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였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계속 쭉 학교를 다녔고
지금은 다른지역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벌써 6~7년전 이야기 인듯 ㅎ
막 고등학교(인문계)를 진학하여 적응하고 있을 3월무렵
개학 한지 몇일 안되 서울에서 한놈이 전학을 왔다
고등학교는 전학을 잘 안다닐뿐더러 서울에서 부산에
전학온 학생은 거의 없었기때문에
모든 학우들의 관심은 단연 그 서울 전학생친구였다. ㅋ
그 전학생 친구또한 서울 토박이로써
부산에 처음 왔다고 한다.
당연 그 친구가 쓰는 서울말은 여자들이 쓰는 말투같아서
부산사투리 쓰는 우리들이 보기에는 웃겼다
(사실 군대 윗지방으로 갔는데 군대 조교가 서울말 쓰면서 군기 잡으려니
처음엔 웃음이 나오더라, 솔직히 서울말론 군기가 잘 안잡힌다 ㅋ 그만큼 부드러움)
그 친구는 전교생의 관심거리였고
늘 독특한 서울대화로 주목을 끌었다
예를들어
수업시간인데 그 친구가 책이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니 책 이자문나?(책 잊어버렸나?)"
이 말을 그 친구는 전혀 못알아듣고 예? 예?예? 만 연발했고
선생님이 급기야 어색하게 서울말로 "책잊어버렸니?" 이러니깐
서울에서 못받고 내려왔단다 ㅋ
하이튼 부산사투리를 못알아 듣는것이 많았고
늘 우리에게 같은 땅덩어리에 사는데 꼭 다른곳에 사는 느낌을 주곤 했었다 ㅋ
그러다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그 전학생이 자기가 서울에 있을때
연예인 많이 봤다면서 자기동네에 연예인도 살고 그래서
누구누구 연예인도 봤고.(그 당시 s.e.s랑 핑클이 유명했는데 아마 핑클인듯)
핑클이랑 같은 아파트에서 산다는둥 그런말을 해댔었다
사실 부산이 제2수도라지만
서울과는 너무 떨어져 연예인을 보기가 정말로 힘들다.
핑클, ses를 고사하고 2류배우들 조차,, 이름 한두번 들은적 있는
그런 배우들도 왠만한 행사장 말고는 길거리서 보기란
힘들다. 그런데 이놈이 핑클과 같은 아파트에서 산다니깐
친구들은 전부 거짓말이라면서 안믿었고
어떤 한놈이 이래 되물었다
"안보이 아나?" (이 말은 "안보니깐 아나? 안보니깐 믿을 수 있나?" 그런뜻임)
그랬는데 이 서울놈이 하는말...에
우리는 다 뒤집어졌다...
" 안보이가 누구야????''
ㅋㅋ 사실
이 글은 부산사람들이 보면 잼있을꺼 같네요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ㅋ
하이튼 그 때 그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 오늘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