 노후대책으로 넣어놓으신 적은 적금 얼마..
우유부단한 제 오빤..대학 졸업후 5개월 일하더니 내내 백수.. 이번달에야 겨우 취직아닌 취직을 했네요.
여동생은 전공과 상관 없이 공부하더니 9급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결국 일을 시작한건 2개월 전..(울 형제 중 젤 낫죠~)
남동생도 올해 4월에 제대를 했답니다.
저희 형제들 참으로도 경제적 능력 없죠??
저요?...전... 일년 휴학으로 남들보다 늦게 졸업해서 내내 컴퓨터 학원에서 강사로 일했습니다. 적은 월급 쪼개서 적금을 들어 2천만원 정도 모았는데....엄마 이 아픈거 치료하시라고 4백 드리고, 엄마가 오빠일이 잘 안 풀린려 치성드려야 한다고 6백..쓰시더군요.
결국 제가 제 결혼에 쓸수 있는 돈은 제가 모아놓은 천만원뿐...입니다.
그리고 제 남친인데요..
남친집은 ... 아버님께서 사업하시다 부도가 나셨답니다. 결국 부도신청하신 상태..결국 남친 부모님께선 집도..절도 없는 상태시구요..(빚도 좀 있으시려나..친척들꺼만 조금 남았을 테지만..설마 받을려고 쫓아다니진 않겠죠???) 그 충격으로 두분다 쓰러지셔서.. 몸이 불편하신 상태구요~
여동생은 설에서 직장 잘 다니니 걱정 없는데...
문젠 남동생...막동이 입니다. 이제 겨우 고1..결혼하면....아마도가 아니라..확실히 제 책임이죠~대학부터..결혼까지~휴
정말 조건 안 좋죠? 엎친데 덮친격으로..울 오빤 이 집에 장남두 아닌 장손이고.. 시어머니 되실분은 실은 두번째 어머니시람니다.... 정말 ... 결혼 힘들겠죠?
어느 부모님께서 이런 조건을 가진 남자에게 딸을 주시겠습니까?
저같아도 안 줄껍니다..ㅜ.ㅜ
그렇다고 제 남친이 능력이 좋은것도 아니고..취직한지 이제 8달쯤 됬습니다. 연봉은 천삼백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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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린 둘다 집에다 손 벌릴 형편도 안되고 가진건 제가 가진 천만원밖에 없답니다. 그것도..저희 어머니께서 가지고 계셔서.. 안주실려고 합니다... 맘에 안드시니깐.. 어떻게든 시간 끌어서 헤어지게 하실 요량인거 같아요..
엄마와 대화를 시작하면 이젠 눈물밖에 안 나옵니다. 언 2년을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으니깐요.. 엄마는 엄마대로 딸에게 속상하고..배신감 느끼시고..억울하고...아깝고..
딸은 딸대로 엄마에게 서운하고.. 화가나고.. 미안하고..
이젠 돈있으면 해라...라는 식이신데..
그 놈의 돈이 없다는겁니다.
대출을 받으려 해도.....은행은 있는 사람의 편이라더니..
은행마다 안 된답니다. 소득 증명원 같은 서류가 있거나..담보물이 있거나..보증인이 있어야 한다거나..
그런거 제가 당연히 없죠...학원이다 보니 소득 증명원 같은 서류가 있을리가 있나요?
그리고 오빤 부모님께서 부도신청하신 상태에.. 일하지도 얼마 되지 않아.. 안된답니다.
이제 저흰 사채밖에 없는데...말도 안되는 소리고..
어떻하면 좋을까요.. 정말이지..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좋은 대출 없나요? 저 같은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둘이서 따로 만나면서 쓰는 데이트비용..밥값...오빠 월세(20만원입니다..월세만)...술값..택시비..
아까워죽겠습니다. 둘이 살면 덜 쓸꺼 같은데..
정말이지 같이 살고 싶은데..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 싫습니다. 제 눈이 확실히 뒤집힌거겠죠?
결혼은 현실이라고 다들 헤어지라고 난리인데...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힘든게 업보때문일껍니다.
오빠가 지은 죄...제가 지은 죄..둘이 함께 지은 죄...
그 죄값을 받느라고 우리 둘이 함께 하기가 이렇게도 힘이드나 봅니다.
힘들게 결혼을 해도...언제가 제가 후회할날이 있겠죠..
그때 그때대로 힘들어서 또 눈물 흘리며 살겠죠..
그래도 지금만은 그이와 함께라면 불속으로라도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으로도 어리석죠..........알면서도.....................
그냥..........그냥..........누구라도 제 편이 있었으면 해서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아무도 제편이 되어주질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