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20대가 6개월 남았습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집안에서, 거래처에서, 회사에서 언제 결혼하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작년 이때쯤 지금의 여친을 만났습니다.
5살 연하인데, 스토커 수준으로 8개월가량 따라다녀서 겨우 사귀게 되었습니당.
서로 "이제 사귀자!!" 라고 합의(?)를 한지 얼마 안되서...
회사에서 퇴근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시청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오호~ 얘가 왠일로 전화를 다하냐?' 생각하고 목소리 가다듬고 전화 받았죠..
"오빠~~ 나.. 오늘 회식있었는데, 지금 집에 들어가고 있어."
9시30분이었습니다. 무슨 회식이 9시 반에 끝납니까? 어찌됐든...
"오빠아~~~ 나 빳데리 없거등.. 나중에 전화할께에~~"
평소답지 않게 말꼬리에 애교가 들어있더군요.. 듣기는 좋덥디다..^^
"엉..조심해서 들어가.. "
집에 간다는데 조심히 들어가란 말 밖에 할말이 없데요...
전화 안오더군요, 전화했더만.. 상냥한 목소리로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합니다. 돈 내십시요."
목소리가 이뻐서 잠이 오더군요.. 11시쯤 잤습니다.
다음날 코엑스에서 만났습니다.
"오빠~~ 미안.. 어제 일찍 들어가 잤어..."
일찍 잤다는 사람의 피부가 어찌나 푸석하던지...
"어 그래? 오빠두 전화 안되서 잤어.. "
"근데 오빠 어제 있자나.. 싸이 봤다! 청담동 호루라기하고, 같이 봤는데, 청담동 호루라기 너무 귀엽더라~~ 춤도 잘추고.."
"어디서 봤는데?" .==> 왠춤?
"어? 어~~어제 회식자리하던곳에서.."
이상했습니다. 표정이 굳어지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우리 여친 노래는 못 부르는데 나이트 무쟈게 좋아합니다.
남자들이 나이트에 가는 주목적을 잘알기에, 여친이 나이트 가는거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아하기에 이해하죠.
하지만, 속이면서 가는게 정말 괴심하지 않습니까?
나이트간 것 보다 속인게 더 열받더군요...
2주쯤 지났습니다.
회식자리가 있어서 간단하게 삽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bar 에 양주 한잔 하러 갔습니다.
그곳은 bar 지만 남자 두명 사이에 여자 한분이 시중을 들어주고 넓은 스테이지에 노래방 기계도 있었습니다.
술이 얼큰이 취해서 여친에게 전화했습니다.
나: " 응~~ 오빠~"
나: "오늘 회식이야.. 술마시고 있어.."
여친: "어디서 마시는데?"
나: " 단란 주점 비슷한 곳이야"
여친: "그래? .."
나: " 아니 왜? 여기 그런곳 아니야.. "
여친: "어떤 곳인데?"
한참을 설명했는데, 정말 단란주점하고 같더군요..
또, 나이트 보단 훨씬 건전하다라고 말했더니, 화만 더내더군요.
이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아직도 삐져 있습니다.
메신져로 말을 쫌 건냈더니..
"오늘 날씨도 좋은데, 나이트 물도 좋겠지?" 하더군요..
그냥 이해해야 겠죠? 아니라면.. 답 좀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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