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 고 1 여학생이에요= =
근데요, 중학교 땐 머리 그냥 길러서 매직한 뒤 묶고 다녔는데
고등학생 되니 더 곱슬이 심해지더라구요........
이노무 머리때문에 자신감도 없어졌구요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지구 ㄷㄷ..
사랑의 실패(..) 머리빨 못받아서 인것 같구...
....
그래서.. 확 잘라버린후 파마했습니다.
자꾸 꼬불꼬불 자라나니깐.. 매직때매 상한부분 다 잘라버리고
아래까지 꼬불거리게 한후 길러서 묶어버리자구.
(일부러 살짝 구불거리게만 하려구 굵은걸로 말은데다가 장마(..)기간에 했는데도 뽀글거려요. 미용실에서 약발라서 풀어도 안되더군요..)
매직은요, 제 머리는 볼륨매직도 안된데요 2주만 지나도 뻗친다고.. 새로 자라나서 -_-
그냥 매직을 하려고 해도 2개월마다 5만원씩 어떻게 감당해요.. 가난해서 학원도 못다니는데.
1~2cm 반경으로 곱슬거리는게 무슨 푸들 강아지 귀처럼-_- 자라나는데.. 안할수도 없고..
앞머리는 만원이니깐 겨우겨우 하고 다니고..(미용실 아주머니도 절 딱하게 생각하세요..- -)
인문계 여고이지만 엄마도 학교에 전화해주시고 엄격한 여선생님도 곱슬머리시라 절 이해해주시더군요
몇몇 선생님들 빼고는 허락받았습니다.
근데 절 모르는 선생님들은 .. 제가 기어코 울 때까지 뭐라고 하십니다..
묶이지도 않는머리를 묶으라고하고. 존심 뭉게는 선생님도 계시더군요.. 안그래도 곱슬머리때문에 스트레스받는데.. (공부도 안되고.. 점점 성적 떨어져요)
여튼, 더 큰 문제가 뭐냐면요
버스를 타거나 그냥 걸어가면 사람들 다 이상하게 쳐다봐요
제 치마가 무지 긴데도 불구하고 무슨 양아치 보듯 혀를 차며 바라보는 할머니들.....
전에 머리 쫙쫚 피고 다녔을땐 진짜, 또래아이들에게는 주목받을 만한 외모가 아니었어도(..)
아저씨아줌마할머니할아부지교회사람들친척들문구점알바생옆집아주머니 등등 어른들은 참하게 생겼다고 며느리 삼고 싶다느니 막 이뻐라 해주셨는데
어렸을때부터 절 아시던 분들은 막 , 고등학교 가서 애가 변했다고 그러시구.... 친구 잘못만난 애 취급하고..
근데 .. 친구들이나 같은학교 학생들은요.. 제 머리가 부럽데요..
파마해도 된다고 학교에서 허락해줬다고. 전 무슨 죄인인 양 돌아다니는데..
지나가는 양아치로 보이는 여학생들은.. 절 경계하더군요.. 그냥 반팔 티에 청반바지만 입고 지나가도..
계속 절 째려보고.....ㅠㅠ 무서워 죽겠어요 괜히 시비 붙을까봐 쫄아서 땅만보구 가고....ㅠ
전 진짜 속상하거든요.. 아침마다 머리 감고서는 말리지도 않고 학교 오는 애들보면 무지 부럽구
생머리가 아니더라도 반곱슬인 애들만 보아도 부럽구..
근데 왜 굳이 파마를 하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요..
(ㅈㅅㅈㅅ,, 적어도 제 입장에선 그래요 <- 이런 소심한 성격도 머리땜시 ㄷㄷ)
걸리면 "쟤는 파마했는데 왜 저만 걸려요???" " 저도 곱슬머린데요!!!?????? "
이런 학생들... 제 입장은 어떻겠습니까.......................
전 정말로 곱슬머리인지 생머린지 반곱슬인지 매직했는지 다 보입니다..
파마 싫은데 이런머리 진짜 싫은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는 전 속상해서 죽습니다...
찰랑찰랑 .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평범한 머릿결 가지고 싶어요/
어른들두... 파마머리라고 무작정 비판적으로 안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보다 더 소심하고 맘 여리고 그런 아이들은 상처 더 받아요..
내일 시험인데도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곱슬머리 억울해 죽겠네요.