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야심작 '아이폰'이 유명 해커에 의해 공격 당했다.
5일(현지시간) 뉴스팩터네트워크에 따르면 'DVD 존'으로 알려진 존 레흐 요한슨은 자신의 블로그 '나를 고소해 봐'(So sue me)에서 "AT&T 휴대폰 망에 등록하지 않아도 아이폰을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요한슨은 '아이폰 독립 기념일'(iPhone Independence Day)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휴대폰 기능은 쓸 수 없지만 아이팟이나 무선 랜 기능은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은 아이튠즈 및 AT&T 휴대폰 망에 등록해 활성화하지 않으면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다.
요한슨은 이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 에 폰 활성화 서버 버전 1.0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닷넷 2.0이 설치돼야 사용 가능하다.
네티즌들은 그의 해킹 실력에 경의를 표하며 "맥 버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음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부는 일단 아이폰을 활성화하는 패치를 사용한 후 나중에 AT&T에 등록할 수 있는지 물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에 그리 놀라지 않은 눈치다. 휴대폰이나 음성 메시지에 대한 해킹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대부분은 AT&T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어서 아이폰 성공을 막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 해킹으로 또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요한슨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8년 전 DVD 복제방지 시스템을 해킹해 'DVD 존'으로 유명해 졌다. 지난 해엔 아이팟을 해킹해 다른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구매한 음악도 아이팟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그는 더블트위스트 벤처스를 설립하고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매하지 않은 DRM 콘텐츠를 아이팟에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