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목대로 아직까지 남친 사귀어본적이 없는 20살 대학생이구요.
여중여고 나와서 남친 사귈 기회가 없었어요. (변명이긴하지만ㅋ)
대학에 다니면서 남자들이랑 처음으로 친구가 되려니까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가 같은 과 남자애랑 좀 친해지게 됐어요.
수업도 같이 듣는게 많았고, 가장 결정적인건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어요.
걔는 여자애들이랑 말 잘하는 성격이더라구요. 그래서 편하게 얘기했어요.
학기초에 그 남자애랑 저랑 소문도 많았어요. 친구들이 니네 사귈거 같다고 ..
저랑 걔는 전혀 그런거 아니라고 그랬죠.
그러다 4월 16일(날짜도 기억해요;;)에 그 남자애가 저한테 고백했어요.
인형같은 걸 주면서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주려고 했던거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CC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제가 너 만약 나랑 잘 안되면 어쩌려고 고백했냐고 하니까
자기도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자기 마음 전하고 싶었대요.
그러면서 지금 꼭 대답안해도 된다고 했어요.
근데 걔랑 얘기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저도 남친 한번 사겨보고 싶고 그애도 참 좋고 해서 제가 그냥 좋다고 해버렸어요. 그래서 그날 손도 잡았어요.
그러고 다음날이 됐는데 그애가 전이랑은 좀 다르게 대하니까 왠지 부담스럽더라구요.
문자도 막 오늘 이쁘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왠지 남친생겼다기보단 친구를 잃은 기분이 들었어요.
갑자기 후회가 막 밀려오고 그래서 친구한테 상담했는데.. 제가 너무 성급했던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귄지 2일만에 제가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한게 아니라 생각해보겠다고 한 이유는 얘말고 또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있어도 얘보다 괜찮은 사람이 있을까.. 얘 놓치기 싫다.. 이런 생각때문이었어요.
그리고 고민을 많이 하는중에 울학교 다른과 분한테 연락이 왔어요. 수업 같이 듣는데 저한테 관심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아,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또 있긴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주일간 고민한끝에 그애에게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지금은 매우 어색한 사이가 됐구요. 첨엔 제가 너무 미안해서 막 피했는데, 이젠 걔도 피하는 거 같구요 너무 속상해요.. 친한 친구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그 다른과분은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가끔 만난적도 있는데 아직 사귀는건 아니에요. 그분이 몇번 저한테 보고싶다 좋아한다 표현하셨는데 사귀자고 한적은 없어서 2달째 밍숭맹숭한 사이에요.
사실 그 다른과분보다는 당연 제 친구가 더 좋죠. 다른과분은 저랑 잘 맞는 것 같지도 않고..
지금 생각은.. 그 다른과분이랑 사귈까.. 이런 생각도 들고..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애랑은 다시 해볼수 없는거겠지? 이런 생각도 들고..
그애 거절한거 죽도록 후회할 때도 있고, 아 잘한것같다는 생각 들때도 있고....
또 요즘은 같은과에 맘에 드는애(그냥 생긴게 제 취향)있어서 내가 진짜 걜 좋아하는건가 얼굴만 내 취향인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제가 나쁜년 같네요. 첨엔 그애아니면 남자 못사귀어 볼 거 같고 외로워서 오케이했다가..
나중엔 막 재보고..머리속으로 계산하고.. 이런건 진짜 사랑이 아닌거 같은데...
이러다 평생 진짜 사랑 못해보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도대체 사랑이 뭔지..
제가 원래 귀얇고 변덕 심한편이고 연애해본적도 없고 사랑도 잘 몰라서 제맘을 저도 모르겠어요.
해결책을 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구요.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저 진짜 나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