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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에서 키스~ MT까지 갔던 내 경험담

오바이트녀 |2007.07.05 11:54
조회 2,432 |추천 0

첫만남에서 키스~ MT까지 갔던 제 과거 경험담을 올려볼까 합니다.

실제 경험담이라서 길이 좁 깁니다. 끝까지 읽기 싫으면 패쑤~

자... 들어갑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6년 작년 9월달 여름이었죠.

한여름밤 선선한 바람도 불고 그렇게

우리는 신촌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됬죠.

 

길거리 헌팅으로 번호를 따간 그 남자는 오늘 영화나 한편 보자고

에프터가 들어오더라구요.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하는 젊은사장이라서

돈이나 많을까 하고 알겠다고 만난다고 했드랬죠...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고 신촌에서 첫번째 데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언제 봤다고 초면에 아가씨한테 살좀 빼라고 하질 않나...

그냥 영화 한편 얻어보고 밥이나 얻어먹자는 심보로 나갔는데

사람이 꽤 편하더라구요 -_-

 

허나 전혀 호감형은 아니었다는...

그리고 그때 개봉했던 타짜를 보고 나와서 밥을 먹었죠

스파게티집을 갔는데 알아서 시켜달라니까

살찐다고 샐러드를 시켜주고 지는 해물스파게티를 먹던 그 이기주의...ㅡ_-;;

나참 속으로 어이없었는데도 그냥 어차피 안 볼 사람인데 하고 그냥 퍼 먹었습니다.

저녁이 됬을 무렵 술이나 한잔 하자하며 술을 권하던 그 남자...

 

다음날 수업이 있어서 안된다고 거절을 했는데 간단하게 한 잔만 하자는 겁니다.

여기서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_-;;;;

그리고 술집에 가서 한잔 두잔,

 

옷장사를 해서 그런지 정말 말빨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혼을 빼놓은 그 말빨 1분도 쉬지 않고 나불거리는 그 말빨

그 묘한 기운에 술도 들어갔겠다

점점 귀기울이며 들으면서 한잔 두잔 세잔 열잔

얼마나 마셨을까

제 기억으로 2병 좀 못 마신거 같은데 정말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술집을 언제 몇시에 나온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우후훗!!!!!!!! 사건이 터진거죠.

첫만남에 여자가 술을 마시고 뻗었으니 이걸 어쩝니까

정말 겨우겨우 어깨받쳐주니까 흐물흐물 길거리를 걸어서

집도 어딘지 모르겠고 이데로 밖에서 술 깰때까지 기다리기도 머하고 그래서 모텔에 데려갔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모텔 들어간것도 전 전혀전혀 기억이 안나요 ㅠㅠ

나쁜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도 그래도 모텔은 좀 그렇잖아요.. 제잘못이 100프로지만.

 

나중에 물어봐서 알게됐는데 모텔에 들어가서 침대에 눕히자마자

벌떡 일어나더니 침대 시트아래에다가 오바이트를 하더랍니다...

 

정말 황당했다는 그 남자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토하라고 데려갈려는데

화장실 가는 그 2미터도 안 되는 길에 쭈르르르륵 토를 하고..

그리고 화장실 바닥에 토를 범벅을 해놓고 옷에는 피자국물이 범벅이 되고

짧은 미니스커트까지 토범벅

 

토하고 나니까 조금 의식이 돌아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조금씩 기억이 나긴 하는데 그래도 아직 또라이정신

남자는 밖에서 바닥에 흘린 토치우고 딱고 있고

 

화장실에 쓰려져 자고 있는 저를 보고

어쩔수 없이 옷을 벗기고 옷을 대충 행궜답니다.

 

이거 완전 엽기적인그녀 뺨칩니다.

대충 얼굴만 씻기고, 몸에 묻은 이물질 씻어라고 나가더라구요

저 샤워기 틀어놓고 또 잤습니다.

완전 홀랑벗고 뜨거운 물 틀어놓고 일어날 기운이 없어서 또 잠들었죠

나중에 들어보니 그남자 제가 물틀어놓고 30분이 지나고 안 나오길래 들어가보니

바닥에 쭈그려서 자고 있더랩니다

그래서 일어나켜서 완전 알몸인 여자 대충 씻기고 데리고 나와서 속옷 입히고 침대에 재웠답니다.

 

근데 거의 홀랑벗은거나 다름없는 여자가 모텔에서 자고 있으면

어느 남자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슬금슬금 올라가서 몸 만지고 키스를 했답니다.

근데 의식이 없으니까 무슨 뭐가 되겠어요

입벌려서 키스하려고 해도 꿈쩍 다물고 있어서 맘데로 안되고

하다하다 안되고 계속 오바이트냄새때문에 그냥 모르겠다 하고 지도 그냥 발뻣고 옆에 누워 잤답니다.

 

그리고 아침 10시... 해가 밝아와서 저는 잠에서 깨어났죠

진짜 악 지를 뻔 했습니다.

속옷만 입은채로 어제 첨 본 남자 옆에 누워있질 않나

옆에는 어떤 남자가 빤쓰만 입은채로 누워있질 않나

여기는 어딘지..... 머리는 깨질것 같고 기억은 날랑말랑 하는데

우선 여기를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어서

세수도 안 하고 토묻은 옷을 입고 신발 신으로 나갔죠

신발장에 가니까 저절로 불이 딱 켜지는거에요

헐레벌레 신발을 신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 "야 너 어디가"

 

그 남자가 깨어났습니다 ㅠㅠ

"저 갈꺼에요......"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겁먹어서 간다고 그랬죠

그러니 우선 앉아보랍니다.

여자 혼자 모텔 나가는거 아니라고 지금 같이 나가자고

그리고 옷을 입더니 바로 세수만 하고 절대 못 나가게 하고 같이 나갔습니다.

나와서 저 학교 가야해요 오늘 졸업작품 발표회 리허설이라고 하면서 갈려고 하니까

그 속으로 움질일수나 있겠냐 하면서 순대국을 사주더라구요

 

미슥미슥한 속때문에 몇번 국물 떠먹다가 계속 시계만 쳐다보고 안절부절 못하니까

너 어제 무슨 짓 했는지 다 기억 나냐고 묻더라구요

얼핏얼핏 기억 났는데 그때는 정신이 아예 없어서 하나도 기억 안 난다고 했죠

그렇게 밥까지 먹고 어제 모텔까지 갔던 자초지종을 듣고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토하고 샤워시켰단 그런 얘기는 나중에 말해주더라구요ㅠㅠ)

그 후로 제정신 돌아오니까 하나 둘씩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쪽팔릴수가.................

 

 

그리고 1년쯤 지난 지금

 

저랑 그 남자는 너무너무 이쁘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있으며 곧 1주년을 맞이합니다.

정말 돌이켜보면 너무 큰 실수를 저질러서

저 술먹을때마다 아무남자앞에서 뻗을까봐 술 한잔도 못하게 하며

항상 옆에서 힘 되주고 내 옆에 없으면 정말 못 살것같은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1주년 되는 그날, 

작년 그날과 똑같이 신촌에서 술 먹고 또 한번 질러볼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신 그러면 안되겠죠?ㅋㅋ

여러분들도 술먹고 다들 저처럼 개 되지 마세요~~~~~~~~

솔로이신 분들 빨리 애인들 생기시고

연애중이신 분들 헤어지지 말고 오래오래 이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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