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올리자니 뻘쭘한감이 생기지만..
제 성격이 소심하고 세심합니다..조그마한 일이라도 생기면 수많은 걱정때문에 스트레스도 잘받고
외로움을 잘타는 이런 제 성격을 잘알고 있어서 함께 살았었습니다..
이런점 때문에 저는 그를 좋아하고, 서로 결혼은 전제로 만나고 있죠.
하지만 아직은 경제적으로 그럴 여력이 없고 우선 제가 학교를 한학기 더 다녀야 하기때문에
조금더 시간을가지면서 생각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지방에 있는데요.. 제 남자친구는 아는분과 함께 동업을 하기위해 이곳에 왔고,
고향은 서울이예요. 여기에서 저를 만난거죠.
적어도 이곳에 3년은 있을생각이였고 그뒤로는 서울로 독립해서 저와 함께 일할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동업하는 분과의 마찰, 엊갈리는 의견, 때문에
동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간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번학기 마칠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5개월만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이곳에서나 서울에서나 하는일이 같아도 돈은 차이가 난다고, 5개월동안 조금이라도
돈더 모으고 자리도 좀 먼저잡아놓으면 저한테도 편할꺼라 하더군요.
이때는 5개월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가고 나니, 제성격상 이건 정말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 겪고 있는 이상황에서 혼자있자니 하루종일 느껴지는 공허함에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혼자서 잠을 자려니 그사람이 있던습관에 해뜰때까지 밤을 지새곤 했습니다..
그사람을 못믿는게 아니라, 그사람과 함께 했던 습관들때문에
혼자남아 있는게 너무힘듧니다..
벌써 살은 5kg 빠졌구요...
제 남자친구한테 다시 와달라고..몇번이고 부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서울에서 급여를 많이 받는다고 해도 지방보다 물가도 비싸고,
이 사람이 저를 보러 이곳에 오는 교통비나 그외 사비를 빼면 차이가 그렇게 나지는 않을꺼라구요..
그런데 이사람은 이미 왔는데 어떻게 가냐고 하더군요..
5개월도 못참느냐고 말하지만.. 제성격을 알고 있는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가슴아프더라구요..
이사람은 서울이이 좋고(외아들에 막내라 부모님들의애정이 특별하시더군요..)
대구에서의 동업하다가 사이가 나빠진 형때문에 대구는 절대로 싫다더군요..
이걸 아시는 부모님께 대구에 내려갈 이유를 말하는것도 애매하다면서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이사람은 그게 더 중요한건가요..?
저는 이번학기 마치고 당연히 이사람을 따라 서울로 갈생각입니다.
제가 사는곳에서의 가족과 친구들. 제삶의 일부분을 포기하고(표현이 좀 그런가요)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결정에 가는것이지만 ..
그만큼 이사람과 함께 하고 싶기에 이렇게 결정을 지은건데..
이사람은 5개월조차 제게 할애하지 않는사람이 더 힘든일이 있으면 과연
얼마나 함께해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생각이 짧은건가요..제 성격이 문제인것도 알고 있지만..이렇게 타고난걸 아무리 고치려도해도
고친다는것이 정말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해야 서로에서 힘들지 않는지 충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