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방가..
거래처에 협박중이다. 내일까지 안가져 오면 오더를 다 빼겠다고 공갈치고 있는데...
"부르르~~~~"
핸펀이 울린다..울회사는 사내에서 핸펀 벨소리 나면 죽는다..
그래서 매일 "부르르~~"거리낟.
그녀다.
그녀는 하루에 전화를 보통 5통 정도 한다.
내가 3번정도..그렇니까 우리는 하루에 전화를 8번정도 하는 셈이다.
항상 묻는건 비슷하다..
"많이 바뻐"
"어~~어...내가 전화해 줄께"
급하게 전화를 끊고...에이전트 전화를 받고...사정사정 하다...20분쯤 지나서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어~` 왜 전화했어"
"아니..그냥 목소리 듣구 싶어서"
"어디야"
"어~~ 시장 나간다구..그래..오빠 와이셔츠좀 찾아줘~~"
"응`` 저녁에 늦어"
그녀는 꼭 물어본다. 저녁에 늦냐고~~
사실 회식만 아니면 그렇게 늦지 않는다.
보통 8시정도면 퇴근을 하니 늦는건 아니다.
그녀는 7시부터 퇴근 대기중이다. 내가 7시정도에 퇴근할거 같으며
꼭 강북으로 데리러 오라고 한다..버스를 타면 집까지 50분정도 걸리지만
그녀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걸 싫어 하는것 같다.
물론 나와같이 집에 가는걸 더 좋아하는 지도 모르지만...
다시 대화가 이어진다.
"아냐..오빠 오늘은 좀 일찍 끝낼께..:"
"그럼 끝나고 데리러 와~~"
"그래 알았어...저녁때 다시 전화할께"
다시 시달리는 전화통...협박..공갈..사기..아부..사정..애걸..복걸..
힘든 하루다..지친 저녁...시계를 보니..7시다..
그녀에게 전화했다..오빠야..나 지금 나갈께~~
막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우리직원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한다..
"미안해..약속이 있어서.."
머뭇 거리다...생일 이란다..직원들 같이 모이기로 했다고..
내 바로 밑이다.. 난 회사를 옮겨서 직원들이랑 별루 친하지 않다..
빠지기가 어렵다....
"그래 알았어...같이 가지"
서둘러 전화기를 들었다..
"오빠야~~ 나~~"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디야~~ 어디쯤 오고 있어~~"
"미안해..오빠 갑자기 일이 생겼어...미안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
"알았어~~"
전화는 끊어졌다..
술자리에 가보니..과장이하 울팀 직원들이 모였다..9명이다.
그것도 남자들만 모였다.
1차는 갈비살을 먹는다.
술한잔 하면서..상사를 씹으며...열심히 해보자는 의기투합과..
몇건의 무용담이 오갔다..
전화가 왔다..
마침 진지한 얘기가 오가는 무렵이었다.
"어디야~~" 투명스런 그녀..
"어~~ 울 직원이 생일이라고 같이 모였다"
"그래~~ 많이 늦겠네~~"
"아니 그렇게 늦지는 않을꺼야~~"
"그래..그럼 나도..언니랑..놀루 갈꺼거등..전화해.."
가만 ..오늘이 그녀 월급날이구낭..
1차를 생일인 친구가 쐈다...28마넌... 만만찮은 돈이다..
2차를 길거리를 좀 배회하다..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왜 아가씨 불러 주는 노래방.~~
맥주를 돌렸다...지난번 빚진것이 있고, 대부분 아래직원들이라..내가 사기로 했다.
몇곡의 노래를 부르고 나니...여친 생각이 났다.. 10시쯤 되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묻혀 그녀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여기 하얏트 지하....지하~~~ 제이제이야~~ 이태원~~"
"어..알았어..오빠 갈께~~"
눈치를 보다..먼저 나왔다..
"얼마죠??""
"38마넌"
"예@!!!!"
맥주가 80개...방chage 3만 5천원 그리고 아가씨 차지..3만넌씩...
으아...노래방에서 38마넌 첨 내봤다..
나와서...택시를 탔다...이태원 하얏트 호텔요..
가보니..작은 나이트바다....
친구들 2명이 더 있다...
어쭈...양주 마시구 있다..
열나 춤을 추었다..술구 먹었구..해서리...모든 힘을 다 뺐다.
계산서가 왔다...48만 5천원...
내가 냈다...여친이 막 내라구..눈치를 줘서...이번달은 굶어야 할듯하다..
집에 가는 택시에서..그녀는 내 어깨를 머리를 박고는 잔다..
술을 많이 먹은 모양이다..오늘도 어김없이 3시다..
낼은 힘든 하루가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