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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며 웃던 그 여자 귀신.

ㅇ벗어 |2007.06.28 10:45
조회 4,924 |추천 0

 

예전에 아파트 살때 있었던 일인데요.

흔히 딸_딸_아들 <- 있는 집이 그렇듯이,

여동생과 전 조금 넓은 방을 같이 쓰고 남동생은 혼자 작은 방을 썼습니다.

물론 큰방엔 부모님이..

저랑 여동생은 기가 쎄서 그런지 평소에 귀신을 본다거나

환청이 들린다거나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그때 전 고3이었고, 남동생은 중2 였습니다.

하루는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에돌아오니 12시라서 씻고 책좀 보다 자려고 하는데

남동생이 문을 열더니 그러더군요. [이미 여동생은 침대에서 뻗어있었음;]

" 큰누나 , 나 같이 자면 안될까? ㅠ_ㅜ "

"-_-;;; 왜?" 순간 저 진짜 당황했었습니다. ㅎㅎ

" 자꾸 어떤 여자가 내방 모서리에서 날 쳐다봐....."

"-_-;;;;;; 어떤여자가?"

"검은 원피스를 입었는데 며칠전부터는 흰원피스 입고 나타나...

 첨엔 그냥 꿈인갑다 했는데, 며칠전부터 자꾸 침대쪽으로 조금씩 거리를 좁혀와 ㅠ_ㅜ"

 저야 뭐 물론 애가 한창 자랄때라 개꿈 꾸는구나 생각하고

"작은누나 옆에서 자." 하고 말했구. 책 좀 보다가 셋이서 한침대에서 잤습니다. -_-;;

그렇게 한 1주일 이 지났을까요..

여동생이 침대 좁다고 막 신경질을 내서 별수 없이 남동생은 거실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또 그러더군요.

"큰누나 엄마 한테도 말했는데 안믿어 ㅠ_ㅜ // 진짜진짜 그여자가 자꾸 거실까지 따라와서

저쪽 귀퉁이에서 날 쳐다봤어 ㅠ_ㅜ 무서워서 이제 혼자 못자겠어."

"귀신이 보이면 안보이는척 하고 눈 질끈 감고 그냥 자, 설마 귀신이 눈 까뒤집는거 아니지?"

"그건 아닌데..그냥 쳐다만봐.."

"그럼 해를 끼치는건 아니네.. 그냥 공존하도록 노력해 -_-"

"ㅜ_ - 어,,,"

 

그후 남동생은 한달가량 자기방에서 잘 자더군요.

그리고 두달정도 지나고 나서 한창 시험 막바지 기간이던 저는 밤에 날카롭게 있었고

또 새벽에 뛰어와서 그러더군요.

" 큰누나 ㅠ_ㅜ 큰누나1!@!#ㄸㅉㄲㅉㄲ!"

"머라노 -_-;; 차근차근 또박또박 말해봐 !"

 

"귀신이 한달동안 안나타나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무겁게 느껴져서 눈을 떴어.근데

그여자 귀신이 무릎을 꿇고 내 가슴위에 가지런히 앉아서 날 빤히 내려다 보고 있었어.

그래서 큰누나가 말한대로 그냥 눈감고 다시 자려고 했는데.

한참동안 눈감고 자는척해도 잠은 안오고 오히려 정신이 맑아져서

눈을 떠봤어..."

"-_-;; 그랬더니? 눈떴더니 귀신이 또 쳐다보고 있었어?"

 

"아니...귀신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귀신이.. 귀신이.. 새빨갛게 찢어진 입으로 웃으면서

[그동안 나 안보고 싶었어? 나 보고 싶었지? -씨익] 라고 말했어."

 

그래서 괴성을 지르고 저한테 달려왔던겁니다.

암튼 그후 남동생은 부모님께 자주 이사가자고 난동을 부렸고,

결국 몇달후에 집을 지어 이사를 나왔지요..

 

그후로는 남동생은 귀신을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데 제가 너무 재미없게 글썼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여자귀신.. 웃으면서 남동생한테 한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본것처럼...   나..보고 싶었지?? 나..보고 싶었지??나..보고 싶었지??

 

긴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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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혁대로때려줘|2007.06.28 11:16
동생이 어려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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