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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힘듭니다.

쓸쓸 |2007.07.03 23:55
조회 69,544 |추천 0

톡이 되었네요..

지금에서야 소식을 들어서 이렇게 다시 글올립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리플 남겨주신분들 한분한분 찾아뵈서 너무 감사하단 얘기부터 하고싶네요

따뜻한 리플부터, 질책의 리플까지.. 정말 하나하나 도움이 안되는것이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도 참 많다는걸 알았구요

저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이신 분들도 많을텐데 일종의 어리광이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런분들 이겨낸거 생각하면서 저도 힘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지금도 집에와보니 아버지는 술드시고 주무시고 계시고..1시가 넘은 시각에 어머니는 아직까지 들어와 계시질 않네요..하하..

대화라..저도 많이 시도해보았습니다.

핑계일지는 몰라도 하지만 아부지는 1주일 내내 아침에 일나가셔서 저녁에 술드시고 들어오시니 시간적인 여유가 없구요 어머니는 주말에 쉬시긴 하시지만 낮잠 주무시고 또 일어나서 술드시기 시작하면..

 

간간히 기회가 있었던 시간들도 제가 도망치려 한점, 인정합니다.

정말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서로의 입장을 관철시켜야겠습니다.

끝으로, 읽어주신분들 리플적어주신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좋으신분들 너무너무 많은 세상임을 뼈저리게 느끼네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게 됬을때 이런분들 만나게 되면 참 좋으련만..

 

편한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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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되신분 글을 읽고 이렇게 적어보네요..

피로이어진 가족들이 아닌 가족에게 버림받은 그 배신감도 이루 말할수 없겟지만..

저는 친부모님에게 지난 20년을 배신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쓸쓸할때마다 톡 보면서 마음을 달래던 대학교2학년 청년입니다.

먼저 저희집은 어머니 아버지 저, 이렇게 세식구가 어려운 형편에서도 단란하게 살던 가족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건축자재 납품하시는 자영업을 하시구요, 어머니는 클래식기타를 공부하셔서 한때 오케스트라

단에도 활동하셧지만 집안형편상 지금은 강사로 일하고 계시구요

두분 다 술을 엄청 좋아하셔서(지금생각해보면 하시는 일이 워낙 고되시다보니까 어쩔수없이 술에 의지 하신것같네요) 1주일에 적어도6일이상 술에 안취하시는 날이 없을 정도로 드시다보니 초등학교 때 부터 부모님께 자주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때는 아직 어리고해서 그냥 평범한 가족들에게서 일어날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폭력의 강도는 점점 강해져갔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때도 참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정말 부모님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정말 답답한것은

 

다음날이 되면 부모님은 전날 상황을 잘 기억하시질 못하십니다..그냥 제 몸에 있는 상처라던가

집안의 집기들이 부서진 흔적..이런걸보고 상황을 짐작하시나 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때 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드디어 화를 참지못하고 부모님께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러시는지.. 하나하나 따지려 들려 했지만 술에 취하신분들에게 무슨말이 통할까요..

돌아오는 답변은 '니가 뭘아는데' '너는 인간말종이야 XX아'등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겟습니다.

학교에서도 문제아가 아니었고(오히려 모범생편이었다고 자부하고있습니다.) 친구과도 건전하게 놀면서 주위사람들..이웃이나 특히 부모님 친구분들에게는 예의도 깍듯이 지켜왔습니다.

 

이런생각을 점점하다보니 어느덧 저는 부모님께 따지는 일이 생활화 되었고 부모님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사그러들질 않았습니다.

정말 이런 글 몇자로 제 감정이 전달되기를 바라는것도 무리겠지만..너무 답답해서 자꾸 서두가 길어집니다.. 죄송합니다..정말 억울하고 슬픈일 많았지만 세세하게 적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고3입시준비할때도 이런일은 끊이질 않았고 살고있는 아파트에서는 이미 저희집 소문이 파다하게 난걸로 알고 있습니다..정말 싫었습니다 부모님..공부하랴 부모님하고 다투랴.. 대학진학후 나름 머리가 굵어지고나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그 증오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나쁜 마음을 쭉 가지고 살아오는데.. 바로 오늘 2007년 7월3일..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친구들과 수영장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저녁쯤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부모님 거나하게 취해계시더군요, 속으로는 이미 또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데 일단은 티내질 않았습니다. 술취한사람을 술취한사람으로 대하면 돌아오는건 제 손해라는걸 배워왔으니까요..

