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 사람은 아니구요 저희 오빠가 올해 1월에 결혼을 했거든요
오빠가 한명밖에 없어요. 남매죠.1월에 오빠가 결혼하면서 같이 살아요.저랑 어머니는 올케언니가 마땅치가 않아요. 외국인이거든요.(외국인이라서 마땅치 않다는건 아니구요) 외국인이라고 노랑머리 파란눈 그런건 아니구요 한국인 3세에요. 한국어 발음이 좀 어설프긴 하지만 의사소통 가능하구요. 언니가 대학2학년인가 그런데요 임신을 해버려서 결혼한거거든요. 사실 저랑 나이는 같아요. 대신 생일이 빨라서 일찍 들어간거구요. 저랑 부딛히는일은 없구요. 단지 올케언니의 행동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요. 그렇다고 제가 뭐라고 할 입장도 아니고....해서...자문을 좀 구하려구요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오빠 학생,언니도 학생) 언니랑 사귀고 있다는건 알았어요. 집에도 자주 왔구요.근데 그 자주온다는것이 저랑 대화를 한다거나 그런게 아니구요. 집에와서 오빠방에만 있다가 놀다가 가는 그런거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같은 학교고 하니깐 과제를 같이 하나부다 그렇게 간단 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어느날부터인가 오후에 집에 같이 들어오면 그날 저녁늦게라도 가지를 않고 오빠방에서 같이 자고 가는거에요. 저는 직딩이라서 아침에 일찍 출근하거든요. 제가 집에서 가장 빨리 나가요. 나가다 보면 현관에 못보던 신발이 있는거에요. 에이..설마....하고 생활을 하는데 계속 자고 가는거에요. 언니는 혼자 오피스텔 얻어서 사는데 (참고로 한국에 와서 혼자 산지 5~6년은 된데요) 꼭 저희집에 와서 오빠방에서 자는거에요. 처음에는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그렇게 되니 엄마도 아시게 된거에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안계세요. 엄마는 처음에 좋게 "그러지 말아라" 하셨구요. 오빠두 처음에는 "안그럴께요" 했었어요. 근데 여전하더라구요. 너무 도가 지나쳐서 하루는 엄마가 화를 내셨어요. 그랬더니 오빠는 냅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요. 이때까지 언니가 우리집에서 그렇게 자고 가면서 엄마랑 대화를 해본적이 없어요. 오빠방에만 들어가서 안나오고 엄마가 대화를 하려고 나와보라고 해도 안나오구요 엄마가 오빠방에 들어가면 오빠가 성내구요....휴........) 엄마가 언니한테까지 소리를 지르면서 두번다시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했었어요. 근데도 오더군요. 알고보니 이미 임신한 상태였어요.그래서 배째라 생각하고 더 왔던거 같아요. 사실 오빠 학생이고 취직된것도 아니고 하니 어쩔수 없지만 낙태를 하는게 어떻겠느냐 했는데 언니가 꼭 나을꺼라고 했다나봐요. 그래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엄마나 저나 좋은 이미지가 아니지만 어쩌겠어요. 이때부터 좀 삐걱거렸어요. 결혼을 준비할때 보면 예단이라는걸 여자가 해오쟈나요. 그리고 남자가 다시 여자쪽에 또 보내고.....그런데 오빠는 이런걸 생략한데요. 다른 친척들 무슨상관이냐고 그딴거 안할꺼라고...엄마랑 무지 싸웠지만 결국 예단 그런거 안했어요. 결혼식이 다가와서 남자쪽 어머니는 남색빛 한복을 입고 여자쪽어머니는 분홍빛 한복을 입자나요. 한번뿐인 아들의 결혼식인데 어머니는 당연히 남색한복을 입으신다고 하셨고 여자쪽에 분홍빛 한복을 입으라고 언니한테 말했데요. 언니네 부모님들은 외국에 사시니 ( 아버지 되시는 분이 2세 시고 어머니 되시는분도 2세신거 같아요. 그러니 한국이 좀더 친근하시겠죠) 그런 준비들은 언니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되었죠. 근데 언니가 한복입기 싫다 고 한거에요. 언니가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그런거 안입어도 된다고...그랬다나봐요. 근데 언니 친구도 외국인이에요. 오빠도 모 그런걸 강요하냐고 언니편을 들구요. 