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9월에 25사단 포병연대 7305포병대대 제 2포대에서 서무계로 2년 근무하고 전역한 병사입니다.
어느부대나 좋고 나쁨이 있다는걸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부대가 좋다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지휘관의 상습적 거짓말과 협박때문입니다.
현재 포대장(중대장)은 작년 1월중순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행정병이였고 서무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불미스러운일로 전임포대장이 보직해임을 당하고 예정보다 빨리 앞당겨 지금 포대장이 오게되었습니다. 그전에 군수장교를 하다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꼼꼼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좋은 지휘관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얼마안가 진짜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제 보직상 행정반에 오래있고 간부들과 접촉이 많기때문에 전반적인 부대흐름을 알고있습니다. 군수장교였던 포대장은 행정보급관과 잦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행정보급관뿐만 아니라 부대 모든부사관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보급품이나 취사반, 창고관리 ,운영비, 경계근무명령서등 행정보급관의 책임하에 있는 업무를 모두다 본인이 하겠다고 합니다. 그럼 포대장만 힘들지 않겠냐라고 하겠지만
행정보급관의 권위가 추락되고 운영비를 포대장에게 타서 쓰는 부대가 어디있습니까
행정보급관이 짜서 주어야할 근무명령서를 저보고 순서만 가르쳐주며 니가 알아서해라 이런식으로 해서 행정보급관은 내가짠게 아닌데 왜 사인을 하냐며 한동안 근무명령서엔
포대장사인만 돼있는채 게시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중대장들은 주말에만 대대 당직사령을 돌아가면서 스게되는데 당직만돼면 서무계인 저보고 대대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포대이기떄문에 각 중대마다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흔히 독립중대라고 하죠.. 저희부대는 대대와 걸어서 이십분거리에 있습니다.
주말에 당직스면 저보고 '병생활지도기록부'를 가지고 대대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평소엔 하나도 안쓰다가 당직때 심심하니까 상담도 안하고 그냥 검열피하기에 급급합니다. 밑에 부사관들은 자기분과에 이등병이나 떄가되면 정기적으로 상담을 하지만 포대장은 울타리안에 자기가 왕이기떄문에 온갖 이상한짓을 다합니다.
주말에 저는 일일시간표에 따라 운동도 하고싶고 하지만 지휘관의 명령에따라 전투복을입고 생활지도기록부를 잔득 지참한체 대대에 다녀와야합니다. 여름엔 한번다녀오면 샤워를 해야할만큼 가는길이 계곡이라 험난합니다. 하지만 안들으면 하극상이니, 명령불복종이니하며 영창을 들먹이고 휴가를 짜른다고 협박을 합니다.
포대장실에서 만화책을 보고 병사 연초를 자기것도 신청해서 달라고 하며 안주면 영창을 들먹이며 협박을 합니다. 그렇다고 연초비를 주는것도 아닙니다. 상관이면서 지휘관이기떄문에 병사로선 돈을 달라그러기 민망합니다. 용기내서 달라고 하면 잔돈없다는둥 피하다가 두달,세달되면 왜 그때안받고 지금 몰아서 받냐는둥, 준거아니야고 몰아세우는둥 서무계가 피해를 봅니다. 서무계가 일단 자기돈으로 메꾸기때문입니다.
다른간부는 아무도 달라고 안하는데 오로지 포대장만 달라고 합니다..다 안다면서...
그리고 제가알기론 포대장의 포상휴가는 3박4일씩 총병력의 15%로 알고있습니다.
저희부대는 평균 80명이기떄문에 1년에 12명정도가 갈수있는데 어느날 포대장은 제한이 없어졌다며 병사들을 포상휴가로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상휴가 결정권이 있는거지 밑에 간부의 추천을 받거나 아무런 절차없이 그냥 주고선 서무계에게 휴가줬으니까 원하는날짜에 보내줘라고 한마디만 던집니다. 행정보급관은 이런걸보며 아무것도 할수없는게 화가나는지 뭐라고 해보지만 지휘관에게 덤빈다는말만 듣습니다. 20대 포대장이 40대 행정보급관에게....
제가 전역한연도인 2006년에 포대장이 던진 포상휴가는 일년에 12명이 아닌 한달에 12명이 나가고 합니다. 후반들어서 시작돼서 지금도 그러합니다. 이건 부대일지를 보면 알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편지에 이런저런내용이 많이나오고 본인이야기도 나오자 포대장은 당직병을 불러 다시한번 마음의편지를 쓰게 시킵니다. 마음의편지는 무기명이 원칙이기떄문에 이름은 안쓰지만 당직병보고 누워있는 모습대로 차레차레 걷고 병사들이 쓸동안 누워있는순서를 이름적어서 오라고 합니다. 누가 뭘썼는지 알려고 당직병에게 그런것까지 시킵니다... 그리고 주말에 부대에 들어와 결산을 합니다. 상향식 일일결산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분대장들에게 수첩을 나누어주고 그곳에다가 하루에 세명씩 면담해서 내용을 적으라고 합니다. 불시확인해서 안돼면 성과제삭감하며 협박을 합니다. 불시검사할때 모아둔 수첩으로 본인은 병생활지도기록부에 씁니다. 언제나 면담은 하지 않습니다.
