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며칠동안 톡을 못했는데 복습하다보니
톡이 되었었네요 ㅡ ㅎㅎㅎ
오히려 저렴하게 옷 사입으니 귀엽게 봐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ㅡ
자꾸 제 고등학교 때랑 비교돼서 그런것 같습니다.
좋은 브랜드 같은것도 잘 모르고 그냥 공부만 했는데도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거든요.
남동생은 저보다 좋은 대학에 가길 바라는 마음에,
지금 이렇게 다른데 정신팔면 저보다 못한 대학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비싼 브랜드라고 소위 말하는 '명품' 생각하고 오신분들.
폴로, 리바이스 이런거 요즘 아무나 다 입는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아직 10대인 아이들이 티 하나, 바지 하나에 10만원 이상
아무렇지 않게 쓰는 모습을 보면
어딜가든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부모님 모습이 생각나서 괜히 씁쓸해지고 그럽니다.
브랜드에 집착한다면서 왜 G마*을 들락거리느냐는 분들.
남이 알아주는 브랜드가 아니면 옷이라고 취급을 안하는 생각을 고쳐주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사람 만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쭉 훑어보며
'이 사람은 얼마짜리 브랜드 입었군.'으로 평가하는건 아니다 싶어서요.
동생 불쌍하다고 폴로 정품 하나 사주라는 분들.
밑에 글 썼듯이 외국 나갈 때마다 제 옷 사면서 동생옷을 같이 사옵니다.
외국에선 저런 옷들이 우리나라의 반 값도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많은 네이트토커님 말들처럼, 대학 들어가면 나아질거라고 믿습니다.
정말 비싼 옷 산다고 조르는 것보단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 동생을 포함한 모든 고3 수험생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셔서 수능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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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25살의 큰 딸입니다.
저에게는 고3짜리 남동생이 있습니다.
(즉, 저와는 6년 차이죠.)
나이차가 좀 나는 동생이라 뭐든 해주고 싶고,
웬만하면 귀엽게 봐주려고 합니다.
근데 요즘은 문제가 좀 심각하네요.
동생이 이름 좀 있는 브랜드에 너무 집착을 합니다.
옷,신발,가방,악세사리 등등
동생이 중학교에 들어갈 때 제가 대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공부 해야할 시기에 누나들이 꾸미고 사모으는 것들을 많이 보게된 것 같습니다.
비싼 브랜드의 옷?신발?
저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 옷 아니면 안입어.' 이런 주의도 절대 아니고
비싸다 싶은 브랜드는 외국 나갔을 때 아울렛에서 저렴하게 산 것들 입니다.
오히려 옷은 한 철입고 그 다음해에 보면 별로 인 것 같아서 보세에서 많이 사입구요.
제 옷 사면서 동생 옷도 하나씩 사다 준게 잘못인 것 같습니다.
지금 동생 옷장 열어보면 죄다 괜찮은 브랜드의 옷들 뿐..
고3인데, 인강듣는줄 알고 컴퓨터 보면 G마*으로 옷 보고있고
그렇게 산 옷들은 다 비싼옷들 똑같이 만든, 일명 st. 옷들.
옷 오면 입고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쩜 이렇게 똑같이 만드냐면서
너무 좋다고 저희방에 와서 자랑하고 갑니다.
저기까진 봐줬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문자가 왔더군요.
'누나 나선형 계단 옆 쓰레기통 밑에 해골모양 그려있는 단화있는데 그것좀 주워다줘.
폴로 짭인줄 알았는데 진짜였어 젠장. 5분만 제발!'
순간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제도 누가 버렸다면서 신발 하나를 주워왔었거든요.
니가 거지냐고 왜 자꾸 남이 버린거 주워오냐고. 제발 그러지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포기한 줄 알았더니..
아까 분명 학교에서 입시설명회를 듣고 있어야 할 동생이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겁니다.
알고보니 감기걸려서 병원가야겠다고 외출확인서를 받고
그 신발을 주으러 왔더군요..
집이 학교 바로 앞이면 말도 안합니다. 버스타고 15분입니다.
내일모레 기말고사를 봅니다. 거기다 수능 얼마 안남은 고3입니다.
지금 동생 시험 망칠까봐 시험 끝나고 혼낸다고 부모님도 참고 계십니다.
제 동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아질 방법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