저는 여지껏 여러곳에 결혼식을 가봤지만 한복입지 않은 어머님들을 본적이 없어요. 전 엄마편이었죠. 제가 엄마편을 든다는 이유로 오빠랑도 사이가 좀 벌어졌어요. 결국은 어찌 어찌 해서 두분다 한복을 입고 결혼식을 치뤘구요. 혼수...그런거는 언니가 해온게 거의 없어요. 같이 살게 되었으니깐 (저는 사실 같이 살기 싫어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제 의견은 무시당했답니다. 오빠가 돈을 벌지를 못하니 엄마옆에 살아야겠다는겁니다. 엄마가 집두 구해주고 생활비도 준다고 했었는데 싫다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집이 42평이고 전망도 좋아서 살긴 좋거든요.) 단지 오빠 내외가 쓸 침대나 가구 몇개, 내외방에 놓을 티비...그정도에요. 냉장고 그런 가전제품들은 집에 있으니 그거 쓰면 되니깐요. 정말 한게 없죠.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하객들이 드신 음식비를 내쟈나요. 그 비용을 신랑측인 저희가 다 부담을 했어요. 못난 오빠가 엄마한테 돈을 무조건 달라고 해서 지불해버렸데요. (신부측 부모님들 보는 앞에서 제가 낼테니 가만히 계세요..이랬다나봐요)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갔구요. 이 비용도 거의 신랑측인 저희집이 부담했구요. 원래 일정이 4박5일인가 그랬는데 제주도가 너무 좋다고 몇박 더 있다 갈거라고 해서 그돈마저 저희 엄마가 다 부담했구요. 여행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이바지 음식(?) 그런거 해오쟈나요.여자쪽에서....근데 그런건 전혀 없었구요. 선물사왔다고 주는데 저한테는 핸드폰 고리 한개. 엄마한테는 열쇠고리 한개...이걸로 땡이었어요. 그것도 언니가 전해준게 아니라 오빠가 술에 취한상태에서 저한테 전해주더군요. 저희집이 방이 4개인데요. 안방쓰시던 엄마가 오빠내외에게 쓰라고 내줬어요. 안방에는 화장실이 딸려있으니 편하게 쓰라고....그리고 나서 엄마는 제방으로가셨고 전 오빠방 쓰게 됬어요. (싸이즈는 현재 제방이 더 작아요) 그리고 나머지 한방은 오빠내외 옷방이구요. 몇일동안은 여행의 피로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세상에......어느집며느리들이나 다 하는 시어머니드실 식사를 준비를 안하는거에요. 맨날 늦잠자구요. 그래서 엄마는 아침 꼭 드시는데 직접 차려서 드시구요. 점심때 되면 일어나서 언니가 자기 먹을 밥만 딱 챙겨서 방에 들어가서 먹어버려요. 엄마한텐 점심드셔야죠...이런말도 안붙이고.... 심지어는 제가 퇴근해서 돌아왔는데 아가씨 왔어요 이런소리도 안해요. 나오면 다행이게요. 아예 방에서 나오질 않아요. 그나마 오빠가 취직준비한다고 밖에 있따가 들어오면 그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알아서 오빠를 맞아주고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거에요. 근데 오빠먹을 밥도 언니가 챙겨주는게 아니라 한동안 엄마가 챙겨줬었어요. 지금은 오빠 스스로가 차려먹어요. 집에 하루종일 있는 사람은 언니밖에 없어요. 전 직장 나가죠. 엄마두 일 있으셔서 나가죠. 오빤 취직 준비하느라 나가죠. 하루종일 방에만있고 설겆이도 안하고 (그렇다고 밥이나 반찬 하는줄 아세요...이런것도 안해요.오로지 하는거라고는 설겆이....그것도 산만큼 쌓여있을때 겨우 해요) 먹을것만 챙겨먹고 청소도 안해요. 심지어는 본인이 쓰는 방도 청소를 안하고 사는 눈치더라구요. 그런게 너무 안좋아서 엄마가 한마디 하셨데요. 너무 지저분하지 않냐고 청소좀 해야쓰겠다고....알겠다고 하구선 안해요. 알고보니 오빠가 청소했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는 제가직장을 옮길기회가 있어서 열흘정도를 쉰적이 있어요. 그때 지켜보니 점심때나 일어나서 혼자 밥 챙겨먹고 방에서 전혀 나오질 않아요.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점심 먹었어요 라고 물어보며 그방에 가보면 먹었다고 하고 나와보질 않아요. 하루죙일 티비 켜놓고 컴퓨터 오락하는 눈치에요. 임신했으니 배는 산만큼 불러오는데 운동도 전혀 하지를 않구요. 그렇다고 태교 하는것도 아니고.....휴....
