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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목

불효자S대생 |2007.07.10 04:10
조회 573 |추천 0

 2개나 되는 훈훈할 글들을 읽고... 제 눈이 촉촉히 눈물에 젖은 김에

 북받혀 오르는 감정을 주체 못한 체 저도 글을 적습니다.

 그 2개의 글은 하나는 아버지에 대한 글(딸을 위해 티셔츠를 사러오신..)

 하나는 어머니에 대한 글(이빨이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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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0살, 신입대학학부생입니다.

저는 나름 바쁘게 살아가려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1학년 학부생입니다.

남들보다 졸업을 해도 빨리 하려고, 공부를 해도 더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남들은 전공 하나만 한다면 저는 2개 복수전공을 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기에 '여름학기'라는

무리수를 두어가면서, 6학점이나 신청했습니다.

월수금 3일은 거의 하루 6시간이나 수업을 듣는 강행군 속에, 저는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제 앞날을 생각하면 막막하기에, 그리고 여기까지 내가 해 온 노력들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 시라도 놀아서는 안된다...놀더라도 항상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논다는 생각이었지요.

이런 생각에서 신청한 계절학기였던거죠.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습니다!

그것도 금요일 수업 마치자 마자 바로 내려가서 월요일 아침 9시부터 또 수업을 들어야 되는 그런 강행군인 셈이죠.

오랜만에 뵌 부모님..과 누나..그리고 외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제가 처음 집에 간 것은 5월달이고, 요번까지 해도 고작 2번 집에 갔었던거지요

저와 작은누나는 서울 쪽의 대학을 다니고 있고, 큰누나는 이제 취직해서 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있지요 그런 큰누나의 역할로 집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내용이란 부모님의 생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희 세 자녀 학비 대신다고 지금도 뼈빠지게 일 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위해, 싼 옷 사 입으시고 먹을 것 안 먹으시는 부모님을 위해, 저희 큰누나는 자신이 번 돈으로 소위 말하는 메이커 옷(DAKS, La coste 등...)을 사드리고 운동기구도 가장 좋은 것을 사드리는 등...

그 큰누나 덕분에 제가 얼마나 마음이 흐뭇해지고 또 부모님께 미안해졌는지..모릅니다

공부 좀 했다고 서울 가면 뭐하나, 부모님께 저렇게 옆에 있으면서 잘해드리지도 못하는데.

 

 가족들은 보며, 그런 생각을 막 하던 중... 제가 잠시 일어 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둥그렇게 앉아 있는 가족들을 바라보는데, 아버지께서 잠시 머리를 숙이셨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뒷목이 드러나는데 저는 그 순간 저는 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심장이 터질 뻔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의 뒷목이 너무나 시커멓게 타서...였습니다.

공장의 근로자로 계신 아버지께선 여름에 땡볕 아래 열심히 일하시느라 

이게 다 저희 3자매의 학비 때문이었겠지요

그걸 본 자식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정말 내가 싫었습니다.

나는 이런 더운 날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수업만 듣고 열심히 필기만 하고 공부만 하면 되는데 r그러기 위해선 아버지께서 그런 고생을 하셔야 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내가 돈을 벌면 얼마나 법니까... 그렇다고 큰 누나처럼 집에서 부모님을 보살펴 드릴 수 도 없고...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단지 미래에 내가 부모님을 모셔야 그런 생각으로...제 마음을 다잡아갔습니다.

 

 그래요, 현재로써는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 것만이 부모님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할 겁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정말입니다.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가장 기뻐하셨던 적은 바로 제가 대학에 합격한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어머니꼐선 오열하셨고, 아버지께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셨지요.

사람들의 축하 전화를 받으며 지으셨던 그 행복한 표정들. 제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제가 부모님의 그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12년을 열심히 공부했던것이지요.

부모님에 대한 사랑,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이를 통해 미래에 이룰 성공으로 대신해도 되는거겠지요?

부모님, 세상에서 영원토록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버지, 제가 꼭 성공하여 당신의 손 하나 까딱 않고 남은 여생을 즐기시도록,

절대 힘든 일 못하시도록 뜯어 말릴겁니다.

특히 요즘 같은 더운날에요...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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