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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좋아하는 친구 땜에 억울한 사건...

억울 |2007.07.02 07:08
조회 968 |추천 0

 

나이트.에서 만난 남친이랑 1년쯤 사귀다가 헤어진 후

후유증에 계속 우울해 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되게 힘들어 하더군요.

성격도 많이 까칠해 있었구요.

 

그러다가 제 집근처에서 친구랑 고깃집에서 고기 구어먹기 시작하고 있을 쯤

그 까칠한 친구가 전화가 왔더라구요. 강남인데 나이트 가자고.

너가 지금 와줬으면 좋겠다고.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만약에 너가 온다면

지금 들어가서 돈 내고 기다리겠다고. 10시넘으면 5만원이니까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몇개월이고 나이트 나이트 하던 친구였습니다.

그 남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부터 계속 저보고 나이트 가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약속도 못지키고 미안하기도하고 해서 정말 무리해서

알겠다고 하고. 마음은 무겁지만 (집에 통금시간 있고 엄격해서)

버스타고 갔습니다 ㅠㅠ 40분 걸리는데.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쯤이야 기다릴수

있다고 하면서 계속 혼자 강남 단코 가서 혼자 기다리더군요.

 

갔습니다. 도착했습니다.

그 친구가 마중까지 나왔더군요.

11시넘은 시간이여서 뭐 별로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열심히 부킹 부킹.

 

근데 완전 이산가족 되죠.

서로 다르게 부킹 다니니까. 가끔 문자로 만나는 데

점점 술에 취하는 친구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만마시라고.

알았다고. 그러면서 또 유유히 사라지더니. 재밌는 룸을 발견했다며

가서 게임하고 혼자 즐기더라구요. 전 그 친구 기다리기도 할겸

부킹도 가기싫고 해서. 화장실근처 배회하고 그랬어요

ㅠㅠ

 

새벽3시쯤.

양주에 뭐에 뭐에 취했더라구요.

근데 문자를 해도 얘가 답을 안하는 거에요. 비는 오지.

시간은 너무 늦었지. 가자고 문자하고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더라구요.

솔직히 친구의 그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공주스럽고 얌전한 겉모습에 비해. 그리고 화도 났습니다.

 

그정도 놀았으면 됐지.

문자 전화 다 씹고 혼자 거기서 그러고 있는 게 나오라고

계속 가자고 해도 하는 말이.

그럼 너 먼저갈래?

이 러 더 군 요.

 

언제까지 있을꺼냐고. 그러니까

밤새 있을꺼래요.

 

그래서 비 쫄딱맞고 택시타고 집에왔습니다.

근데 방금 아침에 문자로 하는 말이.

 

저땜에 큰일 당할뻔했다네요...

 .........................................................

술취한거 알면서 놓고 갔다고.

저땜에 큰일 당할뻔했다네요....................................

 

전 집에 와서 눈물 한바가지 토해낼정도로

엄마한테 야단맞고. 너무 피곤해서 일요일 하루종일

기절해 있었는 데..

 

월요일 이른아침 문자가 저러네요..

생각할 수록 어이없고.

제 행동이 후회되서. 너무 답답해서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처음으로 여기에 글 올립니다...

 

너무 억울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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