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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를 벌써 갔다왔다

오아시스 |2007.07.06 15:35
조회 333 |추천 0

7월엔 바쁜 일이 많아 이번주에 미리 3박4일로 설악산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다니기엔 좋았지만 설악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봉화대에 올라가면 설악산의 정기를 맘껏 받을 수 있는데

안개가 껴서 웅장한 설악산의 자태를 보며 호연지기를 못받아서 아쉽다.

 

나는 피서를 주로 동해안으로 간다.

설악산과 바다가 같이 있어 낮엔 시원한 계곡에서 쉬고 해가 지면

바다바람 쐬기 좋아서다. 또 동해안은 서해바다처럼 밀물 썰물이 없고

항상 물이 가득찬 바다가 기다려서 시원하다.

또 동해안을 가려면 백두대간을 넘어야 해서 산기운을 맘껏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설악산을 가는 코스는 영동고속도로 타고 대관령 고개 넘어 경포대 지나

소금강 들렀다가 속초 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서울에서 홍천 지나 인제 원통 미시령 고개 넘어가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왕복 4차선 도로가 뚤려서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산속을 드라이브하는 상쾌함이 없어 나는 주로

서울 -> 춘천 -> 느랏재터널 -> 구성포 -> 창촌 -> 구룡령(백두대간 산길) ->

양양 -> 설악산으로 가는 코스를 좋아한다.

구룡령길은 백두대간 위로 길이 있어 차 끌고 가며 경치 좋은 곳에서 쉬면서

가면 백두대간의 정기를 맘껏 받고 호연지기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엔 구룡령 계곡 속 갈천약수 근방의 모텔에서 하루 묵었는데 산속에서

쉬는 기분이 무릉도원에 와 있는듯 했다.

성수기에는 모텔방이 15만원이라는데 사람이 없어 3만원에 푹 쉬고 왔다.

설악산은 인공의 미가 많아 오히려 구룡령이 산속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꼭 피서가 아니더라도 산의 정기를 받고 호연지기를 얻고 싶은 분은

구룡령길을 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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