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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입고 버스에서...

버스에서 |2007.07.03 21:06
조회 4,171 |추천 0

저가 3수 공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i love school 이 한창 유행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한 번도 연락을 하지 못한 친구가 I love school로 연락이 되었습니다.

 

조만간 동창회를 한다고 하길래 너무 너무 설래었습니다. (그때 3수할 시절이었지만...맘껏 이쁘게 차리고 동창을 만나고 싶었지요)

 

그 시절 포트리스라는 오락이 엄청 유행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집에오면 포트리스 오락에 밤새는줄 모르고 했었어요. (부끄럽지만..)

 

동창회하는 전날 어쩌다보니 포트리스 하다가 밤을 꼴딱 새버렸습니다.

 

너무너무 잠이 왔지만 동창회를 가야되기 때문에 목욕탕가서 오이마사지도 하고 때빼고 광을 내었습니다.

 

평소에 치만도 안 입는데 그날은 치마를 입고 싶었습니다.  송혜교가 가을동화에서 유행시킨 그 스탈의 체크무늬 치마였습니다.

 

나름 예쁘게 했다고 생각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동창회 모임은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었습니다. 너무 잠이온 나머지 버스에서 자야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한 손에는 핸드폰을,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얼마쯤 지간이 지났나...나는 황당해서 잠이 깼습니다.

 

버스가 커브를 심하게 돌려서 잠에 빠져있던 나는 손잡이에 손을 올릴 겨를도 없이 자리에서 꽈당하고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은 본체와 밧데리로 분리되어 본체는 버스 앞쪽으로 밧데리는 버스 뒷쪽으로...T.T

 

저는 깸과 동시에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찾으러 버스 앞에서 뒤까지 돌아다녀야했어요.

 

그런데 이상한건...버스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아무도 웃지 않았습니다.

 

저가 너무 심각하게 넘어졌는지...

 

그 이후로 전 졸면서 버스를 타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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