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신 분들이나 앞두고 계신 분들께 여쭐께요.
올 가을에 날 잡은 예비신부입니다.
대학때부터 집 떠나와 학교 다니고 용돈 벌어 쓰다 취직해서 지낸지 벌써 8년이에요.
물론 결혼비용도 일체 제가 해결하려 합니다.
시댁에는 홀어머니 한분 시골에 계십니다.
형님 두분에 누님 한분 계시지만 예비신랑도 자기 능력으로 집구하고 예물 간소하게 해주려 하더군요.
근데 시어머님께서 봉채비를 먼저 주시겠다고 하셔서
그걸 받으면 예단비를 드려리고 하는데(300만원 주시면 500만원 드릴려고 해요)
저희집에서 대뜸 저한테 전화가 와서는 시골에서 뭘 얼마나 줄지 아님 아들보고 주라고 할지 모르지만
(예비신랑이 내놓을 수도 있겠지요...연로하신 분이 큰돈이 어딨다고)
주는만큼만 예단 보내라고 하네요.
결혼 앞두고 여기저기 예비 신부님들 글 보면 보통 예단을 봉채보다 좀 더 주고 그러시던데
저도 그냥 그게 맘 편할 거 같았구요.
저희집에선 자꾸 "시골에서 얼마나 준다는데? 집도 안해주면서 무슨 예단!"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집은 남친이 모아둔 1억으로 전세 구하고 세간은 제가 벌어놓은 돈으로 모자라지 않게 넣을거에요.
단지 예단-예물-봉채 여기서 서로 이견이 생긴 듯 한데
사실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10원 한푼 안보태 주실겁니다.
저보고 자꾸 시댁 흉보고 깔보듯 말하는 부모님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