제 방 침대에서 혼자 누워서 쉬다가 잠깐 여자친구와 통화할게 있어서 방문을 닫았습니다.

통화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방문을 확 여시더니 문 열어놓으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 잠깐 통화좀 하고 방문 열어놓을게요' 라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동안 참아왔던 증오심이 또 끓기 시작했습니다. '이 집에서는 나만의 시간이란 절대 없는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언성이 높아져서 어머니가 제 핸드폰을 뺏으시더니 어떤년하고 통화질 하는지 그년 죽여버리겟다고 하십니다..저 여자친구있는거 부모님아십니다. 같이 인사도 드렸구요,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저도 결국 화를참지못하고 핸드폰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제가 소리를 지르고 방문을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아버지가 들어오셨습니다.

아버지는 무조건 어머니 편이십니다. 이런 사소한일..통화중에 문닫았다라는 사소한일이 시초가 온가족이 소리를 지르면서 손지검을 하고있습니다.

 

그때 아버지 하시는말

"너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 새끼라 내가 너 인간취급안한지가 한참됬다"라고..

너는 단순한 피붙이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가족이라는 개념은 없어진지 오래라고..

저는 사람도 아닙니까? 감정도 없습니까?

10년이상을 술에 젖은 손바닥과 주먹으로 맞으면서.. 꾹꾹 참아왔던 대가가..

고작 저런 말입니까? 

 

'그래 나도 이런사람들 부모라 생각하지 말자'

'지난 몇년간 그렇게 기다려왔던일이지 않는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동안의 분노와 달랐습니다.. 이건 배신감이었습니다..

그래도는..정말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나를 위해서.. 부모님의 표현방식이 옳지 않을뿐 마음만은 그렇지 않을거라는 희망을 품고있었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그동안.. 10년간.. 저를 욕하고 때리셨던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나를 미워해서 였구나.. 라는 생각에 미칠것같습니다..

 

군대에 서둘러 지원하고 싶은데 어머님께 아주 건강한간을 물려받아서..

자꾸 재신체검사가 나오고있습니다..

현역으로 아무리일찍가도 내년 초가 될듯하고.. 최악의 상황에는 공익이 되어서 또 이집을 출입 해야합니다..

 

정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터질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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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가슴아프다|2007.07.04 00:30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세상에 피붙이라고는 오직 가족이라는 존재인데.. 거기에 부모님이 술마시면 막말로 얘기해서 개가 되니.. 많이 답답하겠어요. 군대 갔다오시고 일자리 잡으시고 출가하세요. 부모님하고 대화하고 싶지 않고 정말 싫으면 출가해야죠. 10년이란 고된 시간 정말 잘 견디셨습니다. 힘내세요.
베플힘내세요~!!!|2007.07.05 02:24
그래도 지금 성인이라 다행이네요~ 게다가 남자이시니~ 혼자살긴 그나마 덜 위험하군요~ 극단적인 경우에 방학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교앞 고시원에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17만원짜리도 곧잘 나옵니다~ 저도 16만원짜리에 살았더랬죠~ 방학동안 돈 많이 주는 카드영업~ 핸드폰 영업이런거 하세요~ 몸도 마음도 고되지만 돈은 많이 줍니다~ 다음 학기 다니시면 정부보증학자금대출 받으세요~ 부모님이 공무원이어도 어째저째해도 다 돈 빌려줍니다~ 학점 2.5?만 넘으면될껄요? 운좋으면 100만원씩 생활비도 대출됩니다~ 정 집에서 견디기 힘드시면 확 나와버리세요~ 부모님과의 대화도 좋지만 님이 너무 오래 참으셨내요~ ㅠ 해결될 일이라면 벌써 해결됐겠죠~
베플...|2007.07.05 09:00
부모님들이 님을 미워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알콜중독'입니다. 술마시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 뒤 기억을 못하고...전형적 증세네요. 부모님들 멀쩡하실 때 병원에 끌고 가보셨으면 좋겠네요. 또 멀쩡하실 때 차근차근 이랬다 저랬다 얘기하셔서 꼭 부모님으로부터 사과 받아내시구요. 군대다녀오시고 나가 사는 게 좋겠네요. 공익되더라도 독립하시구요. 힘내세요. 님은 그런 대접받으며 참고 살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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