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는 잠자리에서 딴생각을 한다3

찰리 |2003.05.30 19:31
조회 5,182 |추천 0

 하이 방가..

 

거래처에 협박중이다. 내일까지 안가져 오면 오더를 다 빼겠다고 공갈치고 있는데...

"부르르~~~~"

핸펀이 울린다..울회사는 사내에서 핸펀 벨소리 나면 죽는다..

그래서 매일 "부르르~~"거리낟.

그녀다.

그녀는 하루에 전화를 보통 5통 정도 한다.

내가 3번정도..그렇니까 우리는 하루에 전화를 8번정도 하는 셈이다.

항상 묻는건 비슷하다..

"많이 바뻐"

"어~~어...내가 전화해 줄께"

급하게 전화를 끊고...에이전트 전화를 받고...사정사정 하다...20분쯤 지나서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

"어~` 왜 전화했어"

"아니..그냥 목소리 듣구 싶어서"

"어디야"

"어~~ 시장 나간다구..그래..오빠 와이셔츠좀 찾아줘~~"

"응`` 저녁에 늦어"

그녀는 꼭 물어본다. 저녁에 늦냐고~~

사실 회식만 아니면 그렇게 늦지 않는다.

보통 8시정도면 퇴근을 하니 늦는건 아니다.

그녀는 7시부터 퇴근 대기중이다. 내가 7시정도에 퇴근할거 같으며

꼭 강북으로 데리러 오라고 한다..버스를 타면 집까지 50분정도 걸리지만

그녀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걸 싫어 하는것 같다.

물론 나와같이 집에 가는걸 더 좋아하는 지도 모르지만...

다시 대화가 이어진다.

"아냐..오빠 오늘은 좀 일찍 끝낼께..:"

"그럼 끝나고 데리러 와~~"

"그래 알았어...저녁때 다시 전화할께"

다시 시달리는 전화통...협박..공갈..사기..아부..사정..애걸..복걸..

힘든 하루다..지친 저녁...시계를 보니..7시다..

그녀에게 전화했다..오빠야..나 지금 나갈께~~

막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우리직원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한다..

"미안해..약속이 있어서.."

머뭇 거리다...생일 이란다..직원들 같이 모이기로 했다고..

내 바로 밑이다.. 난 회사를 옮겨서 직원들이랑 별루 친하지 않다..

빠지기가 어렵다....

"그래 알았어...같이 가지"

서둘러 전화기를 들었다..

"오빠야~~ 나~~"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디야~~ 어디쯤 오고 있어~~"

"미안해..오빠 갑자기 일이 생겼어...미안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

"알았어~~"

전화는 끊어졌다..

술자리에 가보니..과장이하 울팀 직원들이 모였다..9명이다.

그것도 남자들만 모였다.

1차는 갈비살을 먹는다.

술한잔 하면서..상사를 씹으며...열심히 해보자는 의기투합과..

몇건의 무용담이 오갔다..

전화가 왔다..

마침 진지한 얘기가 오가는 무렵이었다.

"어디야~~" 투명스런 그녀..

"어~~ 울 직원이 생일이라고 같이 모였다"

"그래~~ 많이 늦겠네~~"

"아니 그렇게 늦지는 않을꺼야~~"

"그래..그럼 나도..언니랑..놀루 갈꺼거등..전화해.."

가만 ..오늘이 그녀 월급날이구낭..

1차를 생일인 친구가 쐈다...28마넌... 만만찮은 돈이다..

2차를 길거리를 좀 배회하다..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왜 아가씨 불러 주는 노래방.~~

맥주를 돌렸다...지난번 빚진것이 있고, 대부분 아래직원들이라..내가 사기로 했다.

몇곡의 노래를 부르고 나니...여친 생각이 났다.. 10시쯤 되었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묻혀 그녀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여기 하얏트 지하....지하~~~ 제이제이야~~ 이태원~~"

"어..알았어..오빠 갈께~~"

눈치를 보다..먼저 나왔다..

"얼마죠??""

"38마넌"

"예@!!!!"

맥주가 80개...방chage 3만 5천원 그리고 아가씨 차지..3만넌씩...

으아...노래방에서 38마넌 첨 내봤다..

나와서...택시를 탔다...이태원 하얏트 호텔요..

가보니..작은 나이트바다....

친구들 2명이 더 있다...

어쭈...양주 마시구 있다..

열나 춤을 추었다..술구 먹었구..해서리...모든 힘을 다 뺐다.

계산서가 왔다...48만 5천원...

내가 냈다...여친이 막 내라구..눈치를 줘서...이번달은 굶어야 할듯하다..

집에 가는 택시에서..그녀는 내 어깨를 머리를 박고는 잔다..

술을 많이 먹은 모양이다..오늘도 어김없이 3시다..

낼은 힘든 하루가 될거 같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