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딸아이와 둘이 사는 사람입니다
전 지금 ..제가 슬픔에 버틸만큼 버티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슬픔에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운것은 사춘기를 맞은 딸아이 입니다
매일 12시 퇴근이고 또 버릇을 잡아줄 아빠가 없어서 인지
엄마를 말 그대로 개무시하죠....이 표현밖에 없네요 가장 솔직한 표현이니까요
힘든 시간 딸아이만이라도 번듯했다면 고통에 지려고 하지 앟았겠죠
전 야무지고 용감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직장에서 전 누구보다 밝은 사람입니다 직장동료들 누구라도 제 옆에 있으면 즐거워 하고 어떤 동료는 나랑 지내면서 부터 자기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직장의 얼굴일 뿐입니다
전 책임감이 강하고 또 개인적 기분을 직장까지 끌고 오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고..그렇지만 퇴근하고 나로 돌아오면 항상 집앞 공원으슥한 에서 엉엉울다가 옵니다
언젠가는 퇴근하고 돌아오는길에 교통사고로 죽어 도로에서 핏속에 얼굴을 박고 있는 사람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그 사람은 이제 하하호호 웃을수도 없지만 흐느껴 울일도 없잖아요
용기를 가져라
희망을 가져라...나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너무도 잘압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쳤다는 네 지쳤어요..그냥 그래요
이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못버티겠어요
그런데 우리 늙은 강아지가 아파요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와서 걷지도 못합니다
딸아이는 전 남편에게 가겠지만
이 불쌍한 늙고 병든 내 강아지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네요
누군가는 말하겠죠
어떻게 딸보다 개 생각에 더 마음 아파하냐고요
..생각해보면 딸아이를 생각하면 상처라는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나요(내가 주었던 딸아이가 주었던지간예요)
하지만 나의 늙은 개의 이름은 오로지 사랑이었어요
사랑 그게 나의 늙은 개의 과거이고 현재이죠
그냥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