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글 보내 주셔 감사합니다.
드뎌, 오늘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지금은 친정이구요.
남편이 어디갔냐는 말에 나두 술먹구 늦게 들어갈거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친정에 있는 거 들통이 났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화로 대판 싸웠는
데요.
자기가 나가서 친구들과 술 마시는 건 비지니스라나요?
백수 친구들하고 노는 게 무슨 비지니스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자기가 잘한 것도 없지만 잘못 한 것도 없답니다. 이런 인간을 어떻게 골탕을
먹여야 분이 풀릴까요..
저번 주 토요일날로 회사를 그만두었는데요. 한달간 집에서 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으려 했는데 친정에 머무르면서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할꺼라고 했더니만... 하는 소리가 "그래! 잘 쉬다가와~"이러는 겁니다.
저도 술먹고 앞으로 늦게 들어갈 꺼라고 했더니 그러라더군요.
이게 남편으로써 할 소립니까? 그래서 각서를 하나 써 봤습니다.
밤 12시까지 들어오고 그렇지 않으면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이의제기하지
않겠다 또 초과 시간당 3만원의 벌금을 내겠다는 등의 각서...
이런 내용으로 남편에게 각서를 받아낼 생각입니다.
정말 제가 왜 사는지 모를 정도로 짜증나고 열받습니다.
뭔가 남편이 정신을 확! 차릴만한 치명타를 날리고 싶은데...
치명타 날릴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술마시고 늦게 들어가 볼까요?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마시고 남편앞에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한번 울어볼까요?
별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초장에 잡지 않으면 평생간다는데...
정말 잡고 싶습니다. ㅜ,ㅜ
미치도록 잡고 싶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