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길 일본의 오타쿠란 말은 흔히 '어떤 정도를 넘어선 광적인 매니아' 정도의 개념으로서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디어 매체에서도 그런 식으로 나왔었고, 그래서 국내에선 스스로 자신을 '오덕후'라느니 하며 지칭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일단 오타쿠라는 단어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어둡다', '위험하다' 등등의 이미지가 주로 그들이 느끼는 감각이지요. 그래서 일본의 오타쿠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그런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숨기려듭니다. 좋은 시선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일본의 초대형 게시판 사이트인 2ch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홈피식 사이트 mixi에서 일본의 오타쿠 500명이 모여 아키하바라에서 시위 행진을 했다고 합니다. 사회적인 소수자 취급을 받고 있는 그들이 드디어 폭발했다고 할까요. 사실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봤을 땐 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어쨌든 그들에게는 그들의 생활방식이 있겠지요. 동정이 가지는 않지만 딱히 혐오스럽지도 않달까요.
...그래도 역시 오타쿠들의 기본 이미지 덕분에 호감이 생기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