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 신입생 입시중단 반대에 대한 호소문
안녕하십니까. 동명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에서 미용인의 꿈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학과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교 측의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고 본 사태의 심각성을 학우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뷰티디자인학과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미용에 대한 이론과 기술, 생체학을 학습하는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써 2006학년도에 본교의 일반대학교 통합과 동시에 신설 되었습니다. 신설학과의 특성상 선배가 없는 상황에서 저희들은 1학년 신입생 때부터 교내 행사나 업무를 주관하였고 저희를 지도하시는 교수님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업과 기타 학과의 모든 행사, 업무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여름방학인 2006년 7월초에 저희 학과의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계획이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그 사안을 학교 측에 확인하였고 학부모님들까지 학교에 나오셔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한 결과 외부에 밝히기 어려운 민감한 사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는 저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에 불과 하였습니다.
결국 교무처장과 학생처장으로 대표되는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모집 중단이라는 사안을 번복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들로부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구두서약을 양측의 동의하에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07학년도 신입생은 정상적인 입시절차에 의해 선발되어 다시 저희는 학업과 학과행사에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증거가 확실한 서약을 깨고 작년의 상황을 재현하려하고 있습니다. 2007년 6월 22일 20시경 뷰티디자인학과 구헌서 학과장님으로부터 ‘이미 교무회의를 거쳐 2008학년도 신입생 입시모집 중단이 결정되었다’라는 내용의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에 대한 학교 측 방침을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저희 과 학생 56명중 단 한명의 동의도 없이 이루어진 것이며 방학이 되기 전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들께도 사전에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본 사태를 파악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시작하려는 시점이 되기 이전상황은 교무회의 심의 결정은 되었으나 동명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이사회의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회의 입회를 막고자 6월 26일 화요일 오전 10시경 동명대학교 응용관 106호로 뷰티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소집하였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이사회의 승인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고자 총장님께 면담요청을 하였으나 총장님은 부재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면담을 거부하고 휘하에 있는 처장들은 저희를 불러내어 “우리는 총장님과의 직접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총장님과의 대화를 위해 처장들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이사회는 소집되어 승인을 위한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처장과의 대화는 시간을 벌기위한 회유책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수차례의 끈질긴 면담요청을 한 결과 총장님과 몇몇 분의 처장 분들을 모시고 이 일에 대해서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회의 중 총장님께서는 뷰티디자인학과 신입생 모집 중단에 대해 계속 회피하려고 하셨고 타당한 근거가 되는 이유를 말씀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총장님의 발언은 ‘학교는 학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이고 장사가 안 되면 때려 치워야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학생이 상품입니까? 그렇다면 장사를 하는 장사꾼이 돈을 주고 수업을 듣는 고객에게 그동안 어떠한 혜택을 주었는지요?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셨는지요?
지성인, 지성인 내세우는 총장님께서, 대한민국 정부의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신 국가 엘리트이신 총장님께서 학생과 학부모님을 상대로 그런 발언을 하실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총장님을 모시고 있는 동명대학교 학우여러분, 존경의 마음이 가십니까?
그렇다면 학교측에서 주장하는 2008학년도 신입생 유치 중단의 사유는 무엇일까요?
그 내용은 2007학년도 신입생 전형 중 정시 모집비율이 50%미만이기 때문에 뷰티디자인과는 더 이상 신입생 모집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저희가 납득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학교 측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입니다.
2006년 수시 1차 모집중단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 미달이 되어도 학교에서 감안 해 준다는 약속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잊은 채 바로 그 내용을 본 사안의 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사회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껐을 뿐, 결국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뷰티디자인학과를 없애는 것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은 작년 입시 홍보처에서 ‘뷰티디자인과는 신입생을 안 받을지도 모르니 다른 학교로 알아보라’며 우리 과에 들어오고자 했던 신입생을 돌려보냈던 상황으로 충분히 추정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발등에 불이 떨어질까 봐 장화를 신고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왜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 총장님의 답변은
“ 난 원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다.” 이었습니다.
그런 말 한 “증거”가 없다고 하실 것입니까? “증인”은 많습니다.
한편 저희가 주장하는 학교 존립에 대한 명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명정보대학교(산업대)와 동명대학(전문대)의 통폐합과정에서 “대학발전위원회(약칭 대발위)” 라는 노조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최고의 기관에서 총장님을 포함한 학교 대표 분들이 뷰티디자인학과에 대해 의결을 한 결과,
『뷰티 디자인학과는 2년 동안 수시1 ․ 2차,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관계없이 정원 70% 이상이 되면 폐과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가 작성되었고 이 문서에 총장님께서 직접 서명을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총장님은 본인이 서명한 안건을 본인스스로 백지화 하려 하고 있습니다. 학교정책이 게임입니까?
