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를 모르는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108 다이어리 |2007.07.09 01:01
조회 51,089 |추천 0

이혼하고 딸아이와 둘이 사는 사람입니다

전 지금 ..제가 슬픔에 버틸만큼 버티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슬픔에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것은 사춘기를 맞은 딸아이 입니다

매일 12시 퇴근이고 또 버릇을 잡아줄 아빠가 없어서 인지

엄마를 말 그대로 개무시하죠....이 표현밖에 없네요 가장 솔직한 표현이니까요

힘든 시간 딸아이만이라도 번듯했다면 고통에 지려고 하지 앟았겠죠

전 야무지고 용감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직장에서 전 누구보다 밝은 사람입니다 직장동료들 누구라도 제 옆에 있으면 즐거워 하고 어떤 동료는 나랑 지내면서 부터 자기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직장의 얼굴일 뿐입니다

전 책임감이 강하고 또 개인적 기분을 직장까지 끌고 오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고..그렇지만 퇴근하고 나로 돌아오면 항상 집앞 공원으슥한 에서 엉엉울다가 옵니다

 

언젠가는 퇴근하고 돌아오는길에 교통사고로 죽어 도로에서 핏속에 얼굴을 박고 있는 사람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그 사람은 이제 하하호호 웃을수도 없지만 흐느껴 울일도 없잖아요

용기를 가져라

희망을 가져라...나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너무도 잘압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쳤다는 네 지쳤어요..그냥 그래요

 

 

이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못버티겠어요

그런데 우리 늙은 강아지가 아파요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와서 걷지도 못합니다

딸아이는 전 남편에게 가겠지만

이 불쌍한 늙고 병든 내 강아지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네요

누군가는 말하겠죠

어떻게 딸보다 개 생각에 더 마음 아파하냐고요

..생각해보면  딸아이를 생각하면 상처라는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나요(내가 주었던 딸아이가 주었던지간예요)

하지만 나의 늙은 개의 이름은 오로지 사랑이었어요

사랑 그게 나의 늙은 개의 과거이고 현재이죠

그냥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인천에서|2007.07.09 06:41
저는 아들입니다. 저의 아버지와 전 하루에 한마디의 대화라도 할까 말까합니다. 전 어려서부터 무조건 엄하기만 한 그런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칭찬한마디 해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실수했을시엔 엄청 무시를 했죠 20살을 넘어 군대갔다오니 인생선배님들에겐 보잘것 없지만 전 너무 힘드네요.. 살면서 실수한일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더욱 아버지가 보기 싫어졌습니다. 마주치기 조차 싫습니다. 이런 저를 무시하고 못마땅해하시는걸 알기때문입니다. 요즘 우울이라는게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고 있습니다. 너무 외롭고 세상엔 정말 나 혼자뿐인것만 같고 지금까지 얼마 살진 않았지만 아무것도 한것 없이 헛살아 온것 같고.. 지금도 아버지와 마주치기 싫어서 혼자 pc방에 와있는 제자신이 너무 비참해보이고 한심합니다. 집에서 어디냐고 전화오면 받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꼴을 보니 더욱 우습군요... 하지만 전 아버지가 절 사랑하시는걸 알아요 저도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그냥 누군가에게 울면서 이야기 하고 싶어요 무슨 이야기든 제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요 ....... 저도 그냥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베플....|2007.07.09 01:07
저희 엄마 생각이 나네요.. 엄마는 강하고 끝까지 널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심어 주세요.. 저도 그랬어요.. 사춘기 때.. 가출한 절 붙들고 그러더군요,, "엄마는 절대 널 포기안해. 니가 어딜 가든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갈꺼야" 맹목적인 그 사랑이 절 돌아오게 만들었어요.. 혼자 힘들고 지쳤겠군요.. 열심히 사는것만이 답인데.. 힘내세요. 해드릴 말이 이것뿐이 없네요.. 열심히 딸 키워서 나중에 저같은 마음이 들도록 만들어 주세요. 지금은 세상에서 둘도없는 친구랍니다 엄마랑요..
베플인천사는누나|2007.07.14 12:00
베플>>>나와라 누나가 쏘주한잔 사주께 글 쓰신 님께>> 나오세요 동생이 소주한잔 살게요~ 기운내십시오 두분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