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자취녀입니다.
제가 요번에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돈을 인출하고 병원엘 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수납을 하려고 하니 지갑이 사라진 것입니다.
현금인출을 하고 돈만가지고 지갑은 그대로 놓고 왔던것이죠
혼자 자취하기 때문에 지갑엔 제 전재산이 들어있었죠
다시 헐레벌떡 뛰어갔지만 역시 지갑은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그래서 은행창구로 가서 지갑을 여기서 잃어버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직원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남자직원분이 나오셨습니다.
그리곤 지갑 찾기는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워낙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어떻게 찾냐고 하시면서 조용히 포기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절대로 그럴수 없었죠 제 전재산이 들어있는데..
요즘 인출기에도 보면 CCTV조회할 수 있지 않나고 물어보면서 그것 좀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은행 보안상 안된다고 하시면서 포기하라고 하시곤 그냥 들어가시는 겁니다.
솔직히 잃어버린건 제 잘못이 맞아요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와서 얘기를 했더니
한다는 말이 고작 못찾는다고 포기하라고?
너무 열이 받아서 그 은행 홈피에다가 글을 남겼습니다.
CCTV한번 볼 생각도 안하고 지갑포기하라고 했다고 ..
다음날 은행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CCTV에 지갑을 가져간 사람이 찍혔으니
와서 그 지갑이 본인것이 맞는지 확인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안된다고 잡아떼더니 홈페이지에 가서 한건 터뜨리니깐
바로 연락이 오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옛말에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고 꼭 이렇게 크게 소리를 쳐야 그때야 들은척 하는 은행
제가 키도 작고 어려서 그런걸까요 아님 원래 이렇게 큰 소리가 나야 부랴부랴 일을 하는걸까요
큰소리가 나야 일이 처리되는 우리나라 문화 약간은 문제가 있지않나 하고 생각이 되네요
참 그래도 지갑은 찾았습니다.
CCTV에는 제가 지갑을 놓고 나간후 어떤 남자가 현금 인출을 한 다음,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지갑을 가져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저는 제 지갑이 맞다고 얘기를 했고 직원은 그 남자에게 직접 연락하겠느냐고 물어보더군요
아니면 은행측에서 대신 그 남자에게 연락하겠다고 하면서요
이리저리해서 결국 그 남자에게 연락이 닿아 지갑을 되찾았습니다.
물론 현금과 각종 적립카드는 이미 사라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