전입신병이 오면 초도면담은 하지만 그 이후엔 담당분과 간부나 분대장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결산시간에 분대원들이 잘못한거 하나씩 말하지 않으면 분대장이 혼나거나 휴가 짤리고싶냐는둥 갖은 협박을 다합니다. 분대장이돼서 분대를 이끌며 사소한 실수는 자체적으로 해결할수도 있는거지만 꼭 그것을 들춰내서 영창보내고 하며 실적을 올리거나 난 이런 무서운사람이니까 알아서 기어라 라는 압력을 넣습니다.
올해 전역한 병사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부대에 면회가서 다시한번 들었던 사실입니다.
전역을 이틀앞둔 병장이 헤어지는게 아쉬워 얼마 차이 안나는 병사와 몰래 취사반에서 술을먹은적이 있습니다. 발각이 됐고 포대장은 분개하며 쓰레기같은놈이라는 욕설을 하였고 내가 기필코 영창을 보낸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전역 2일남겨둔 병사에게 말이죠... 가득이나 그 병사는 이미 영창을 한번 갔다왔기때문에 군생활 15일이 늘어난상태에서 전역 2일 남기고 5일을 더가라고하면 눈 뒤집어집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는게 아니라 포대장은 병사들앞에서 그렇게 욕하고 전체적으로 망신을 주면서 대대에 보고를 하여 일을 크게 벌립니다. 포대병사를 대대에서 대대간부들이 와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했다고 합니다. 말도안돼는 상황이죠.. 그자리에서 대대장과 다른 대대간부앞에선 이 병사는 내가 평소에 친동생처럼 아끼던 병사인데 이번에 실수한것을 용서해달라고 호소를 합니다.
상황에따라 자기에게 유리한말만 하는것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합니다.
일은 본인이 크게벌려놓고 착한척하며 뒷수습을 해보려 합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2006년 5월중순경에 전투력복원훈련이라는 큰 훈련을 하였습니다.
작계진지로 출동한 병사들은 방열하고 위장망을 쳤습니다. 항상 해오던대로였죠.
하지만 포대장은 그게 아니라면서 포신끝 제퇴기까지 덮으라고 합니다.
저희 155미리는 포신이 길고 또한 그렇게 덮으면 고사계가 안올라갑니다. 1차포대장이고 후방에만 있던 포대장은 알리가 없죠. 위장망을 한번치는데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하지만 포신을 덮으라는 지시에 병사들은 묵묵히 다시 칠뿐입니다. 아니라고 하면 영창이란 말로 협박을 하기떄문이죠. 쳐보고 본인도 아니다싶어서 다시치라고 합니다.
병사들은 어이가 없죠.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되었으니 끝나겠지 했지만 위장망이 이상하다며 다시치라고 합니다. 좀더 팽팽히 치라고 합니다.
그 훈련이 자체경계였기때문에 부대에 잔류한 인원들과 훈련내용에따라 전사한병사 역활을 하는 병사가 따로 빠져있어서 한개의 화포에 3~4명정도가 전부였고 땡볓아래서 위장망을 4번이나 그것도 지휘관의 무능함과 알수없는 시각때문에 짜증이난 병사는 아이씨라고 투덜됩니다. 그것을 들은 대대장은 나와서 포대장을 불러 왜 잘쳐진위장망을 계속 다시치라고 하는거냐라고 물어보자 다급해진 포대장은 "포반에서 자체적으로 위장망치는 주특기를 하고있는거같습니다. 그렇지? XX야" 라며 다른말을 못하게 병사입을 막습니다. 이건 허위보고가 아닐까요? 맨날 분대장에게 결산때 니들이 하는게 뭐냐그러고 허위보고한다고 몰아세우지만 본인이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전역할당시 사고로 손가락 끝마디를 잘라야했습니다.
이건 사건사고에 올라갈 일이죠.. 하지만 포대장은 지휘관책임을 면책하고자 모든게 저의 불찰과 실수로 모든책임을 저에게 떠넘기려만 합니다. 전역할당시 한마디를 자른채 도열받는 제 심정을 모른체 자기 앞날만을 생각합니다. 니잘못이니까 전역하고 아무말 말라는거죠...
이런 포대장이 임기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이제 2차포대장을 하러 간다고 합니다.
과연 다른부대가도 이런일이 없을까요.. 아마 더할꺼라 생각합니다. 1차라서 약간 몰랐던걸 알게됐으니 더 의기양양해서 심하게 할거라 생각합니다. 장기가 아니라 복무연장하면서 계속 장기심사에 넣고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지휘관이나 군인의 자질이 있을까요...
더 많지만 전역한지 10개월이 돼가고 잊어먹은것도 있어서 여기까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