어찌되었든 저희가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는 총장님의 직접서명이 포함된 이 문건입니다. 결국 교무회의에서 결정하여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 애초에 교무회의에 논의를 할 필요가 없는 안건인데도 본인의 서명을 본인이 무시하고 교무회의를 열어 말 그대로 이익을 남기기 위한 “장사”의 본능을 십분 발휘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또한, 동명대학교의 통폐합 과정에서 2005년도 동명정보대학교 학생들과 대학발전위원회에서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뷰티디자인학과가 만들어져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우리를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압도적인 반대에도 무릅쓰고 뷰티디자인학과를 만들었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명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에 입학한 저희는 이제 와서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말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찌든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학교? 그거 결국 자기들 실속 챙기는 장사꾼들이다. 선생? 월급 더 받기 위해 애들 공부시키는 거다.”
저희는 이십 대 초반의 젊은이 들입니다. 누가 듣더라도 이러한 세상을 유지하는 것보다 이런 불합리한 교육현장은 뜯어 고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의 순수한 바람과는 어긋나게도 저희를 지도하시는 분이 “학교는 장사다”라고 하십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6월 26일 학교에서 前 교무처장, 학생처장, 前 디자인대학 학장님을 모시고 다시 이 사안에 대해 6월27일 11시 30분에 사실 확인을 위해 회의를 열기로 권약 하셨습니다.
하지만 6월 27일 당일 11시 30분이 되자 권약을 하셨던 총장님께서는 이미 서울로 출장을 가셨고 前 교무처장, 前 디자인대학장님의 얼굴을 찾아 볼 수도 없었습니다. 권약을 지키지 않은 학교에 대해 광분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그 분들을 모시고 오라고 항의를 했고 결국 직접 통화 연결이 됐는데, 前 교무처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총장님께서 연락 받은 적이 없고 총장님께 연락을 직접 받았어도 내가 그 자리에 꼭 갈 이유가 없다’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지체되고 많은 설득 끝에 2시 30분에 11시 30분에하기로 했던 회의를 다시 진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現 학생처장 외 5분과 前 교무처장, 前 디자인대학학장님, 학생 대표 3명, 학부모님대표 6분의 회의 결과 작년과 올해 부당했던 일들을 인정하셨고 다음주 7월2일~7월3일에 교무회의를 다시 열고 뷰티디자인학과 신입생 모집중단이 없는 방향으로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학교의 위선적인 모습에 지칠 대로 지친 저희는 구두서약으로는 믿음이 가지 않아 그 분들의 서명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역시나 회의 당일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하루가 지나자 학교 측은 신입생 모집 중단을 한다는 것에 대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우리와 비슷한 또래를 가진 자식이 있는 입장으로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첫째, 학교 측의 계획인 뷰티디자인학과 신입생 모집 중단방안을 백지화 하십시오.
어떠한 명분도 고객이 되어 버린 저희를 설득하지 못합니다.
둘째,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지 마십시오.
이미 과를 없애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서, 눈앞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여 지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과를 없애려는 계획자체를 없애십시오.
셋째, 과 폐쇄를 기정사실화 해놓고 저희에게 다른 과로의 전과 등의 혜를 주겠다는 등의 회유를 하지 마십시오. 여러 번 말했지만 이것은 협상의 가치도 없는 사안입니다.
넷째, 이제 이십대 초반에 불과한 저희를 실망시키지 마십시오. 마치 국회에서 새벽에 모여 날치기 입법 통과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입니다. 기성세대들의 부조리를 저희에게 물려주지 마십시오.
다섯째, 그 어떤 말과 글과 약속이든 한번 한 약속은 동명대에 핵이 떨어져도 지키십시오. 핵폭발이 일어나도 쑥과 바퀴벌레는 끝까지 살아남아 그 약속 이행여부를 지켜봅니다.
본 사안에 대해 학교 측에서 저희의 당연한 권리를 다시 한 번 묵살할 경우 다음을 조치합니다.
1. 학부모 대표위원회를 구성하여 부산 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겠습니다.
피 제소자는 양승택 총장님과 동명대학교가 될 것입니다.
증거로 제시할 자료는 총장님의 서명이 담긴 문서 원본과 사본입니다.
동명대학교 총학생회장단과 디자인대학 회장단, 뷰티디자인학과 학회장단, 뷰티디자인학과 학생, 그리고 현장에 계시던 학부모님들이 증인으로 출두할 계획입니다.
2. 정치세력의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는 언론사(오 마이뉴스 등의 인터넷 언론,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반 보수언론)에 본 민사소송의 내용을 제보하겠습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신 총장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보수언론은 이미 입막음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원본은 여러 사람에게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관리하시는 분들은 이글을 삭제할 시 함께 소송 대상에 포함하겠습니다. 이 안건을 학우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학우여러분들은 학과 게시판 등에 최대한 복사하여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소송까지 가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바라며, 올해 뿐 아니라 저희가 졸업하고 나서도, 동명대학교가 존재하고 있는 동안 그 어떤 이유로든 본 사태의 재발 움직임이 보일 경우 졸업해서도 논리적이고 조직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저희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기술을 습득하고 대한민국과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그전에 저희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부디 저희의 의지를 꺾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