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직도 느낌이 남아있는것 같아 찝찝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 일단 안녕하세요. 저는 26 여자구요. 부산에 살아요.
출근길에 만났던 변태 신고 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아침 여느날처럼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중이었습니다.
참고로 버스는 61번, 시간대는 대략 AM 8:00 쯤이었죠. 방향은 가야에서 부산역.
동의대역에서 사람들이 좀 몰려서 탔어요.
그때 그 변태도 올라탔습니다. 키가 크고, 좀 퉁퉁한 체격이더군요.
전 대략 버스 내리는 문 앞 세번째 좌석 쪽에 서 있었는데
먼저 그 변태가 제 옆옆에 있던 여자분 뒤에 턱하니 서더군요.
서있는 자세는 여자분 뒤에 딱 자리잡고 서서,
위에 손잡이 봉을 양손으로 딱잡고 버티고 서더군요.
여자분 등뒤에서 진을 치듯 말이죠. 팔안에 여자를 가두었다고 해야하나.
저는 평소에도 버스를 타면 항상 버스 앞 유리창쪽을 바라보고 가기때문에 그냥 보게 된거죠.
그런데 여자분 좀 인상이 안좋으시더군요.
뭐 그러려니 했어요. 오늘따라 차가 복잡했거든요.
그러다 그 변태가 제 뒤쪽으로 오더군요.
사람이 좀더 타다보니깐 뒤로 밀린건지 어쩐건지..!!
아무튼 손에 짐도 있고, 우산도 들고있고 손잡이도 여의치않아 불편했는데,
그 변태가 뒤에 딱 붙는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자리가 좁아서 그러려니 했구요.
그런데 엉덩이에 자꾸 뭘 들이대더라구요.
그래서 가방인가 했는데 가방이 따뜻할 이유따윈 없잖아요. 콱!
조금있으니 완전 하체 밀착하는데, 기분 말그대로 더럽고 참 욕나오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아닌사람 괜히 아침부터 변태로 몰아서 실수할까봐 제가 위치를 조금 옮겨서 섰어요.
하지만 버스에 사람이 많아 그것도 여의치 않았죠.
왼쪽으로 약간 움직이니 변태도 따라 움직이고,
오른쪽으로 약간 움직이니 또 따라 움직이고!!!!
지랑 나랑 무슨 레고 놀이도 아니고!!!!!
완전 기분 더러워지는거에요. -_ㅠ
처녀의 순결한 엉덩이에 겁도없이 아침부터 부비부비하는데
정말 확 잘라버리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참 이 변태 개념 제대로 상실했대요.
하는 짓이나 버스에 오르자마자 여자뒤에 딱 자리잡는거나
우발적인게 아니라 아주 익숙한 듯 보이던데,
차가 우회전을 하거나 좌회전을 하면 사람들이 다 같은 방향으로 쏠리게 마련인데,
대체 뭘믿고 나를 반대로 밀어붙이냐구요. -_-
아주 날 의자랑 지 몸뚱이로 짖이겨 죽이려는겐지.. 캭!!
정말 너무너무 싫고 자리를 옮길려고 해도 자리도 없고,
한마디 하려고하니 괜히 변태가 발뺌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되니 고민도 되고..
사실 예전에 학교선배 중 상습적으로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다른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잘 해결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아침 출근버스에서 혼자 당하는 일이다보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어쨌든 계속 들이대는데 뱃살때문에 곧휴가 닫기도 전에 배가 먼저 등짝에 닫더군요.
느낌 정말...... 몸서리치게 싫더라구요.
참다참다 자리가 너무 좁다고 좀 밀지말라고 말했더니 좀 놀랬던지 제 옆의 여자 뒤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그 여자한테도 또 그 잘난 몸뚱아리 들이댈까봐 계속 지켜봤습니다.
만약 그 여자한테도 들이대면 출근이고 뭐고 한판 뒤엎으려구요.
그런데 버스에 사람이 좀 줄어들어서 그런지 덜 들이대더군요.
그래서 따질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소심하기도 해요. ;-;)
아무튼 처음에 그 변태가 붙었던 여자도 계속 변태쪽으로 쳐다보시고,
저랑도 몇번 눈 마주치고 했던걸로 봐서는 그 여자분한테도 들이댔던거 같아요.
아 얼마나 기분 나빴는지!!!
참고로 그 버스 61번이었는데, 그 변태는 고관역에서 내렸어요.
덩치는 컸고, 배도 많이 나왔고, 나이는 대략 30대 초반~중반??(설마 20대는 아니겠지- _-;)
얼굴은 눈은 좀 작고, 얼굴은 살이 있으니 좀 크고, 이목구비가 흐지부지했어요. -_-;;;
그냥 흔한 인상있잖아요. 왠지 일본만화의 오타쿠같은 느낌도..
상의는 회색 단가라 티셔츠였고, 하의는 청바지였나 모르겠네요.
가방은 보통 남자들이 한쪽 어깨에 매는 가죽으로된 가방 같은거 있잖아요. 그런거였고..
머리는 새치가 완전 많았어요. 드문드문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골고루 많았어요.
헤어스타일은 좀 정리가 되지않고, 스포츠처럼 짧은 머리는 아니였어요.
가야쪽에서 부산역쪽으로 가는 방향이었는데 고관역에서 내려서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것까지 봤어요.
만약 그 부근에 계신 분중에 오늘 그런 차림을 하고 출근을 하거나 만나게 된 사람중에 그 변태가 있어요!
조심하세요!!
끝으로..
To. 변태!!
만약 니가 이 글을 보고있다면 좋겠다.
나 기억력 되게 좋거든?!! 특히 쓸데없는거 기억 진짜 잘해.
그래서 지금도 니 얼굴 또렷하게 기억나거든?!!
니가 버스에 탄 정류장이랑 내린 정류장도 다 기억나고,
앞으로 니가 그 시간대에 그 버스 안탄다면 상관없는데,
우리 동네에서 신암을 거쳐서 고관쪽으로 가는 버스는 단 두대다.
너 만약 또 그 시간대에 나랑 같은 버스타서 여자들한테 부비대다가 걸리면
연민이고 동정이고 이런거 없다. 그냥 가는거야. 경찰서로!!!
어따대고 부비질이야?!! 확!
너 분명 대인관계나 사회관계할때는 남들한테 자기 주장 못하고, 내향적이고 소극적이지?!
내가 밀지말라고 말했을때 반항없이 그대로 옆으로 옮겨간거 보면
넌 덩치에 비해 자신감도 없고, 약한 여자나 괴롭히는 저질 변태일 뿐이다!!!
제발 이런일로 걸려서 인생에 오점 남기기전에 이런일 관둬.
정말 안타깝다. 인생 그렇게 살면 너 나중에 후회한다?!!
아무튼 다시는 이런일로 다른 사람에게 욕먹고 배부르는 일이 없도록 살어!! 앙?!!
정말 사포바지를 만들어 입던지 해야지, 부비대는 것들 확 갈아버리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