저요...이제까지 올케언니랑 살면서 솔직히 아가씨란 소리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저는 언니라고 꼭 호칭 붙이구요. 언니가 차려주는 밥한끼 먹어본적 없구요. 저희 엄마도 그렇구요. 반찬 만드는걸 본적이 없어요. 얼마전에 김치 담글때도 손가락 까닥 안하고 어떻게 담그나 지켜만 보고 있었구요. 저랑 엄마랑 힘들게 김치 버무리고.....엄마가 이것좀 해봐라 저것좀 해봐라 ...하고 시키면 말만 해놓고 안해요. 집에 친척이 와도 나와보지도 않고....간단한 다과도 제가 내어 가구요.... 친척분들이 제 얼굴 보려고 온건 아니쟈나요...새로맞은 조카며느리가 어떤가 보러 온건데.....휴....제가옆에서 모하고 있으면 그냥 멀뚱 멀뚱 보다가 들어가버려요.
아무리 이야기 하고 뭘 가르쳐 주려고 해도 배울 마음도 없어보이구요..하지도 않구요....
현재 오빠내외한테 엄마가 한달에 쓸 돈을 주시는데 그것도 모잘라서 30~40 만원씩 더 타가구요....
근데 언니 수중이 돈이 좀 있는거 다 알거든요....결코 자기 돈은 안써요.....저희엄마 쉽게 번돈 아닌데....병얻어 가시면서 번돈인데....그거 빼먹을 생각하는걸로 보이는거게요. 정말 나쁘게 밖에 안보여요.....아기 이제 곧 태어나니깐 아이용품 사야하는데 필요한것도 최고급 수입품으로 살려고만 하구요....(사실 아기들 너무 빨리 커서 얼마 못쓰고 버리게 되쟈나요....전 이런거 아깝거든요..) 예전에 언니 말 들어보니 한국사람이랑 결혼하는게 꿈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가 요즘엔 모실부모도 한명밖에 없겠다. 어느정도 사는 집이겠다. 아가씨 되는사람도 집에 있을 시간 거의 없겠다...살기 편하겠네...앗싸....기런 소리로 들려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무슨 교육보험에 가입하면 저렴하다고 엄마가 들으라고 했데요. 근데 언니가 아직 한국국적이 아니라서 못한다고 했데요. 엄마는 오빠 이름으로 하라고 햇는데 언니가 싫다고 딱 잘랐데요. 언니 앞으로 할꺼라고....무슨 은행 거래를 해도 다 언니 이름으로 해요.
오빠 앞으로 된건 한개도 없어요.....다 언니 이름뿐......아직 국적도 얻지도 않았는데...
언니가 출산때쯤에 안산으로 갈거라고 결혼전에 이야기 했었어요. 안산에 할아버님 할머님이 계시다고 그쪽에 있으면서 해외에 계시는 어머니가 들어오셔서 언니 몸 푸는거 도와주실거라고....
근데 안산가기 멀다고 출산하면 곧바로 집에와서 있을꺼래요.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어쩔라고 그러냐니깐 "저희엄마가 낮에 여기오셨다가 밤에 가시면 되요" 이러는거에요.
여기서 안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걸 언니 몸 풀릴때까지 매일 언니는 시킬려고 하나봐요. 언니가 출산하고 안산으로 가게 되면 그런 고생 안하는데.....솔직히 언니가 안산으로 가게 되더라도 차타고 편안하게 갈꺼거든요. 근데 이문제를 상의가 아닌 통보식으로 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래요. 엄마는 물론 반대시죠.....친정엄마가 시댁에 드나드는게 싫으시고 저희엄만 왠간해서 집에 손님 초대 안하시거든요. 물론 저도 내키지 않구요.
언니에 대해서 오빠한테 조금 이야기를 할려고 하면 "그런거 나한테 이야기 하지말고 쟤(언니)한테 니가 직접말해" 이렇게 말해요. 엄마도 오빠한테 말하면" 그런거 엄마가 쟤한테 직접 말해 나한테 말하지 마 짜증나" 이렇게 말해요.
엄마가 오빠랑 저랑 둘만 바라보고 여지껏 사셨어요. 아버지도 없이......그게 오빠한테 안좋은 교육으로 간거같아요. 전 이런 오빠 보면서 나만이라도 엄마한테 그러지말아야지 하면서 최대한 엄마한테 잘하려고 하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오빠내외랑은 더욱 거리가 멀어지구요.
엄마한테 이런저런 제 생각들을 말해도 엄만 포기해버리셨데요. 전 그게 너무 답답해요. 이건 가족이 아니라 완전 남같애요. 엄마가 저러시니 제가 뭐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언니가 출산을 하고 몸 풀게 되면 그때 언니한테 한국에 대해서 다 이야기 해줘야지.....지금은 그심정뿐이에요.....휴.....
쓰다보니 길게 됬지만 이건제가 1월부터 지금까지 겪은일의 10분의 1도 안되요......휴....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