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나름대로 아찔한 기억을 올립니다.
벌써 9년이나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태풍 때문에 전국에 폭우가 쉬지않고 쏟아지는 날이 이어지던 때였습니다. 학원을 가야할 시간이 되어
서 반바지에 샌들 신고 커다란 우산 하나 들고 학원을 나섰죠. 바람도 엄청나게 불고 비는 쏟아지고...
그러다가 차로변 옆 골목길을 지나는데 갑자기 발밑이 허전해지더니 제 몸이 아래로 쑥 꺼지더군요.
그 찰나의 순간 저는 우산을 집어 던지고 몸을 십자가로 만들었습니다. 그려자 순식간에 제 시선
은 낮아지고 팔은 어딘가에 걸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맨홀 구멍에 빠져버린 겁니다. 엄청난 폭우때문에
하수도에 물이 넘쳐 그 압력으로 맨홀 뚜껑이 열려져 있었던 거죠. 차가 나오는 골목길이라 차가 나오나
하고 옆을 보고 가다가 그만... 밑을 못봐 버린겁니다. 만약 팔을 쭉 뻗지 않아 그래도 빠졌었다면 생존률
0 였겠죠. 그리고 상하수도 정화조에서 발견... -_-;;
그 일 이후로 문득 태풍이 왔을 경우에 사고 사례 등을 뉴스에서 볼때면 이 기억에 아찔해집니다.
이제 곧 태풍시즌... 이글을 읽은 모든 분들 무슨 일이든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