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그 기사가 나왔더군요..
구타. 가혹행위. 언어폭력을 법으로 금지하겠다... ㅋㅋㅋ
왜이렇게 웃기지요?
제가 군대에서 죽도록 쳐맞을 때에도 폭력은 원칙적으로는 금지였으며...
갈굼당하고 창고 끌려가고 취침시간에 머리 땅에 못붙이고 띄우고 있을 그 때에도..
이미 가혹행위는 금지였고...
언어폭력? 언어폭력의 개념은 없었습니다...
쌍시옷 들어가는 말들은 거의 군대 용어로 나중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지요...
그때도 구타나 가혹행위나 언어폭력을 금지한다고 난리피웠었고..
이제 고참이 되어 기를 펴려고 살만하니 "병영생활 행동강령"인가 뭐시기인가..
그딴거 만들어서 규제했지만 그것도 초기 몇달 지켜지는 듯 했지..
나중엔 뭐 흐지부지되고...
병 상호간에 명령할 수 없다? 뭐 다 웃깁니다...
그리고 그런게 없으면 군대가 제대로 돌아갈까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말"로 해서 안되니 화내고 폭력이 난무하고 하지...
말해서 될것같으면 누가 열내고 때리고 하겠습니까...
단적인 예로.. 아무리 구타가 법적으로 금지가 된다 어쩐다 해도...
사격장에서만큼은 구타 허용구역이잖아요...
왜 구타를 철저하게 규제하면서 사격장에서만큼은 구타를 허용하느냐..
그것은 바로 맞아야 정신차리고 똑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안그러면 군대는 살상무기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구타수준이 아니라 자신과 전우들을 죽음으로 내몰수도 있기 때문이죠...
물론 요즘 보는 가혹행위와는 구별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유없이 왕따시키고 말도 안되는 일들 시키고.. 그런건 지양되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과 도구들을 익히는 곳이기에..
그만큼 군대는 위험하고 그야말로 죽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전쟁때가 아니지만 군생활 하다 머리깨지고 손가락 잘라지고..
또 죽음에 이르는 경우까지도 봤거든요.......
그래서 저희 부대에서는 아무리 구타가 금지되고 가혹행위가 금지되었어도..
간부들에 의해 분대장들이나 선임병들이 이런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너희는 애들 관리 안하냐?"
무작정 구타나 가혹행위 금지한다 언어폭력 금지한다..
인권이고 뭐고 다 좋은데..
군대가 무슨 보이스카웃도 아니고..
위계도 없고 무능한 군인이 전쟁에서 과연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서..
이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까요...
오늘도 신문에서는 군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으로 구타, 가혹행위, 언어폭력을 금지하도록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물론 원칙적으로는 동의 합니다만..
그렇다고 부대 안에서 이뤄지는 그런 것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보는 것도 좀 그렇네요..
군대의 임무와 집단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합리적인 대안이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회사 근처가 시외터미널이라 점심시간이나 이럴 때 군인들 많이 보는데요....
요즘엔 휴가나오면 옷 풀어헤치고 손 주머니에 찔러넣고 다니더라구요..
예비군인줄 알았는데 현역이더라구요.......
인권을 철저히 존중해서 폭력, 가혹행위, 구타 없는 군대...
정말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